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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천항 파도소리길 주상절리 비경(20130407)

지리산 독사 2013. 4. 30. 22:14

파도소리길 최고의 비경 부채꼴 주상절리

2013. 4. 7(일). 왕복 1시간 30분 소요

읍천항--출렁다리--선 주상절리(해벽)--부채꼴 주상절리--위로솟은 주상절리--누워있는 주상절리--기울어진 주상절리--하서항(왕복)

주상절리

경주시 양남면 읍천1리 읍천항의 주상절리는 마그마에서 분출한 1,000℃ 이상의 뜨거운 용암은 상대적으로 차가운 지표면과 접촉하는

하부와 차가운 공기가 접촉하는 상부에서부터 빠르게 냉각된다. 빠르게 냉각하는 용암은 빠르게 수축하게 되어 용암의 표면에는

가뭄에 논바닥이 갈라지듯이 오각형 혹은 육각형 모양의 틈(절리)이 생기게 된다.

이렇게 냉각 수축 작용으로 생긴 틈이 수직한방향으로 연장되어 발달하면 기둥모양(柱狀)의 틈(節理)이 생기게 되는데

이를 주상절리(柱狀節理)라 한다. 신생대 말기에 이 지역에 분출한 현무암질 용암은 흔히 관찰되는 수직주상절리는 물론

경사지거나 심지어 누워있는 부상절리뿐 아니라 국내외 적으로 희귀한 부채꼴 주상절리와 같이 다양하고 독특한 주상절리들을 형성하였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내는 다양한 주상절리들은 독특한 형태가 가져다주는 

심미적인 가치를 지닐 뿐 아니라 먼 옛날에 있었던 화산활동을 연구하는 데에 중요한 학술적인 자료가 된다

후기

마나님 친구가 "멋진 곳이다"며 카톡 메시지를 보내오자 주말에 꼭 가보자고 하여 일요일 출근했다가 일을 마치고 출발했다

운아스님의 전통사찰음식 연구원인 석문사에 들러 점심 공양을 하고 오후에 읍천항으로 향했다

경주 외동에서 양남으로 꾸불 꾸불한 고개 길을 넘는 것이 옛날 시골 생각이 날 정도로 주변 농가들이 정겹기 까지 했다

아직 농사 일이 일찍어서 일까 들에는 농부들은 보이지 않고 군데 군데 밭두렁에 앉아 쑥을 캐는 것이 보였다

한참을 달려 읍천항에 도착하니 주차장은 만원, 무슨 구경거리가 났는지 차들도 혼잡하고 사람들도 많았다

예전 군부대로 인하여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금은 많이 알려져 주차장은 좁아 보였다

그래도 훌륭한 주차 실력으로 좁은 곳을 비집어 주차를 하고 카메라 달랑들고 연신 셔터를 누르며 구경하는 주상절리는 

정말 자연의 섭리가 오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지금부터 주상절리 구경이다.

▲ 주상절리 입구의 파도소리길 안내도

▲ 우측 소나무 숲속으로 파도소리길이 이어져 있다 

▲ 지금까지 출렁다리는 산에서만 보았는데 바다에서도 보니 조금 이상했다...읍천항을 배경으로

요 밑 지점에 선주상절리(해벽)가 있는데 돌아오면서 구경하기로 했다.

▲ 부채꼴 주상절리 전망대에서 읍천항을 바라본다. 몰아치는 파도가 마음을 시원하게 한다  

▲ 성곽처럼 생긴 바위 

▲ 부채꼴 주상절리의 몸통 

▲ 파도속으로 잠긴 부채꼴 주상절리

▲ 파도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부채꼴 주상절리

수평으로 누워있는 수많은 주상절리들이 마치 부챗살과 같이 사방으로 펼쳐진 모습이 마치 한송이 해국이 바다위에 곱게 핀 것처럼 보여

"동해의 꽃"이라고도 부른다. 이곳 부채꼴 주상절리는 국내에서 최초로 발견된 독특한 형태로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사례라 한다

▲ 2

▲ 3

▲ 소나무 바위, 저곳에 무슨 영양분이 있어 짠물을 머금고 살아가는지 궁금하다 

▲ 저 소나무처럼 살면 고생 끝에 낙이 올까하고 생각해 본다

▲ 바다 한 복판에 있는 위로 솟은 주상절리다 아닌것 같지만 다음 사진을 보면 인정할 것이다. 

위로 솟은 주상절리

▲ 세찬 파도와 싸우며 오랜세월 견디고 있는 위로 솟은 주상절리 모습이 그대로 표현된듯 하다 

▲ 저곳이 누워 있는 주상절리가 있는 곳이다.

장작을 가지런이 쌓아 놓은 듯이 누워있는 주상절리...실제보니 누워있었다 다른 놈들보다 편안하게.....!

▲ 누워있는 주상절리

▲ 누워있는 주상절리 머리부분

▲ 누워있는 주상절리 꼬리부분

▲ 파도속에서 살짝 모습을 드러낸 곳이 기울어진 주상절리가 있는 곳이다.

▲ 기울어진 주상절리

기울어진 주상절리

▲ 하서항으로 갔다가 뒤돌아오면서 바라본 기울어진 주상절리

▲ 부채꼴 주상절리가 있는 전망대로 오후시간이 되니 파도가 더욱 거세져 그 멋진 모습에 사람들도 고함소리로 답했다

뒤돌아 오는 길은 되도록이면 바다 자갈 길을 선택하면 또다른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 세찬 파도를 가르는 외로운 바위섬 

▲ 저 정도의 파도라면 부채꼴 주상절리는 파도속에 잠겨 구경이 어려울 것 같다 

▲ 2

선 주상절리(해벽)

▲ 깨끗하게 정비된 읍천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