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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생 화

배롱나무(백일홍)

지리산 독사 2009. 8. 30. 11:35

배롱나무(백일홍 → 百日紅)

부처꽃과의 낙엽 소교목, 자미화(紫薇花) 또는 나무껍질을 손으로 간지르면 잎이 약하게 움직인다하여 간지름나무라고도 한다,

꽃은 7-8월에 붉은색 또는 흰색 꽃이 가지 끝에 원추(圓錐) 꽃차례로 피고 꽃말은 "떠나간 벗을 그리워함"이고 100일 동안 피어 있다하여 백일홍이라 한다.

 

지금까지 붉은 꽃의 배롱나무만 보았는데 오랜만에 운문사에 가서 흰쌕의 배롱나무 꽃을 보았다. 일반적인 배롱나무와 달리 하나의 굵은 나무가 곧게 자라 정직하고 곧은 마음을 표현하듯 흰색의 꽃을 피우고 경내를 환하게 밝히고 있었다, 

 

 

 

 청도 운문사 경내에 있는 배롱나무로 하나의 나무가 곧게 자라 흰색의 꽃을 피우고 있다. 

경주 기림사 경내 종루 앞에 있는 배롱나무로 밑둥에서 여러갈래로 가지를 뻗어 붉은 꽃을 피우고 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그 전설이 있었다

옛날 어느 어촌에 목에 세개 달린 이무기가 나타나 매년 처녀 한명씩을 제물로 받아 갔다.

제물을 받칠때쯤 한 장사가 나타나 제물로 선정된 처녀 대신 그녀의 옷을 입고 제단에 앉아 있다 이무기가 나타나자 칼로 이무기의 목 두개를 베었다.

처녀는 기뻐하며 "저는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으니 죽을때까지 당신을 모시겠습니다."라고 하자 그 장사는 "아직 이무기의 목이 남아 있으니 그것마져 베어야 하오, 내가 성공하면 흰 깃발을 달고 실패하면 붉은 깃발을 달 것이니 그리 아시오"라고 하고 이무기의 목을 가지러 떠났다.  

처녀는 100일간 기도를 했다

백일 후 저 멀리 배가 오는 것을 보니 붉은 깃발이 걸려 오는 것을 보고 그만 자결하고 말았다.

장사는 이무기가 죽을 때 뿜은 뿕은 피가 깃발에 묻은 줄 몰랐던 것입니다.

그후 처녀의 무덤에는 붉은 꽃이 피어 났는데 그 꽃이 백일홍이라고 하게 되었다.

 

왜 하필 붉은색과 흰색이였는지, 왜 배가 가까이 올때까지 기다려보지 않았는지 궁금하네요 전설속으로 함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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