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지맥 산행

호남정맥, 중간탈출한 송치재- 농암산-미사치(2017. 7. 23.)

지리산 독사 2017. 8. 22. 16:14

▲ 미사치에서 여유롭게 하산하면서 본 술패랭이

▲ 농암산(籠岩山, 476.2m)

한자로 풀이하면 큰그릇 바위산인데 정상은 이렇게 잡나무로 우거져 있다.

▲ 갈미봉(508.2m)은 순천시 황전면에 있는 산으로 갈매봉이라 부른다

이곳에서 마당재로 향해야 한다

▲ 갓걸리봉(688m)

갓걸리봉 또는 갓꼬리봉이라고도 한다

봉우리가 뾰족하여 신선이 갓을 걸었다 하여 갓걸이봉 한자로 괘관산(掛冠山)이라 하였다


▲ 호남정맥, 송치 - 형제봉 - 성불사 등산지도

《 발자취 》

2017. 7.  23. 06:20 ~ 13:15.......6시간 55분 소요(시간 무의미)

송치 - 농암산 - 갈미봉 - 갓걸이봉 - 미사치.......약 12km

이 구간은 송치에서 산행시작 형제봉 지나 성불사로 하산하는 약 22키로 구간이였다.

그런데 갓걸이봉 지나 암릉구간에서 왼쪽 무릎이 약간 아프더니 신선바위 지나 미사치 내리막길에서 한발 옮길대마다 약간의 통증이 느껴졌다

이번구간 완주까지는 아직 약 10키로정도가 남았는데 몸 상태로는 너무 시간이 지체될 것 같고

또 일행들에게 민폐를 끼칠 것 같아 중탈할까 고민중에 미사치에서 두분이 중탈 한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미사치에서 중탈을 결정하고 하산했다. 지금 생각해도 잘한 결정이였다

지금도 한의원 치료를 받고 있으니 말이다.

호남정맥 백운산 구간에서 몸이 아파 한재에서 중탈했고 이번에는 반대쪽에서 백운산 쪽으로 진행하다 미사치에서 중탈했으니

앞으로 중간에 남은 구간이 양쪽을 합하면 딱 한구간 남은셈이다

언제 시간내서 혼자라도 이곳을 왔다가리라 다짐해 본다.

▲ 호송치터널에 도착하여 이곳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산행줜비를 하였다.

▲ 우측 버스가 우리가 타고 온 버스인데 우리 일행은 이 도로를 횡단하여 건넜으나

송치까지는 거리가 너무 멀어 버스를 다시 오게하여 타고 송치로 이동했다

▲ 송치에 도착하니 영업을 하지 않는 건물이 짙은 안개에 쌓여 덩그라니 송치를 지키고 있다

오늘 하루 얼마나 더울지 걱정된다

▲ 이렇게 영업하지 않는 기차를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남기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 기차 뒤편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한참을 진행하여야 한다

다들 서로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 하는지 울산에서 장시간 버스를 타고온 피로도 잊은채 신이 난 것 같다

▲ 이곳 병풍산 정상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부터 산길로 접어든다

▲ 조금은 된비알을 걸어 병풍산 삼거리 도착하여 잠시 물한모금 축이고 다들 바삐 진행한다

▲ 농암산 정상이다 그런데 잡나무로 둘러쌓여 조망은 전혀 없다보니 쉬지 않고 기념사진 남기고 바로 진행한다

▲ 날씨는 더워 땀은 비오듯 하지만 이런 숲속은 시원하고 걷기도 좋았다

그런데 이곳을 지나 얼마가지 않아 등산로에 있는 땅벌을 건드리는 바람에 여러명이 벌에 쏘였고

한 분은 호흡곤란 증세로 인해 임도에서 119호출 병원으로 실려가는 상황이 벌어졌다

추진한 임원진들이 얼마나 놀랬을까?......다들 발 동동 구르며 걱정한 하루였다

▲ 지도가 없어 여기가 어디쯤인지는 모르것다. 그냥 더위 피해 산길로 접어들 뿐이다 

▲ 갈매봉이라고 부르는 갈미봉 도착, 여기서도 그냥 인정샷만 남기고 출발이다

▲ 2

▲ 한참을 진행하니 청소리로 하산할 수 있는 마당재다

그런데 재라기 보다는 그냥 봉우리에 가깠다, 이곳을 오르면 묵은 헬기장이 있는 곳이다

▲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갓걸이봉이다

▲ 백두대간도 함께한 님들, 내가봐도 정말 대단한 분들이다

▲ 갓걸이봉을 지나면 이렇게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진 암릉길이 나오는데

너무 덥다보니 바로 그늘로 들어가 물 한잔 마시기 바쁘다

▲ 갓걸이봉을 지나 조망터인 신선바위(쉰질바위)에 이른다

쉰질바위는 바위가 50개 겹쳐 있다거나 사람키 50배가 된다는 뜻이라 한다

이곳 쉰질바위에서 미사치까지 그냥 급경사 계단식 내리막길인데 이전부터 조금씩 아파오던 무릎이 한발 내딛을 때마다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미사치에서 하산하기로 결정하고 일행에게 알리고 다른 일행 2명과 함께 심원마을로 하산했다

▲ 이곳에서 늦게 오는 한분을 기다리면서 무릎에 스프레이를 뿌리고 한참을 쉬었다

이곳 미사치(425m)에서 삼면봉(820m)까지 400여미터 고도를 1시간정도 올라야 하는 곳이다

▲ 계족산 등산지도가 있는 미사치(425m)로 이곳에서 심원마을 방향으로 하산했다

▲ 술패랭이가 이쁘게 피였다

무릎이 아파 중탈하는 과정에서도 이쁜 것은 구경하고 가야된다

▲ 아직 심원마을은 0.7km는 가야된다

▲ 중탈한 3명은 심원마을까지 걷는 것을 표기하고 이곳 황전터널에서

광양의 택시를 호출하여 성불사 계곡으로 이동 계곡에서 하루의 피로를 풀었다

▲ 지금 이곳은 광양인데  이곳을 통과하면 순천시 황전면이다.

백운산 구간을 산행시 몸이 아파 한재에서 중간탈출 하였고

이번에 송치에서 백운산 방행으로 진행하다 미사치에서 중간탈출 했으니 

앞으로 호남정맥은 한재에서 따리봉 - 도솔봉 - 형제봉 - 깃대봉 - 미사치까지 한구간이 남은셈이 되었다

시간되면 언제든지 가면 되니까 무리는 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