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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생 화

닭의장풀(달개비꽃)

지리산 독사 2009. 9. 4. 22:30

닭의장풀(달개비꽃)

 

꽃말이 "순간의 즐거움"이라는 닭의장풀(달개비꽃)이랍니다. 꽃은 아침에 피고 오후에 진다고 하네요

꽃 모양이 꼭 싸움닭처럼 생긴 달개비꽃은 우리나라 아무곳에서는 피는 사랑을 받지 못하는 꽃이랍니다.

 

전설 한마디

옛날 어느 마을에 두 남정네가 서로 힘 자랑을 하기로 했답니다.

처음에는 멀리 바위 들어 던지기를 하였는데 한치의 오차도 없이 똑 같은 거리를 던졌다나요

그래서 그 다음에는 높이 바위뛰기를 하였답니다.

그런데 거기서도 둘다 똑 같이 비기고 말았다.

두 사람은 한참을 생각하다가 이번에는 바위를 안고 깊이 가라 앉기를 하기로 하였는데

아주 위험한 시합이 되고 말았습니다.

당사자들이야 그렇다 하더라도 가족들의 마음은 어땠겠어요

날이 새면 둘중의 하나가 혹은 둘 다 죽을 수도 있는 일이었다.

그래서 두 사람의 부인들은 닭이 울어 새벽이 오지 않도록 닭장 옆을 지키고 있었답니다.

그러나 아무리 닭이 울지 않도록 모가지를 비틀어도 닭들은 날이 밝았음을 알리고 말았습니다.

부인들은 애가 타서 그만 그 자리에서 죽었는데 그 자리에 피어난 꽃이 달개비 꽃이라고 한답니다.

 

 꽃잎이 싸움닭처럼 생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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