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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속의 세 도인을 찾아 떠난 환상의 섬 연화도 여행(13.10.05)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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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속의 세 도인을 찾아 떠난 환상의 섬 연화도 여행(13.10.05)

지리산 독사 2013. 10. 12. 21:00

  보덕암에서 바라 본 통영 8경의 하나인 용머리

전설속의 세 도인이 살았던 연화도(蓮花島) 안내도

세도인이 살았던 연화도(212.2m)의 전설은

조선 중기 사명대사는 조정의 억불정책으로 지리산 쌍계사에서 조실스님을 뵙고 남해도로 피하여 보리암에서 기도하던 중

사명당을 찾아 전국을 헤매던 세 여승(보운 : 임채운 - 사명대사 여동생, 보월 : 김보구 - 사명당의 처, 보련 : 황현옥 - 애인)과 상봉하게 되었다

 이들은 이것을 불연의 인연이라 생각하여 연화도로 다시 옮기게 되고 현 깃대봉(연화봉) 토굴 터에서 수도정진,

득도하여 만사형통하였다 하며 이 세 비구니를 자운선사라 한다

이들은 후에 임진란이 발발할 것을 예측하고 이순신 장군을 만나 거북선 건조법, 해상지리법, 천풍기상법 등을

우리수군에게 알려 주었다 한다. 세월이 흘러 연화도인은 이곳에서 기도하다 속세를 떠날 때 수장해 달라고 유언했으며

수장한 자리에는 한송이 연꽃이 피어 올랐다 하여 연화도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사명당과 세 여승이 연화도 숲속 길을 거닐며 읊조린 시

 보운(寶雲)의 시 보련(寶蓮)의 시  보월(寶月)의 시  사명당(四溟堂)의 시 

 창해의 한 날 조 알

아득한 이 내 몸이

삼세인연을

믿을 수 있으랴만

두어자 짧은 비석이

그 옛일을 말하나니

보운, 보련이

어찌 남이리오

연화도인 잠드신 곳에

세 낭자 무슨 일로

옷깃을 적시나니

그대를 만난 자리에

전생 일 말하자니

가련할 손 끼치 원한

바라보다 깊을세라

 

이 생의 만남과 이별

몰래 혼을 녹이거니

딴 세상 인연일랑

또 다시 의논 마소

창해물 다 기울리여

이 내 가슴 씻기고저

 

 

광막한 넓은 천지에

조 알 같은 이네 몸이

나고 죽고 죽고 나고

그 몇 걱ㅁ이 디었드니

한의 바다 정의 하늘을

다실랑 말을 마소

대천세계도

눈 곳에 꽃이로세 

2013. 10. 5(토). 11:00 통영출발  17:00 연화도 출발, 산행시간은 약 3시간)

여객터미널--연화봉--사명대사 토굴터--보덕암--출렁다리--동두마을--여객터미널

동기생들과의 가을 섬 여행, 총무를 하다보니 준비하는게 힘이 들지만 그래도 같이 여행을 하고 추억을 만든다는게 즐거운 것 같다

버스계약, 술과 음식 준비 등 모든게 순조로웠으나 그놈의 태풍이 온다는 소리에 장소 변경까지 생각했었는데

다행이 태풍이 늦어지는 바람에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만든 좋은 여행이되었다.

다만 통영에서 인당 3만원 저녁 예약을 했었는데 음식이 늦게나와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이제 떠나자-------------통영 연화도로

 ▲ 거가대교 휴게소 전망대에서 거가대교를 배경으로 보기조오타

▲ 연화도로 가는 여객선 내에서 한 포즈하는 백령도 여행동기 

▲ 여객선 위에서 바라 본 미륵산 케이블카, 울산 신불산에도 케이블카 설치한다고 날린데 왜 자연을 훼손하면서 설치하는지....? 

▲ 바다위를 힘차게 달리는 여객선.....저곳에서 우리와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 이제 연화도인의 전설을 만날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

▲ 연화도에 내려 남의 바지선에 올라가 단체사진.....사유재산에 들어갔다고 주인에게 엄청 혼났다 

▲ 여객선 터미널에 내리자마자 만나는 환상의 섬 연화도 등산 안내도

▲ 여서부터 오르막 시작이다. 근데 잠시 오르니 능선에 접어들었고 탁 트인 전경이 힘든것 보다 즐거움을 더했다  

▲ 아기자기한 연화도 주변의 섬들....다들 이름이 있을 것인데 공부 좀 하고 올껄.......! 

▲ 연화봉 정상의 해수관음보살

▲ 좋은 일 있수

▲ 정상에 소 2마리가 있었는데 그놈의 냄새가 얼마나 나던지....그래도 정상에서 한가로이 놀고 있는  "소"가 정겨워 보였다

▲ 구야! 어른들 옆에서 혼자 폼 다 잡았네 그려

▲ 연화봉 정상에서 바라 본 연화도 제일의 절경이자 통영 8경인 용머리

용머리 끝에는 4개의 바위가 있고 그 바위 틍메서 자라는 천년송과 바다로 걸어서 들어가는 거북바위가 있다  

▲ 정상에서 그냥 갈 수 없어서 자화상을 ......!

▲ 연화도인 토굴터로 내려서면서 용머리를 배경삼아

▲ 사명대사와 연화도인 토굴터

조선시대 연산군의 억불정책을 피해 연화도에 은신한 연화도사와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일으킨 사명대사가 수행하던 곳이다.

▲ 사명대사......잠시 실례했습니다.

▲ 연화도인....실례했습니다.

▲ 보덕암으로 향하면서 바라본 용머리....정말 절경이다. 동기들이 아니였음 이런 기회가 있었을까....생각해본다

▲ 보덕암에서 바라 본 해수관음보살과 용머리

▲ 제법 규묘가 큰 보덕암....작은 섬에 연화사까지 큰 절이 2곳이나 있는 것을 보니 전설의 섬, 도인의 섬이라는 생각이 든다

▲ 1

▲ 용머리 ...4개의 바위 중에 바다로 걸어 들어가는 형상의 거북바위가 보인다

▲ 해수관음보살 앞에 무릎꿇고 소원비는 친구.....승진하소서

▲ 보덕암에서 다시 능선으로 올라오면 만나는 5층 석탑 불교의 섬 답다는 생각이 든다

건립한지 얼마되지 않았는지 아직 대리석이 깨끗하다...세월이 지나 후세들이 오면 그땐 빛바랜 탑이 되어 있겠다 

▲ 아들 딸 바위를 찾다보니 결국은 못 찾았다 그러나 전망대에서 한컷은 하고.....남는게 사진이니까.

▲ 마지막 봉우리이다...여길 내려서면 출렁다리가 있는 곳이다.

섬의 특징이 다 비슷하겠지만 날씨가 좋아 오후 내내 연화도의 사방 섬들을 다 구경할 수 있어 좋았다 

▲ 설정하여 한컷.....분위기 조오타

▲ 하루종일 후미에서 같이 한 친구

▲ 출렁다리........후미를 챙기다보니 일행들은 다 가고 마지막 느긋하게 즐겨야 것다

▲ 출렁다리 지나 용머리 도착....단 둘이 떨어진 이유..에구 말 못할 사정이 있다.

▲ 연화도의 남쪽 사면은 만물상을 연상케하는 절경이다.,,,,,망부석과 아들 딸 바위를 못보고 지나친게 아쉽다

▲ 자화상...저기 남쪽 사면 어딘가에 망부석과 아들딸 바위가 있것지

여기서부터 여객선 터미널까지 콘크리트 도로를 걸어서 가야한다....일행은 먼저 가고 힘들다

▲ 설정 아닌데 멋지다 멀리 연화봉과 좌측 보덕암

▲ 연화사

연화사는 쌍계사 조실인 고산스님이 창건한 사찰이다.

작은 섬에 제법 규묘가 큰 사찰이 두곳이나 있는 것으로 보아 전설의 섬, 도인의 섬인 불교성지라 할 만하다 

▲ 에구 카메라만 들이대면 얼굴을 들이민다

▲ 연화사 천왕문...여기서 조금 내려가면 일주문도 있다.

▲ 깨끗하게 정리가 되어 있고, 태극기가 나붓끼는 아담한 연화분교

▲ 통영으로 되돌아오는 여객선에서 언제 다시올지 몰라 한컷 남긴다 

▲ 마지막까지 얼굴 들이미네...조오타

▲ 석양을 촬영하기 위해 카메라를 작동시켰으나 기능이 익숙해지지 않아 실패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