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욱이 사는 세상
1박 2일 여행 2일차, 영광 마라난타사 "2024. 9. 29." 본문
▶ 영광 불갑산 상사화를 구경하고 마라난타사를 찾았다
▲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인 영광 법성포 마라난타사
영광 법성포는 마라난타 존자가 중국 동진에서 해로를 통해 백제에 입국할 때 최초로 당도하여 불교를 전파하였던 곳이다. 법성포의 백제시대 지명은 '아무포(阿無浦)'로서 '아미타불'의 의미를 함축한 명칭이다. 그 후 '성인이 불법을 들여온 성스러운 포구'라는 뜻을 명확히 하여 법성포(法聖浦)라고 불리게 되었다. 이처럼 법성포는 불연(佛緣)이 깊은 고장이며, 한국의 불교문화사적, 정신문명사적으로 매우 유서 깊은 곳입니다. 영광군에서는 법성포에 문화적 역사성을 구체화하여 후세에 길이 남겨질 수 있도록 '백제불교최초도래지'라는 기념비적 명소를 조성하였다.
전법의 신승 마라난타 존자
마라난타 존자는 실크로드를 통해 중국 동진에 이르렀으며, 384년(백제 침류왕 원년) 백제에 도래(渡來)하였다. 이러한 사실은 삼국사기, 삼국유사, 해동고승전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해동고승전」에는 "석 마라난타는 인도 출신의 승려이다. 그는 신통한 힘을 지녀 온갖 일을 해내는데, 그 능력을 헤아릴 수 없었다. 스님은 불교를 전파하는데 뜻을 두어, 여기저기 떠돌아 다니면서 교화하였다." 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마라난타 존자의 불교전래로 인하여 백제에 불교가 빠르게 전파되었으며, 웅혼하고 찬란했던 백제불교문화의 서막이 열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안내도를 보며, 상징문 → 만다라광장 → 부용루 → 사면대불 → 탑원 → 간다라 유물관 순으로 탐방을 하기로 정했다
☞ 상징문은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 기념성역의 일주문 역할을 하는 기념물로서 간다라 양식의 건축개념을 도입하여 건립된 불교도래지의 상징적 이미지를 입구에서 느낄 수 있도록 세워져 있다.
☞ 만다라 광장은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 중심광장으로 만다라 도형을 상징화하여 조성되어 있으며 그 중심에는 보리수나무를 식재하여 불교 최초 도래지의 의미에 부합하도록 하였고, 광장 주변에는 연지가 시설되어 있다.
☞ 부용루는
참배 및 서해 조망용 누각으로서 1층 석벽에는 간다라 양식의 불전도 부조조각이 23면에 걸쳐 부처님의 전생 인연담과 일대기가 생동감 있게 조각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사면대불은
아미타불을 주존불로 모시고 관음세지보살을 좌우 보처로, 그리고 마라난타존자가 부처님을 받들어 모시고 계신 모습을 다른 한면에 배치한 사면불로서, 약식 석굴사원 형식을 띤 독특한 형태의 간다라 양식 사면대불로 조성되어 있다.
☞ 탑원은
간다라 지역 사원 유구 가운데 가장 잘 남아있는 탁트히바히 사원의 주탑원을 본떠서 조성한 탑원으로서, 마라난타존자의 출신지인 간다라 사원양식의 대표적이고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 간다라 유물관은
대승불교문화의 본 고장인 간다라의 2C ~ 5C경의 불전도 부조 및 불상 등 진품유물을 전시하여 간다라 불교 문화예술의 특징적 요소를 직접 관람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하였으며, 그 건축양식도 간다라 건축 요소를 다아 내도록 하였다
▲ 상징문을 들어가 외부로 보고 촬영했다
▲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 안내도
▲ 상징문으로 들어서면 넓은 과장을 만나는데, 우측으로 내려가 데크에서 바다를 구경하면서 만다라 광장으로 가면 된다
중앙 높은 석주 위에 사자상이 있는데 아쇼카 석주이다
아쇼카왕이 불교에 귀의해 불교를 자신의 영토 전역으로 선포하고 불교의 수호자가 될것을 각오하는 상징물로 부처님과 불법을 사자로 수호케 한다는 이념을 구상하여 많은 석주를 세웠다고 한다
▲ 기념품 판매점도 이색적이다
▲ 존자정이라는 종루가 바닷가에 있는데 누구나 올라가 구경할 수 있다
▲ 부용루와 뒤로 사면대불을 배경으로 ~~~
▲ 바닷가로 내려가 데크에서 바라본 부용루와 사면대불
▲ 만다라 광장에서 바라본 부용루와 사면대불
▲ 삼보포(三寶慓)
부처님 몸에 갖춘 보통 사람과 다른 32가지의 상호 중 발바닥의 형상을 조각한 것으로 법륜(法輪)과 만자(卍字) 그리고 불법승 삼보를 상징하는 삼보포 (三寶慓)가 새겨져 있으며 전법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 석가모니 부처님 반신상
석가모니 부처님의 모습을 조각한 불상으로 간다라 불상의 전형적인 양식으로 조성되었다고 한다.
▲ 부용루 1층의 수하관경 석가보살상
궁정 밖 농경지를 시찰하다 땀 흘리는 농부의 모습과 벌레가 새에게 잡아먹히는 모습을 보시고 크나 큰 충격에 빠져 나무밑에 앉아서 인생과 생사문제에 대한 사색에 잠김 것이라고 한다
위와 같이 부용루 1층 벽면은 전부 부처님의 형상으로 가득하였다
▲ 탑원
탑원은 불탑과 감실형 불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감실형 불당은 불상과 소탑을 봉안하는 감실이라고 한다.
▲ 사면대불로 가면서 내려다 본 부용루와 법성포
▲ 대형버스로 왔을 때는 조기 승강기 아래에 주차를 하고 승강기를 타고 올라와서 마라난타사를 구경하면 된다
▲ 설법도와 탑원
연화좌 위에 앉은 설법자세의 불좌상을 중심으로 양옆에 보살입상이 배치된 삼존상 형식으로 화려하게 장엄된 누각에 모셔져 있는 모습으로 그 주위에 많은 보살들이 다양한 자세로 앉아 경탄하기도 하고, 꽃을 뿌리기도 하고, 생각에 잠겨 있기도 하여 설법도라고 한다
▲ 만다라 광장을 담아보고 ~~~
▲ 간다라 유물관으로 들어가 구경을 하였다.
▲ 다시 원점 ㅎㅎㅎ
꼭 한 번은 와보고 싶었던 곳인 마라난타사, 너무 이색적이여서 조금은 색달랐지만 그래도 백제불교 최초도래지라는 점에 많은 감명을 받았다. 그리고 이곳에 온 김에 영광 굴비를 맛보기 위하여 인터넷 검색을 하여 맛집 4곳을 찾아갔지만 1곳은 예약이 많아 손님을 받지 않았고 나머지 3곳은 2~3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나는 맛집이 아닌 현지인이 추천하는 집으로 가서 저렴하게 영광 법성포 굴비정식으로 점심을 먹고 울산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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