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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정맥, 모래재 - 만덕산 - 슬치재(2016. 12. 25)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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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정맥, 모래재 - 만덕산 - 슬치재(2016. 12. 25)

지리산 독사 2017. 1. 8. 01:06

▲ 571봉 지나 조망처에서 본 일출

▲ 휴대폰으로 촬영한 일출

▲ 만덕산 직전 암봉에서 .... 좌측 멀리 운장산...?

▲ 암봉에 선 님들, 우측이 필자인데 나머진 아직 닉을 몰라...!

▲ 만덕산, 표고 763.3m라고 표시되어 있으며

유래는 한자로 일만 만(萬), 큰 덕(德)자를 써서 만인에게 덕을 베푸는 산이라는 뜻이다

▲ 만덕산은 주능에서 약 200m정도 벗어나 있다

만덕산 갈림길 745봉에서 점심 후 단체사진 촬영하며 하나의 흔적을 남긴다

▲ 745봉에서 바라 본 진안군 마령면 방향 운해

저 멀리 희미한 마루금이 지리산이라고 하는데.....까마득하다

▲ 웅장한 바위로 되어 있는 관음봉, 멀리 지리산 주능까지 펼쳐진 산군이 하나의 수채화 같다

▲ 관음봉에서 바라 본 진안군 운해 사이로 솟은 산군이 진짜 아름답다

맑은 날씨로 인해 하루종일 눈덮힌 멋진 산군을 구경할 수 있었다

▲ 호남정맥, 모래재 - 만덕산 - 박이뫼산 - 슬치재 등산지도 


▲ 호남정맥, 모래재 - 만덕산 - 박이뫼산 - 슬치재 고도표

《 발자취 》

2016. 12. 25. 06:20 ~ 15:50........(약 9시간 30분 소요)

모래재 - 만덕산 - 곰티재 - 만덕산 - 관음봉 - 박이뫼산 - 슬치재(약 22.3km)

화이트크리스마스를 외치며 가족을 팽겨치고 호남정맥 3회째 만덕산 구간 산행을 다녀왔다

어깨에 염증이 생겨 4주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여전히 배낭을 메기 힘들 정도로 아팠다

그러나 빠질 수 없어 크리스마스 임에도 따라 나섰다. 그대신 배낭 무게는 점심과 물이 전부.....!

최대한 배낭 무게를 줄이고 아프지 않은 어깨에 힘을 많이 지탱하면서 한 산행

어깨 아파 약 4주간 산행을 하지 못한 상태로 긴여정을 마친 이번 산행에 나 자신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다음 구간, 아파도 또 갈 것이다.

▲ 모래재에 새벽에 도착, 아침을 먹고 산행 준비를 하다보니 제법 쌀쌀한 날씨였다. 그래도 단체사진은 남기고...!

▲ 모래재에서 산행 시작하자 온통 눈밭이다

눈이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아니지만 그래도 눈을 밟는 크리스마스이니 얼마나 좋은가?

▲ 모래재 능선에 도착했다,

호남정맥을 이어갈려면 이번구간에 마이산 구간을 지나야 하는데 이번 호남정맥은 계절따라 좋은 곳으로 찾아가는 산행이다보니

마이산 구간은 4월 벚꽃 계절에 가기로 한다

▲ 준. 희님이 표시해둔 526.3봉을 지나간다

▲ 준, 희님이 표시해둔 571봉에서 일출을 기다리며 쉬어간다

그러나 나뭇가지에 가려 일출 사진은 영 아닌 듯

▲ 호남정맥 3회째 진행했는데 3번 다 아침 일출을 봤다

산행때마다 보는 일출이지만 눈 밭에서 보는 이번 일출도 새로워, 마음 가득 건강하게 산에 다니게 해달라고 마음속으로 기도한다

▲ 571봉에서 잠시 내려서니 조망이 좋은 곳이 있어 일출을 담아 본다

그러나 카메라 렌즈 물기로 인해 일출 사진에 얼룩이 졌다...에궁 벼리났다

▲ 그래도 요거는 괜찮네....!

▲ 요거는 귀여운 또치님 일출 작품 슬쩍

....!

▲ 곰티재(熊峙戰迹地) 안내판 있는 곳을 지나 607봉을 향해 오르고 있다

▲ 곰티재(熊峙戰迹地) 안내판

▲ 웅치전적비(熊峙戰蹟碑)

이곳은 임진왜란 때 우리의 조상들이 왜적에 맞서 전투를 벌인 현장이다.

왜군은 해로를 통해 곡창지대인 전라도를 장악하려고 하였으나 이순신의 활약으로 해로가 막히자 육로로 침공할 계획을 세웠다

왜적은 무주, 금산, 진안, 등지에 군대를 집결시키고 선조 25년(1592) 7월 8, 9일에 웅치로 쳐들어왔다

김제군수 정담, 나주판관 이복남, 의병장 황박 등이 왜적에 맞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으나 중과부적으로 패하였다

왜군은 우리 군의 충성심과 용맹함에 감탄하여 우리 병사의 시신을 묻고 추모하는 뜻을 담아

『조조선국충간의담(弔朝鮮國忠肝義膽)』이라고 쓴 푯말을 세웠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선열들의 혼이 가슴 깊이 느껴지는 곳이다

▲ 좌측은 완주군 신촌리 우측은 진안군 부귀면을 연결하는 도로이다

▲ 지도상 560봉을 지나고 이제 인산밭을 지나면 만덕산도 지척이다

▲ 만덕산 직전 암봉에서 익산 - 포항간 고속도로, 우측 멀리 보이는 곳이 금남정맥길의 운장산 같은디?

▲ 지나온 갈지자 능선길, 하얀 눈밭이 지도상에는 인삼밭인데 염소농장으로 보였다

▲ 좌측 우뚝 솟은 마이산 우측 멀리 금남호남정맥 2구간인 성수산이 조망된다

▲ 암봉에서 자화상

▲ 유대장 작품, 줌기능 너무 활용했나....!

▲ 암봉에 올라서니 후미팀에 있던 송강님이 한컷, 요런 사진이 좋은데....!

▲ 만덕산 갈림길 도착, 사진 뒷쪽이 만덕산 정상이다

이곳에 배낭을 벗어두고 달려가 인정샷 남기고 돌아와 이른 점심을 해결했다

어깨가 아파 배낭 무게를 줄이다보니 점심 먹고 나면 배낭에는 물 밖에 없는데 배 고푸면 우짜지....!

▲ 만인에게 덕을 베푸는 산이라는 뜻의 만덕산에서 인정샷

▲ 대한백리의 행운님

▲ 745봉에서 점심 후 단체사진으로 흔적을 남기고 다시 정맥길 이어간다

▲ 745봉에서 당겨본 마루금으로 좌측 연석산, 우측 운장산이다

▲ 좌측 멀리 덕유산 조망되고, 중앙에 마이산 그 우측으로 성수산이 조망된다.

▲ 좌측 암봉이 관음봉이며, 우측으로 뻗은 끝지점이 무지봉이다

▲ 관음봉에서 내려서면서 본 진안군으로 한폭의 수채화를 보는 느낌이다

하루종일 수채화를 보았으니 얼매나 멋진 산행인가?

▲ 무지봉 도착, 그런데 나무에 붙여놓은 인쇄물에는 삼군봉(610m)이라 표시되어 있다

높지 않고 조망없는 작은 봉우리인데 왜 무지봉, 삼군봉이라 했는지 모르겠다

▲ 571.2봉에서 후미를 기다리며 쉬어갑니다.

선두에서 후미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참 고맙게 느껴진다

▲ 여기가 정확히 어디쯤인지는 모르겠으나 정맥길이 많이 훼손되어 조금은 아쉬웠으며

눈이 녹은 진흙탕으로 인해 신발에 흙이 달라붙어 한짐이였다

▲ 이렇게 개간된 정맥길 능선을 따라 한참을 이어가는데, 너무 많이 개간된 것 같아 조금은 아쉬웠다

▲ 414.6m라고 해 놓은 작은 봉우리를 지나간다

 이제 고도가 계속 낮아지는 것을 보니 오늘 여정도 끝나 가는 것 같다

▲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조그만 봉우리 대여섯개 정도 오르내림을 하면서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무덤이 많은 마을길을 지나가면 박이뫼산을 만난다

▲ 박이뫼산

지도상에는 316m이고, 준·희님은 331.7m라고 소나무에 표시해 놓았다

▲ 이제는 정말로 오르막이 없다. 낙엽길을 따라 내려만 가면 오늘 산행은 끝이다.

▲ 모텔 하이디 밑으로 하산하여 슬치재 도착 하루 산행을 마감하고,

4명의 선녀로 유명한 사선대가 있는 초원장 식당으로 이동, 민물매운탕 안주로 저녁을 먹었다 

▲ 민물매운탕으로 유명한 초원장 식당, 힘든 산행 피로를 푸는 것인지는 몰라도 정말 맛나게 한그릇 뚝딱했다

▲ 4명의 선녀 전설이 있는 사선대와 그 아래 조각공원 

행사 시에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는데 겨울이라 그런지 왠지 썰렁하다

▲ 사선대 아래의 조각공원, 시간상 사선대와 조각공원은 눈팅으로 마무리

어깨가 아파 배낭무게를 줄이면서 까지 감핸한 이번 산행을 무탈하게 마감한 것에 대해 나 자신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번 호남정맥은 계속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계절에 따라 구간구간 좋은 곳을 찾아다니는 산행이다

목표는 시작했으면 끝까지 가는 것이니 끝까지 멋지게 마무리 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