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욱이 사는 세상

2012. 05. 05 웅석봉(지리산 동부능선) 본문

지 리 산 산행

2012. 05. 05 웅석봉(지리산 동부능선)

지리산 독사 2012. 5. 9. 19:55

웅석봉(熊石峰)

밤머리재--왕재--상투바위--웅석봉--십자봉--지곡사

2012. 5. 5. 08:40 ∼ 14:00분 ====== 5시간 20분소요(후미기준)

웅석봉(1,099.3m)은 느릅나무가 많다는 유산(楡山)이라고도 하고, 정상이 곰같이 생겼다하여 곰바우 산으로 부르기도 한다

1983년 11월 23일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곰이 바위에서 떨어져 죽었다는 전설이 전할 정도로 산세가 험하다

천왕봉에서 동남쪽으로 중봉~싸리봉~구곡산에 이르는 동남부능선(황금능선), 중봉~ 하봉~두류봉~추성산성으로 이어지는

하봉능선, 중봉~하봉~왕등재~웅석봉으로 연결되는 태극종주의 끝지점인 동부능선으로

3개의 능선이 있는데 이 중에서 천왕봉을 위용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 동부능선이다.

코스는 삼장면 홍계리쪽과 밤머리재 등이 있으며,  가장 많이 이용하는 산청읍 내리 원점회귀 코스가 있다

원점회귀 코스는 웅석봉의 모든 것을 볼 수 있으며, 산행은 지곡사를 지나면서부터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오르면 등산로는 완만하다 그러나 계곡으로 접어들면 가파르지만

 

한국자연보존협회에서 한국명수 100선으로 선정한 선녀탕이 있다.

선녀탕 위에서부터 등로가 두 갈래로 나뉜다 오른쪽 길은 첫 들머리에서 나누어진 길과 만나고,

왼쪽 길은 두 계곡 사이에 솟은 삼각형 모양의 산등성이를 오르는 길로 가파르다,

이 길을 오르면 곰이 떨어져 죽었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다.

웅석봉은 독립된 산이면서도 천왕봉과 연결되어 있어 한번쯤 도전해 보고픈 생각이 든다

산청 9경 → 1경 천왕봉, 2경 대원사계곡, 3경 황매산철쭉, 4경 구형왕릉, 5경 경호강비경,

6경 남사예담촌, 7경 남명조식유적지, 8경 정취암 조망, 9경 동의보감촌

▲ 해발 670m인 밤머리재는 산청군 금서면과 삼장면을 있는 59번 국도상에 위치하며,

옛날 이 고개를 넘기 위해 밤을 한말씩이나 까먹었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이란 한다

▲ 밤머리재에서 바라 본 중앙에 우뚝솟은 산이 상투바위이고 그 아래가 왕재인데 웅석봉은 보이지 않는다

▲ 출발전 단체사진 한컷

▲ 밤머리재(670m)인 웅석봉 들머리로 5.3km이고 왕재까지는 3.3km이다

▲ 밤머리재에서 시작부터 철쭉꽃으로 발걸음이 가볍다

▲ 2

▲ 3

▲ 4 

▲ 5

▲ 6

▲ 7

▲ 8

▲ 9

▲ 떡깔나무에 꽃 같이 요상하게 생긴 것이 열렸다 

▲ 왕재에서 인정샷 ... 웅석봉까지 아직도 2km나 남았다.

▲ 웅석봉 정상 뒤편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달뜨기능선이다

달뜨기능선

웅석봉에서 밤머리재 가기전 삼거리에보면 딱바실골이란 이정표가 있고, 이곳부터 1시간30분 가량 거리가 달뜨기 능선이다.

언제부터 누군가가 먼저 불렀는지는 모르지만 "이병주님의" 대하소설 지리산에 빨치산이란 이름이 나옵니다

"동무들! 저기가 달뜨기요" 달뜨기 능선은 동부능선이 끝나고 웅석봉에서 감투봉나 수양산 가는 사이의 평범한 길입니다

공비 토벌대의 공격에 살아남은 빨치산들이 치밭목이나 조개골 비트속에 숨어지내며 이곳 달뜨기능선에서 밤이면 떠오르는

커더란 달덩이를 보며 고향에 두고온 부모님생각에 가슴을 앓았다고 해서 달뜨기 능선이라 부릅니다

멀리서 보면 그져 평범한 능선이지만 고향에 두고온 고향산하와 너무도 닮았기에 숨어지내던 비트에서 얼마나 울었을지....!

고향을 생각하나 갈수 없는 몸에 메여 지리산의 아흔아홉골을 무던히도 돌아다니던 그들도 달뜨기능선에서

꽉차오르던 달을 보며 품속에 꼭꼭 숨겨둔 어머니의 사진을 입술을 깨물며 어머니의 주름진 얼굴을 한없이 그려본 능선이

이곳 달뜨기입니다. 품속에 숨겨둔 구겨진 어머니 사진엔 자신의 한없는 눈물 자욱만 가득하고 고향산천의 한없는 그리움속에

 한 맺힌 생을 맞이 하죠 "이현상'은 지리산에 들면 살길이 열린다했는데...달뜨기능선에서 바라보는 지리산의 남부경사면은

검푸른 바다처럼 너무나도 광대하고 웅장하며 어린 발치산들의 생존에 몸부림치던 눈물이 보일듯 합니다

한번은 가봐야 할 태극의 마지막 끝자락을 향하여.....이달말에 가려고 하는데 걱정이다. 

 

▲ 웅석봉에서 바라 본 천왕봉 ..... 언젠가는 가야할 길 

▲ 고향 선배님

▲ 선배님은 꼭 화난 표정인디...!

▲ 웅석봉에서 십자봉으로 하산하면서 발견한 나의 동상, 그런데 이 놈은 나무타기를 잘한다

▲ 뭐 땜시 이놈이 나무를 타고 다니는지...땅으로 기어 다니지 않고

▲ 원숭이 만큼 한다 

▲ 이제 땅으로 내려가려나....!

▲ 각시붓꽃

▲ 2

▲ 3

▲ 4

▲ 5

▲ 6

▲ 십자봉 전 내리 지곡사와 성심원 갈림길이다.

▲ 하산길에 바라 본 웅석봉

▲ 십자봉 지나 암릉에서 바라 본 황매산

▲ 쪽두리풀(일명 : 세신)...옛날에 울 아버님 이 약초를 캐다 팔아 내가 공부했는데 

▲ 2

▲ 3

▲ 4

▲ 5

▲ 하산완료 여가 지곡사다

▲ 지곡사 주차장에서 바라본 좌측 상투바위와 왕재

▲ 무릎을 다쳐 치료중 무리하게 산행을 하였지만 무사히 하산한 하루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