2012. 3. 18. 구례 둥주리봉, 오산, 사성암
구례 10경 중 하나인 사성암
전남 구례군 문척면 죽마리에 위치한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33호인 사성암
이곳은 백제 성왕 22년(544년)에 연기조사가 세웠다고 전하나 확실한 기록은 없다. 원래는 오산암이라 부르다가
이곳에서 4명의 덕이 높으신 승려인 연기조사, 원효대사, 도선국사, 진각선사 가 수도하셨다하여 사성암이라 부르고 있다.
이로 미루어 통일신라말 도선국사 이래 고려시대까지 고승들의 참선을 위한 수도처였던 것으로 보인다.
오산주변에는 기이하고 괴상하게 생긴돌이 많아서 소금강이라고도 부르고 있으며
암벽에는 서 있는 부처의 모습(마애여래입상)이 조각되어 있다.
동해슈퍼--둥주리봉--배바위--오산--사성암--주차장
10:45분 ∼ 15:35분 ====== 점심포함 4시간 50분소요
이번 산행은 좋은 사람, 좋은 인연, 좋은 곳을 찾는 울산 산과 사람들 과 함께했다.
굽이쳐 흐르는 섬진강과 지리산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최고의 조망터인 구례 오산으로,
풍수지리설에 따르면 자라가 섬진강 물을 마시는 형상을 닮았다는 오산(鰲山, 531m),
정상 부근 절벽에 기둥 몇 개로 아슬아슬 지탱하고 있는 제비집 모양의 사성암은 산과 하나가 되어 자연과 조화를 이룬다.
도선국사가 참선했다는 도선굴을 지나 오르면 큰 바위틈이 조금 벌어져 있는데 한쪽은 좌선대 다른쪽은 우선대다
원효대사와 도선국사가 좌선하던 곳이라 한다 이곳을 일년에 세 번 찾아 건너뛰면 일년내내 재수가 좋다는 전설이 있다.
이밖에도 오산에는 신선이 베를 짠 흔적인 씨줄과 날줄이 바위에 그어져 있다는 신선대,
연기조사가 아미타불 마애불로 되었다는 관음대, 화엄사를 향해 절하는 곳이라는 배석대, 향불을 피워놓는 곳이라는 향로대,
쉬어갈 수 있도록 윗면이 평편한 쉬열대, 바람이 부는 곳이라는 풍월대, 붉은색 바위벽으로 이루어진 괘불대,
해지는 풍경을 바라보는 낙조대, 바위벽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병풍대, 하늘을 우러러 본다는 양천대 등
오산 12대가 사성암 주위에 애워싸고 있어 '작은 금강산' 이라고도 한다.
바다가 모든 강물을 받아 들이 듯 상대의 장, 단점을 모두 수용하는 것이 사랑이다.
진실을 깨닫지 못하는 찰나의 순간 당신은 그들의 노예가 될 것이다.
그러니 모든 것을 용서하고 이해하며, 나누며, 도와가며 사는 삶이 사랑이고 최고의 행복아닐까..?
▲ 산행 들머리인 동해마을에 설치된 등산 안내도
▲ 산행시작 1시간 30분만에 도착한 둥주리봉 정상
▲ 산과 사람들의 일꾼분들
▲ 2
▲ 3
▲ 둥주리봉을 내려서면서 올려다 본 팔각정...요즘 지자체에서 앞 다투어 정상에 이런 팔각정을 세우고 있는 듯 하다
▲ 배바위...선두임다.
▲ 배바위를 오르는 총무님
▲ 배바위 위에서 한포즈 하시는 은파 성님
▲ 배바위에서 바라 본 사성암..저 끝 봉우리가 오산이고 사성암이다.
▲ 동해삼거리 여기서 잠시 임도를 걸어야 한다..그런데 시그널이 넘 많다...앞으로 조금만 더 붙이면.........?
▲ 임도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산길로 들어서면 좌측 멀리 숲속에 보이는 선바위 줌으로 촬영....멋지다
▲ 사진 포즈 잡는디 나를 부르는 바람에 영 이상타
▲ 정상은 아무리 낮은 곳이라도 나름 멋이 있다.
▲ 사성암은 이 각도에서 촬영해야 가장 멋진 작품이 된다
▲ 2
▲ 마애약사여래불
원효대사가 선정에 들어 손톱으로 그렸다는 사성암의 불가사의한 전설이자 자랑이다.
약 25m의 기암절벽에 음각으로 새겨졌으며, 왼손에는 애민중생을 위해 약사발을 들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전라남도 문화재 220호로 지정되었으며 건축양식은 금강산 보덕암의 모습과 흡사하다.
▲ 3
▲ 4
▲ 사성암 계단
육칠계단 오르기전, 속세마음 내려놓고, 쉬엄쉬엄 올라가세
삼분찰나 정신일도, 삼배합장 마음공양, 지은공덕 영구하리
▲ 산행
▲ 오산 정상에서 사성암으로 향하는 길
▲ 도선국사가 참선했다고 전하는 도선굴
▲ 산왕전으로 좌측에 도선굴이 있다.
▲ 소원바위
사성암은 어느 절과 달리 넓은 마당이 없다. 대신 가파르게 올라가는 돌계단이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바위 하나하나가 부처님의 법의처럼, 암자 아래로 구례, 곡성평야가 한눈에 펼쳐지고 멀리 지리산이 발꿈치 아래 놓인 듯 하다
무슨 소원이 그리 많을까? 가족건강을 비는 소박한 염원, 사업번창을 담은 내용 등.....!
뗏목을 팔러 하동으로 내려간 남편을 기다리다 지쳐 세상을 떠난 아내와
아내를 잃은 설움에 숨을 거둔 남편의 애절한 전설이 깃든 소원바위(뜀바위)라 하네요
▲ 수령 800년된 귀목나무...나보다 오래 살았는디..앞으로도 더 오래살것다
▲ 사성암에서 하산길의 너덜지대로 누구의 작품인지는 모르나 수십개의 크고 작은 돌탑이 너덜지대를 가득 메우고 있다.
▲ 바람 불어도 떨어지지 않고 얻혀 있는게 정말 신기할 따름이다.
▲ 봄의 전령인 생강나무 꽃 ..... 섬진강을 바라보며 피어있는 모습이 정말 아릅답다
▲ 봄이 오는 길목에서 섬진강을 바라보며 즐긴 산행, 오늘 하루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