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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부대인(도연명)

지리산 독사 2011. 9. 25. 23:51

                    세 월 부 대 인

                                                                                         -도 연 명 -

인생무근체(人生無) → 인생은 뿌리없이 떠나 다니는 것

표여맥상진(如陌上塵)밭 두렁의 먼지처럼 표연한 것

분산축풍전(分散逐風轉) → 바람따라 흐뜨러져 구르는

차이비상신(此已非常身) → 인간은 원래 무상한 몸

락지위형제(落地爲兄弟) → 땅에 태어난 모두가 형제이니

하필골육친(何必骨肉親) → 어찌 반드시 골육만이 육친인가?

 

득환당작락(得歡當作樂) → 기쁨 얻거든 마땅히 즐겨야 하며

두주취비린(斗酒聚比隣) → 말 술 이웃과 함께 모여 마셔라

성년부중래(盛年不重來) → 젊은 시절은 거듭 오지 않으며

일일난재신(一日難再晨) → 하루에 아침 두 번 맞지 못한다

급시당면려(及時當勉勵) → 때를 놓치지 말고 부지런히 일해라

세월부대인(歲月不待人) →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

 

                                  도연명의 잡시(雜詩)에 나오는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