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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꽃

지리산 독사 2009. 8. 23. 10:53

접시꽃

아욱과 두해살이풀로 촉규화(蜀葵花), 덕두화, 접중화, 촉규, 촉계화, 단오금이라고도 한다. 중국 원산이며 길가 빈터 등지에 자생한다.

꽃은 6월경 잎겨드랑이에서 짧은 자루가 있는 꽃이 피기 시작하여 전체가 긴 총상꽃차례로 된다. . 꽃색은 붉은색, 연한 홍색, 노란색, 흰색 등 다양하고 꽃잎도 겹으로 된 것이 있다. 수술은 서로 합쳐져서 암술을 둘러싸고 암술머리는 여러 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편평한 원형으로 심피가 수레바퀴처럼 돌려붙으며 9월에 익는다. 뿌리를 촉규근(蜀葵根)이라 하고, 꽃을 촉규화라고 하며, 점액이 있어 한방에서 점활제(粘滑劑)로 사용한다. 관상용이며 잎·줄기·뿌리 등을 약용한다.

 

 

 

   

※ 자궁염에 효험있는 접시꽃

6월에 무궁화를 닮은 크고 납작한 꽃이 핀다.

꽃빛깔은 붉은빛, 흰빛, 자줏빛 등이 있는데 대개 흰 꽃이 피는 것을 약으로 쓴다.
접시꽃 싹은 나물로 먹을 수 있다. 봄철에 어린순을 데쳐서 무쳐 먹거나 튀겨 먹거나 국을 끓여 먹는다.
맛이 달고 성질은 약간 차다고 옛 책에 적혀 있다. 오래 먹으면 좋지 않다고 하며, 개고기와 함께 먹으면 몸에 병이 생겨 영영 낫지 않고, 돼지고기와 함께 먹으면 얼굴

색이 나빠진다고 하였다.

접시꽃 줄기껍질은 매우 질기므로 삼과 마찬가지로 길쌈을 하거나 노끈을 만들 수 있다.
접시꽃은 꽃·잎·뿌리를 모두 약으로 쓴다.
옛 책에는 접시꽃은 맛이 짜고 성질은 차며 독이 없으며 열을 내리고 장과 위를 이롭게 하며 심기부족(心氣不足)을 다스린다고 적혔다.

옛 책에 적힌 접시꽃의 약성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접시꽃 싹은 삶아 먹으면 결석을 없애고 열을 내리며 독을 풀고 설사를 멎게 한다. 뿌리와 줄기는 열을 내리고 소변을 잘 통하게 하며 농혈(膿血)을 제거한다.
접시꽃 싹을 나물로 먹으면 임질을 다스리고 속을 타는 것을 부드럽게 하며 해산을 쉽게 한다.”

접시꽃 싹을 짓찧어 불에 덴 상처에 붙이면 잘 낫는다.
접시꽃 씨앗은 임질과 낙태하게 하는 데 효과가 있으며 주종과 모든 옹·종기·창을 료한다.접시꽃의 뿌리는 대하증을 치료한다. 자궁염으로 고름 섞인 피가 나오는

것과 자궁 속의 좋지 않은 것을 없애는 데 효험이 크다. 붉은 꽃이 피는 것은 적대하를 다스리고 흰 꽃이 피는 것은 백대하를 다스린다.

접시꽃 뿌리는 여성의 냉증·대하·자궁출혈 등 갖가지 부인질병에 효력이 크다. 접시꽃 뿌리 적당한 양을 수시로 달여서 복용한다.

★ 민간에서 접시꽃을 질병 치료에 활용한 보기를 소개한다.

※임질

접시꽃 뿌리를 깨끗이 씻어 짓찧어서 물에 달여 마시면 잘 낫는다.변에 피가 섞여 나올 때 접시꽃 줄기를 말려 가루 내어 술과 함께 한 숟갈씩 하루 3번 먹는다. 간단한 방법이지만 상당히 효과가 좋다.

※급성 임질
접시꽃 뿌리 5∼10그램, 질경이 씨 5그램을 물로 달여서 날마다 마신다.

※종기로 통증이 심할 때

 뿌리의 검은 껍질을 벗겨 내고 짓찧어서 붙인다. 통증이 없어지면서 잘 낫는다.

※부인의 대하로 배가 몹시 아플 때
접시꽃 35∼40그램을 그늘에서 말려 가루 내어 빈속에 5∼10그램씩 하루 3번 먹는다.  이때 반드시 흰 꽃을 쓴다.

※대소변이 잘 안 나올 때
접시꽃 씨를 가루 내어 진하게 달여서 마신다.

※방광결석
씨를 볶아서 가루 내어 밥 먹기 전에 따뜻한 술과 함께 먹는다. 접시꽃은 갖가지 부인병에 효과가 있으나 몸이 찬 여성들한테는 권할 만한 것이 못 된다.
혈액형이 O형이나 AB형인 양성체질에는 좋고 B형이나 A형한테는 도리어 해로 올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글/ 한국토종약초연구소 회장 최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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