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욱이 사는 세상
호남정맥, 접치-조계산-고동산-백이산 산행과 낙안읍성 구경(2017. 10. 22) 본문
▲ 백이산 오름에 발견한 용담꽃, 한줄기에 보라색과 흰색의 꽃이 피여 있다
▲ 조계산 장군봉(曹溪山 將軍峰)
조계산은 동쪽에는 선암사, 서쪽에는 우리나라 삼보사찰 중의 하나인 송광사를 품고 있다
높이가 884m로 그리 높지 않지만 천년고찰 두 곳이 있어 광주 무등산, 영암 월출산과 함께 호남의 3대 명산으로 불린다
▲ 전설이 있는 배바위 위에서
좌측 멀리 나무가 없는 곳이 억새군락지이며 고동산이고, 그 우측 뽀족한 산이 백이산이다
▲ 고동산(709m) 유래
고동산은 조계산 남단 봉우리이며 순천시 송광면 장안리의 낙안면 목촌리 경계를 이룬다
고동산은 장안마을에서 목촌마을로 넘어가는 재를 고동재라 부르고 한자로 고등치(高等峙) 또는 고동치(高動峙)라 적기도 하였다.
그리고 조선말 어느 시인은 나발산(螺髮山)이라 표현하기도 하였다
고동산 정상아래 약 1ha정도 너덜겅에서 임진왜란 발발직전에 난을 예고 하듯이 산고동이 울었다고 전해 온다
또한 날씨가 흐리면 산고동이 울어 주민들은 비나 눈이 오겠구나 하면서 일기를 예측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연유로 재를 꼬등재 또는 고동재 라 부르고 고동재가 있는 산이라 고동산이라 부른다고 한다
▲ 백이산(584m) 유래
벌교읍과 순천시 경계에 있는 명산으로 옛날에는 낙성일대가 바다로
'이 봉우리에 배를 맨 자국'이 있어 배이산 또는 백이산이라 불렀다 한다
발자취
2017. 10. 22(일). 06:40 ∼ 14:40 ------ 8시간 소요
접치 - 조계산 - 장안치 - 고동산 - 고동재 - 빈계재 - 백이산 - 석거리재(약 19.6km)
17년 7월달 호남정맥 때 무릎통증이 있어 중산 탈출한 이후 8월과 9월 두달을 호남정맥을 가지 못했다
이번에는 포기하려다 계속 빠지면 장거리 산행을 더는 못 갈 것 같아서 테이핑을 하고 따라 나섰다
오름에는 이상 없어 처지지 않았으나 오히려 내리막길에 빨리 가지 못하여 뒤쳐지다보니
오름막에서는 따라 붙이고 내리막에서는 뒤쳐지고 하는 상황이 반복되어 무척 힘든 산행을 했다
▲ 접치에서 이렇게 단체사진 남기고 조계산으로 향한다
▲ 접치에 있는 조계산 도립공원 안내도
▲ 접치에 있는 이정표, 조계산까지는 3.5km이다
▲ 호남고속도로와 운해가 어우러져 멋진 장면을 연출하여 그냥 갈 수 없어 한장 남기고....!
▲ 2
▲ 조계산에서 자화상, 에구 모자 쓰고 찍을 걸
▲ 2
▲ 오늘 산행은 시간 여유가 있다며 정상마다 단체사진을 남긴다고 한다
▲ 전설이 있는 배바위
▲ 배바위 전설
▲ 배바위 위에서 내려다 본 천년고찰 선암사
▲ 배바위에서 바라본 조계산으로 이제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 중앙 멀리 나무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곳이 가야할 고동산이다
▲ 조계산에서 내려서면 작은굴목재와 큰굴목재를 연달아 만나는데 두곳 다 좌측은 선암사, 우측은 송광사로 갈 수 있다
▲ 콘크리트 도로가 있는 장안치, 이곳에서 서서히 올려치면 억새가 장관인 고동산을 만날 수 있다
▲ 고동산 직전 억새밭....조계산에서 바라봤을 때 나무가 없는 것처럼 보였던 것이 억새 때문이였다
▲ 2
▲ 고동산 정상 전 억새가 너무 좋아 사진을 찍으며 한참을 즐기다 간다
▲ 몰카에도 찍히고
▲ 고동산에는 산부추와 용담이 정말 많았다
▲ 2
▲ 고동산 정상부분 억새는 오늘 산행의 최고 볼거리였다
▲ 고동산
▲ 고동산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좌측 뽀족한 곳이 오늘의 마지막 봉인 백이산이다
▲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있는 고동재, 이곳에서 다시 낮은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빈계재로 향한다
▲ 전갈을 닮은 돌단풍
▲ 빈계재
빈계재는 순천시 외서면과 낙안면의 경계로서 85번 지방도로이다
유래는 백이산 아래에서 태어나 흙으로 낙안성을 쌓은 김빈길 장군의 이름을 따서 '빈길재'로 부르던 것이
오랜 세월 동안 빈계재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 고동산과 백이산에는 산부추 꽃과 용담이 지천으로 널려 있었다
▲ 산부추
▲ 백이산 직전에 발견한 용담꽃으로 한줄기에 보라색과 흰색 두가지 색의 꽃이 피였다
▲ 2
▲ 3
▲ 백이산에서 걸어온 길을 뒤돌아 본다
앞에서부터 고동산 뒤로 조계산이다.,,쳐다보면서 사람의 발걸음이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 백이산에서 자화상은 남기고 가야..근데 좀 웃지 인상은....!
▲ 백이산 단체사진,,,,,나는 어디있지....!
▲ 오늘 산행에서 만난 철쭉꽃
이들은 겨절도 모르는 갑다...고동산과 백이산에 많이 피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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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이산에서 바라본 낙안읍성
오늘이 낙안읍성 민속문화축제 마지막 날이고 하산 시간이 빨라 구경을 간다고 한다
▲ 뒤돌아 본 백이산, 사방이 확트여 명산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다
▲ 석거리재로 하산하면서 가야 할 다음 구간을 담아 본다
▲ 8시간에 걸쳐 도착한 석거리재
석거리재의 유래는 이 고개에 '섶나무 많았던 데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 제24회 낙안읍성 민속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는 낙안읍성
▲ 낙안읍성 성곽을 따라 한바퀴 돌면서 구경을 했다
▲ 요즘은 하루가 다르게 세상이 바뀌는데 이곳은 옛 그대로 모습이다.
저 멀리 백이산이 보인다
▲ 내부는 최신시설로 되어 있겠지만 외부는 옛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저 장독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
▲ 어디를 가든 관광지에는 다 물레방아가 있는 것 같다
▲ 낙엽은 떨어지고 감만 달려 있는 감나무, 초가지붕과 정말 잘 어울리고 그 옛날 지리산 산골 나의 고향 생각이 난다
▲ 낙안읍성
▲ 동춘서커스의 공연 장면 이거 말고도 모자 돌리기, 나무타기 등 한참을 구경했다
▲ 축제장의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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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이 약간은 아팠지만 그래도 호남정맥 한구간을 마치고 낙안읍성 축제현장도 보고 정말 뜻깊은 하루를 보낸 것 같다
함께한 사람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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