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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취수탑과 반송이 반기는 법기수원지(2014. 5. 11) 본문

해밀 여행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취수탑과 반송이 반기는 법기수원지(2014. 5. 11)

지리산 독사 2014. 5. 19. 20:52

수령 130년 된 아름다운 반송에 핀 소나무 꽃

반송

2014. 5. 11(일) 사무실 출근을 했다가 퇴근 오후에 잠시 갔다 온 양산 동면 법기리 340번지 법기수원지

법기수원지 정문에 들어서면 누구나 다 아!하며 감탄사를 자아낼만 하다, 길 좌우에 하늘을 찌를듯이 웅장한 모습으로 줄지어 있는

 히말라시다에 압도되기 때문이다. 히말라시다 안쪽 좌우 숲속에는 아토피와 스트레스 등에 효과가 있는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나온다는 편백나무가 총총이 들어서 있다

수원지 건설의 역사

법기수원지 댐은 총 길이가 260m이며 높이는 21m이로 흙으로 만들어졌다. 건설시기는 일제강점기 시대로

5년간(1927 ~ 1932)에 걸쳐 건설되었다. 그러나 법기수원지는 1932년 완공후부터 2011년까지 한 번도 개방되지 않다가

2011. 7. 15일 개방함으로써 79년 만에 비경을 드러내게 된 것이다  

우측 댐 아래에 보이는 석조 건축물은 취수터널로서 출입구 상부에는 일제강점기 제3대, 제4대 조선 총독을 지낸

 사이토  마코토가 쓴 원정윤군생(源淨潤群生)이 돌에 새겨져 있다

독립운동가 강우규 의사의 폭탄툭척에도 살아남았다 한다

비록 일제의 주도하에 댐이 건설되었지만 실제 댐 건설의 주역은 강제 동원되었던 선조들이다

그래서 근, 현대사에 우리들에게 주는 역사적인 교훈이 있는 곳이다 

▲ 길 좌우측에 늘어선 히말라시다(개잎갈나무)

상록수로 키가 30m에 이른다 히말라야 북서부에서 아프가니스탄 동부원산이라 한다

그런데 어째서 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에 왔을까?....아님 그전부터 살고 있었을까?. 

▲ 히말라시다를 올려다 본 모습  

▲  2 

▲  좌우ㅡ측 히말라시다와 그 안쪽 편백나무 

▲ 히말라시다가 요상하게 생겨서.....한나무로 올라가다 떨어지고 다시 붙어서 자란다  

▲ 댐 중앙에 사선으로 가로지른 123개의 계단을 오르면 수원지 제방이다

제방에는 아름답고 수령 130년이 된 반송 7그루가 수원지와 어우러져 각각의 멋진 모습을 자아낸다

▲ 제방 위의 반송 

▲  법기수원지와 어우러진 반송의 모습이 새벽에 사진 촬영하기 좋은 장소인 것 같다

그러나 새벽에는 출입금지구역이라.................! 

▲  너무 평온하고 아름답다....제방 바로 옆에서 노니는 붕어떼들도 수원지와 닮은 것 같았다 

▲  2 

 

▲  반송

수령 약 130년(2013년 기준)된 칠형제반송이라는 법기 반송으로 제방에 7그루가 있다

칠형제 반송은 당시 어른 20여명이 목도하여 댐 위로 옮겨 심었다 하니 심을 당시 나무의 수령이 50년 이상 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법기수원지의 아름다움은 반송과 어우러져 그려내는 그림 같은 풍경이 아닌가 한다  

▲  반송 줄기만 봐도 감탄사가 절로 나올만 하다, 줄기 하나가 나무 한그루 같으니까  

▲  수령 130년 된 반송에 핀 소나무 꽃 

▲  고요한 수원지에 관리선 한척이 더욱 고요함을 자아낸다 

▲ 수령 130년된 반송과 좌측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취수탑  

취수터널

터널 상부에 조선 총독을 지낸 사이토 마코토가 쓴 원정윤군생(源淨潤群生)이란 한자가 새겨져 있다

"깨끗한 물은 많은 생명체를 윤택하게 한다"는 말로 1932년 댐 완공시에 석각한 것이다

사이토 마코토는 일제강점기 조선 총독자격으로 석각하였지만 우리는 교육자료로 길이 보전

일제의 만행을 전해야 할 것으로 본다

울 부친도 일제시대 일본땅에서 초등학교 4학년 다니다 해방과 함께 한국으로 나왔는데

지금은 먼 하늘나라에 계시지만 그 당시 한일전 축구를 하면 무조건 이겨야 했고 일본을 정말 싫어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