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욱이 사는 세상
사명대사 생일 날 찾아간 밀양 영남루와 무봉사 "2024. 11. 17." 본문
▲ 영남루
영남루는 1963년 보물로 지정되었고, 2023년 12월 28일 국보로 승격되었다. 정면 5칸, 측면 4칸의 익공식(翼工式) 겹처마 팔작지붕 건물로 조선시대 밀양도호부의 객사 부속 건물로, 손님을 접대하거나 주변 경치를 보면서 휴식을 취하던 건물이다. 처음 지어진 것은 고려시대로, 그뒤 여러 차례의 소실과 재건을 거듭하였다.
원래 그 자리에는 신라시대에 세워진 영남사(嶺南寺)라는 절이 있고 절의 종각으로 금벽루(金壁樓)라는 작은 누각이 있었는데, 고려시대에 절은 없어지고 누각만 남아 있었던 것을 1365년(공민왕 14) 누각을 새로 짓고 절의 이름을 따서 영남루라 하였다. 조선시대에 들어와 1460년(세조 6)에 중수하면서 규모를 크게 넓혔으며, 선조 때 소실되었던 것을 1637년(인조 15) 다시 지었고 마지막으로 1844년(헌종 10) 불에 탔던 것을 다시 세워 오늘에 이르고 있다.
넓은 강을 옆에 낀 절벽 위에 남향으로 있다. 세부적으로 조선시대 말기의 건축양식을 지니고 있는데, 출목(出目)을 갖춘 3익공식의 공포구성과 공포 주변에 새겨진 부재의 장식 수법에서 그 특징을 찾아볼 수 있다.
즉, 외부로 뻗은 쇠서[牛舌]에 연꽃 또는 연봉 장식이 첨가되고 판재화(板材化)된 3익공의 내부도 초각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 밖에 고주(高柱) 위에도 복잡한 장식이 중첩되며 용머리를 장식한 충량(衝樑)이 올라와 있다.
전체적으로 부재도 크고 기둥 간격도 넓으며 중층(重層)으로 되어 우리 나라 건축 중에서는 크고 우람한 외관을 갖추고 있다. 더욱이, 건물 서편에 작은 부속건물이 딸려 있고 지붕이 여러 단으로 낮아지면서 연결되어 독특한 외관을 구성한다.
빼어난 경관과 건축미가 조화를 이룬 건물의 하나이다. 《동국여지승람》에 이 건물을 노래한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여러 문인들의 시가 전해지고 있다.
▲ 교남명루(嶠南名樓) - 영남루(嶺南樓) - 강좌웅부(江左雄府)
교남명루는 문경새재 이남의 이름 높은 누각(경상북도를 통틀어 교남지방이라 함)으로 귤산 이유원이 썼다고 한다
영남루는 밀양부사 이인재의 작은아들인 이연석이 7세(계묘년 1843년) 때 썼다고 한다
강좌웅부는 낙동강 좌측의 아름다운(큰) 고을로 귤산 이유원이 썼다고 한다
▲ 만덕문으로 들어가면 '밀양 천진궁'이 있다
천진궁은 단군과 역대 왕조를 세운 시조의 위패를 모셔둔 사당이다.
▲ 영남루 앞 마당의 소담한 은행나무, 서서히 물들어가는 모습이 정말 좋았다
▲ 영남루에 올라 바라본 은행나무와 천진궁
▲ 영남루에 올라보니 누각 모서리에 사람 얼굴 형상의 기와가 특이했다
▲ 중전마마와 한 장 남기고 무봉사로 향했다
▲ 무봉사로 가서 탐방하고 사명대사 동상, 밀양읍성 순으로 구경하기로 했다
▲ 사명대사 동상과 밀앵 읍성으로 가는 길
우측 편한길을 따라 무봉사로 ㅎㅎㅎ
▲ 대한불교 조계종 무봉사(舞鳳寺)
무봉사는 보물 제493호 석조여래좌상을 봉안한 신라천년고찰이다.
▲ 일주문을 지나면 바로 무량문을 만난다
▲ 무봉사 대웅전, 보물 제493호 석조여래좌상이봉안되어 있다
▲ 대웅전 앞에는 "무봉사 태극나비의 전설"과 "진해 천자봉과 무봉사 창건주 법조선사의 전설" 안내도가 있다
▲ 대웅전의 석조여래좌상
▲ 대웅전 좌측에는 무봉사 석조약사여래좌상이 봉안되어 있다
이 불상은 희미하지만 왼손에 약함을 들고 있고 오른손은 항마촉지인 수인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약사여래불로 보이는데 마모가 심해 조성연대는 알 수 없으나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현존하는 무봉사 본존불인 석조여래좌상(통일신라후기 보물 493호)보다 먼저 무봉사에 조성되었다고 한다
▲ 소원탑 뒤로 지장전으로 올라간다
▲ 출입금지 오른쪽으로 육(6) 지장전으로 ~~~
▲ 육 지장전
지장보살은, 억압받는 자, 죽어가는 자, 나쁜 꿈에 시달리는 자 등 현실세계의 구원자요, 지옥도에 떨어지는 모든 죽은 자의 영혼을 구제하고 난 뒤에야 비로소 부처를 이루겠다는 큰 서원을 세운 보살이다.
지장보살은 삭박한 승려의 모습으로 한 손에는 지옥의 문을 여는 육환잔(六環杖)을, 다른 한 손에는 어둠을 밝히는 장상명주(掌上明珠)를 들고 고통받는 이들의 요구에 따라 자신의 모습을 나타내어 윤회의 여섯 세계인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에 상응하는 6가지 모습으로 묘사되는 까닭에 여섯 분의 지장보살님을 모셔서 육지장전이라고 한다
▲ 종루를 구경하고 사명대사 동상으로 향했다
▲ 사명대사 유정 동상
▲ 사명대사 유정의 동상이 있는 곳에 공원이 조성되어 많은 구경거리를 만들어 놓았다
밀양의 자랑거리인 영남루, 사명대사 업적, 아랑전설, 밀양읍성, 밀양 아리랑에 대하여 안내를 해 놓았다
▲ 밀양시 최초의 상수도 배수지도 구경하고 ~~~
▲ 요 안내도 우측으로 올라 밀양 읍성으로 간다
▲ 밀양 읍성
▲ 밀양 읍성의 망루인데 현판에 무봉대라고 되어 있다
▲ 밀양 읍성에서 바라본 밀양 시내, 가을색이 물들어 가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 연리지, 근데 반대쪽에서 보면 붙어 있는 형상이 좀 요상하다 ㅎㅎㅎ 나만의 생각 ㅋ
▲ 한국 가요계의 거목인 작곡가 박시춘 선생의 옛집이 영남루 입구에 복원되어 있다
▲ 영남루 앞에 있는 밀양 아리랑 시장의 "따숭거 국밥" 식당
옛 밀양 신협 본점이었던 자리에 신협 그대로의 모습으로 따숭거 국밥을 운영하고 있었다
신용협동조합의 유래
신협은 1960년에 가브리엘라(메리가별) 수녀의 주도로 설립된 현대식 최초의 신용협동조합으로, 한국전쟁 이후의 가난과 고난을 극복하기 위한 잘살기 운동과 신용협동조합의 개념을 도입하였다.
이러한 원칙을 바탕으로 1963년 5월 1일 밀양신용협동조합이 설립되었고, 2021년에 밀양신협이 신 사옥으로 이전하면서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따숭거 국밥이 들어서게 되었고, 따숭거 국밥은 이웃과 함께하는 밀양신협의 창립정신을 이어받아 시민과 함께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2024년 5월에 개업을 하였으며, 2003년 영화 똥개의 촬영지로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는 공간이다
▲ 우리는 운이 좋았는지 옛 신협 금고가 있는 황금방에서 점심을 먹었다
▲ 요게 진품이면 백억 ㅎㅎㅎ
▲ 요기는 화장지도 달러로 ㅎㅎㅎ
▲ 옛 밀양 신협의 금고, 옛날 그대로의 모습에 모형을 전시 해 놓았다
▲ 따숭거 국밥 매뉴
▲ 우리는 따숭거 보약 정식(맛보기 수육 + 약탕기 보약 국밥)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 맛보기 수육 ㅎㅎㅎ 4명이 먹었으니 맛보기는 1점씩이네
▲ 우리는 점심을 먹고 나서 요렇게 후문으로 나왔네요
주차는 영남루 주차장에 하였는데 밀양읍성까지 구경하고, 아리랑 시장에서 점심까지 먹었는데도 2,500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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