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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범어사, 애기범부채 "2020. 8. 11."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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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범어사, 애기범부채 "2020. 8. 11."

지리산 독사 2020. 8. 21. 16:24

여름휴가를 큰 아들이 살고 있는 충북 충주로 가려고 하였으나 유래없는 긴 장마와 폭우로 인해 인명피해가 속출하여 충주로 가는 것은 포기하였다. 집에만 있기에 너무 무의미하여 중전마마에게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모셔놓은 범어사에 갔다오자"고 하여 범어사를 가게 되었다

장마가 막 끝나는 시점이라 더위는 장난이 아니였다. 조금만 움직여도 등에서 땀이 줄줄 흘러 사진 찍는거는 포기하고 그늘만 찾아 다녔으며, 작년에 전부 탐방을 하였기에 설법전에 들러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인사만 하고 나왔다.

 

▲ 범어사 대웅전과 삼층석탑

   

범어사(梵魚寺)

부산 금정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천 년 고찰 범어사는 신라 문무왕 18년(678년) 의상 대사에 의해 창건되었다.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이 산의 꼭대기에 가뭄이 와도 마르지 않는, 금빛을 띤 우물이 있는데 하늘에서 내려온 물고기가 그 물 안에서 놀았다고 한다. 이에 산 이름을 '금빛 우물'이라는 뜻의 금정산(金井山)으로 짓고 그곳에 사찰을 세워 '하늘에서 내려온 물고기' 라는 뜻의 범어사(梵魚寺)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범어사는 창건 이후 임진왜란과 화재 등으로 소실되기도 하였지만 몇 차례의 개수 및 중수를 거듭하여 오늘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오늘날에는 해인사, 통도사와 함께 영남 3대 사찰로 꼽힌다.

절은 백년 노송들에 둘러싸여 있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며, 오랜 역사와 함께 수많은 고승들을 배출하였고 삼층 석탑, 대웅전, 조계문 등 많은 문화재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일제 강점기 때는 만해 한용운이 범어사에서 공부하던 학생들과 함께 독립 운동을 했으며 전국 각지에서 쓸 태극기를 범어사 암자에서 만들기도 했다.

 

▲ 설법전 뒤 담이 정겨워서 한컷 남겼다

 

▲ 애기범부채

    붓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범부채보다 크기와 꽃이 작아 이름붙여졌다고 한다.

    부산 범어사에 들렀다가 한가지 피여 있어 폰으로 데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