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지맥 산행

호남정맥, 슬치재 - 경각산 - 치마산 - 영암재(2017. 2. 26)

지리산 독사 2017. 3. 10. 15:40

▲ 오늘 산행에서 하나뿐인 정상석 "한오봉"

▲ 경각산(鯨角山)

경각산은 고래경(鯨), 뿔각(角)을 써서 고래등에 남 뿔처럼 생긴 산이라는 뜻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산 아래의 광곡마을에서 바라보면 모악산 방향으로 머리를 향한 고래의 모습이 다가온다

그리고 정상에 있는 두개의 바위가 마치 고래의 등에 솟아난 뿔의 형상이다.

▲ 치마산(馳馬山)

치마산은 전북 완주군 구이면과 임실군 신덕면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이 산의 산세가 말이 달려나가는 형상이라하여 달릴치(馳)와 말마(馬)자를 써서 이름을 지었다 한다

▲ 영암재 직전에서 만난 오늘 산행 두번째 멋진 전망대 자화상


▲ 호남정맥, 슬치재-경각산-치마산-영암재 산행지도

《 발자취 》

2017. 2. 26. 06:40 ~ 15:20........(약  8시간 40분 소요)

슬치재 - 갈미봉 - 옥녀봉 - 한오봉 - 경각산 - 불재 - 치마산 - 영암재(약 24km)

오늘까지 호남정맥 5구간을 마쳤다 마지막 눈산행이 되리라 생각했는데 날씨가 너무 따뜻하여 반팔을 입어도 될 정도의 날씨였다

이번 구간은 눈 없으면 정말로 볼것이 없는 구간이라 했는데 맞는 말이였다

정맥길 이어가는 길이였으니까.

그래도 춥지 않은 따뜻한 날씨 덕분에 그다지 힘들지 않고 한코스를 마무리 한 것 같다

한가지 더하자면 같이 하는 님들이 있어 더 좋았다

▲ 슬치재 모습으로 이곳에 도착, 아침을 먹고 배낭을 챙겨 산행을 시작했다

앞 구간에서 좌측 하이디 무인텔 쪽에서 나왔으므로 도로를 건너 우측으로 진행하여야 한다


슬치(瑟峙)라는 이름은 옛날 도인이 비파를 뜯으며 고개를 넘어 왔다하여 거문고 슬, 산우뚝할 치라고 한다는 설과

이곳이 섬진강, 전주천의 분수령으로 지형이 미파와 같다고하여 슬치라고 했다는 설이 있다

▲ 슬치재에서 호남정맥종주 대원 단체사진을 남기고 힘차게 출발한다

▲ 갈미봉 직전까지는 이렇게 멋진 산길이 이어지다보니 산행 속도가 빨라진다

▲ 임도 같은 산길을 걷다가 된비알 조금 치고 올라 만난 갈미봉(해발 539.9m), 이곳에서 오늘 산행 처음으로 휴식을 취한다

▲ 갈미봉(539.9m)

▲ 갈미봉에 올라서면 이렇게 우측으로 군사시설물 같은 철조망이 쳐져 있고 등로는 철조망을 따라 한 참을 가야한다

▲ 편백숲 지역인데 생각보다 편백나무가 그리 많지는 않았다

▲ 옥녀봉과 한오봉 갈림길에서 배낭을 벗어두고 50m거리에 위치한 옥녀봉으로 갔다가 인정샷 남기고 되돌아 나온다

▲ 옥녀봉 자화상

▲ 한오봉(570m)

옥녀봉 갈림길에서 약 400m지점에 위치한 한오봉, 오늘 산행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정상석이다.

▲ 한오봉에 설치된 이정표

▲ 한오봉에서 된비알 치고 올라 경각산 직전에서 만난 암릉 전망대에서 뒤돌아본 좌측 한오봉, 우측 옥녀봉이다

그런데 왜 한오봉, 옥녀봉이라고 했을까....아무리 봐도 옥녀하고는 관계가 없을듯한데...!

▲ 암릉에서 바라본 경각산

이 암릉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하였으나 배부르면 힘들다고 경각산까지 가자고 하여 힘들게 저곳까지 올랐다

▲ 경각산 정상, 먼저 온 일행들은 점심을 해결하고 있었다

▲ 우리도 이렇게 점심 해결

소주 한 잔에 커피까지 마시며 느긋하게 점심해결하니 후미대장이 이제 가자고 조른다.

▲ 불재로 향하다 만난 등로의 멋진 소나무

그런데 나무 아래부분에 병이 들었다 언제까지 저렇게 푸르게 반겨줄지.....!

▲ 불재로 향하다 만난 오늘 최고 전망대, 완주군 구이면 일대와 구이저수지가 더넓게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 아래 활공장이 있는 불재, 우측이 구이저수지이며, 불재에서 좌측으로 진행, 치마산으로 가야한다

▲ 불재를 지나 가야할 치마산, 좌측으로 봉우리 3개는 넘어야 영암재다

▲ 참숯 굽는 곳이 있는 불재

아스팔트 도로를 건너, 콘코리트 도로를 접어들다가 좌측으로 진행하여야 한다

▲ 말이 달리는 형상의 치마산(607m), 그런데 왜 도솔산이라고 해놓았을까?....굼금하고로

▲ 백두대간 이후 정말 올만에 함께한 천둥님

▲ 치마산에서 휴식을 취하는 님들, 앞으로 봉우리 3개정도를 넘어야 영암재다

▲ 요게 마지막 봉우리로 아래 보이는 곳이 영암재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를 지나 오봉산으로 해서 호남정맥이 이어진다 

▲ 영암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에서 인정샷도 하고

▲ 이렇게 명품막조끼리 한 컷 남기고 영암재로 내려선다

▲ 영암재 모습으로 도로가 나면서 호남정맥의 허리가 잘린 느낌이다

복원하여 허리를 이어놓으면 좋으련만, 만구 내생각 이것지....!

▲ 약 8시간 40분간의 산행을 마치고 인근 식당으로 이동, 요렇게 맛있는 호남의 반찬으로 하산주를 마시고

하루 일과를 마무리 했다

같이 한 님들이 있어 오늘도 좋은 추억을 만들어 고마울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