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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정맥, 피재 - 가지산 - 곰치 - 군치산 - 큰덕골재(2018. 2. 25) 본문

정맥.지맥 산행

호남정맥, 피재 - 가지산 - 곰치 - 군치산 - 큰덕골재(2018. 2. 25)

지리산 독사 2018. 3. 18. 21:37


▲ 영남알프스의 최고봉 가지산(加智山)과 동일한 호남정맥 가지산(迦智山) 자화상

▲ 가지산 아래 보림사와 멀리 산군들을 조망해 본다

▲ 나는 그림자 사진이 참 좋다

때마침 비행기 한대가 지나가면서 흰선을 그어주어 운치가 더한다

▲ 바람재 삼거리인 노적봉(露積峰, 430m)

노적봉은 호남정맥과 땅끝기맥 분기점으로 이곳에서 해남 땅끝까지 도상거리 117km 시발점이다.

▲ 숫개봉 자화상

정상석 없는 숫개봉이지만 이곳이 오늘 산행 중 시그널이 제일 많이 달린 곳이다


▲ 피재 - 가지산 - 곰치 - 군치산 - 큰덕골재 등산지도

《발자취》

2018. 2. 25.(일) 06:20 ∼ 16:20 --- 10시간 소요

피재 - 가지산 - 삼계봉 - 깃대봉 - 국사봉- 곰치 - 봉미산 - 숫개봉 - 군치산 - 큰덕골재...약 24.5km


가지산(迦智山)

가지산은 인도의 신비로운 기운이 자리 잡았다하여 알려졌으며,

인도와 중국 소주(蘇州)의 가지산과 닮았다고 하여 가지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가지산 하면 영남알프스의 가지산을 알고 있다,  나도 그렇게 알고 있었으니 말이다.

이곳 가지산은 낮은 산이지만 구산선문(九山禪門) 중

남원 실상사에 이어 2번째로 개창된 가지산문 보림사가 있어 유명하다

(九山禪門: 남원 실상사, 장흥 보림사, 고성 태안사, 보령 성주사, 강릉 굴산사,

월 볍흥사, 문경 봉암사, 창원 봉림사, 해주 광조사) 

정상부가 5개의 바위봉우리로 이루어져 있고 정상에 서면 호남의 산들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다

▲ 2017년 호남정맥 제암산 출발지인 피재에 대원 23명이 도착했다

이번엔 가지산을 지나 큰덕골재로 가기 위해.....출발전 인정샷은 필수이다.

피재는 장흥군 장평면 봉림리와 유치면 용문리를 연결하는 고개이다

옛날 유치면 보림사 절터에 3마리 용(백용, 청용, 황용)이 살았으나 마지막 남은 백용이

칼에 눈을 찔려 피를 흘리면서 이 고개를 넘었다고 하여 피재라는지명이 유래되었다 한다

▲ 동물 이동통로인 피재 터널 위에서 진행 방향을 확인한다 

▲ 피재에서 약 1시간 정도 걸어 도착한 작은 봉우리로 가지산이 조망되는 곳이다

그리고 여기서 30여분만 가면 바위봉인 가지산 정상이다.

▲ 3개의 암봉으로 보이는 가지산 조망, 그러나 가지산에 오르면 큰 바위가 5개나 된다

▲ 가지산 조망봉우리에서 잠시 내려서면 만나는 이정표, 가지산이 1.6km라고 되어 있다

그러나 약 30여분이면 충분히 가지산에 도착할 수 있다

▲ 가지산 삼거리 도착했다

이곳에 배낭을 벗어두고 호남정맥길에서 조금 벗어나 있는 오늘 산행의 최고 조망처이자

암봉으로 이루어진 가지산을 갔다 온다

▲ 5개 봉우리 중 첫번째 봉우리에 선 후미팀, 정상석은 가장 안쪽 암봉에 위치하고 있다

큰덕골재에서 피재로 산행하는 팀들은 시간이 너무 늦으면 생략하고 가는 곳이기도 하다

▲ 정상석이 있는 암봉

▲ 가지산 정상석이 있는 암봉에서 본 가야 할 능선 조망해 본다

▲ 가지산 단체사진

23명 중 3명이 카메라맨 이다보니 3명이 비네.....!

▲ 아담한 가지산 정상석, 해발 509.9m로 표기 되어 있다, 그냥 510m 하지.....!

▲ 가지산(伽智山) 정상에서 약 30여분 진행하면 만나는 현위치 가지산이라고 표시된 이정표

다섯개의 암봉으로 된 가지산이 지척에 있는데 왜 이곳을 가지산이라고 해 놓았을까?

▲ 운동기구도 설치되어 있는 장고목재 도착했다

이곳에서 삼계봉까지는 정말 된비알 치고 올랐다...내 생각으로는 최고 힘든 오르막 구간이였다고 생각된다

▲ 장고목재 이정표

장고의 목처럼 잘록하게 생겼다고 해서 이 지역 사람들은 장고목재라고 부른다

▲ 장고목재에서 힌든 된비알 치고 올라 도착한 삼계봉(三界峰, 503.9m)

여기서 약 13분 정도면 바람재삼거리인 노적봉에 도착한다

그런데 왜 조망도 없고 상수리나무로 둘러쌓인 이곳을 삼계봉이라고 했을까?

장흥군의 유치면과 장평면, 화순군의 청풍면의 경계라서 일까?

▲ 노적봉인 바람재 삼거리 이정표

▲ 도상거리 117km 땅끝기맥 시발점인 노적봉으로 2002. 12. 8. 세워진 표지석이 있다

▲ 선두그룹은 출발하였고 중간 및 후미그룹이 만나 잠시 목을 축이고 간다

▲ 노적봉과 인접해 있는 깃대봉(448m)

깃대봉은 일제시대 이후 측량을 하면서 기준점으로 깃대를 꽂아 생긴 이름이라고 한다

▲ 후미대장님 머 하시는지.....기다려주고 당겨주는 대장님 최고입니다.

▲ 국사봉(499m)

피재에서 9.5km왔네요 아직 아직 곰치까지 3.5km는 더 가야 점심을 먹을 수 있는데

얼마나 봉우리가 많은지 빨패판 같은 이번 구간도 정말 힘들다  

▲ 국사봉 정상석

▲ 화순군 청풍면과 장흥군 장평면을 이어주는 2차선 지방도가 있는 곰치 도착

우리는 곰치 전 무덤 있는 양지바른 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곰치에 내려섰다

요기서 이번구간 살발살방 같이 가자던 소나무님이 휴게소에 물 사러 간다고 거짓말하고 중탈했다

▲ 산세가 봉황의 고리를 닮은 봉미산(鳳尾山,505.8m)

 곰치에서 된비알 치고 오른 봉미산, 나의 인상보니 정말 힘든 갑다

▲ 봉미산에서 곰치 휴게소에 물사러 간다고 했던 소나무님과 유창대장을

 기다리다 같이 가자는 말을 하고 있는데 유창대장 혼자 도착한다

소나무님은 너무 힘들어 중간탈출했다고 하면서 말이다.

곰치에서 소나무님이 나에게 중탈하자고 제안했으며 나도 바로 동참했을 것인데.....!

▲ 숫개봉 도착했다.

이제 가야할 거리가 점점 짧아지니 빨래판에 한숨 토하며 힘을 내어 본다 

▲ 숫개봉에서 약 20여분 산행하니 넓은 평원에 농가가 자리잡고 있고

자기 구역이라며 백구 2마리가 한없이 짓어 댄다

▲ 내리막길은 언제나 신나는 법이다.

▲ 이제 군치산이 지척이다

좌측 봉우리가 군치산으로 멀리 우측으로 뻗은 능선으로 진행해야 오늘 산행의 목적지인 큰덕골재를 만난다

▲ 아기자기한 바위지대가 있는 군치산(群峙山)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 군치산에서 인정샷 남기고

작은 오르내림이 연속적으로 이어진 등로를 따라 큰덕골재로 향해 힘을 내어 본다 

▲ 드디어 오늘 산행의 목적지 큰덕골재 도착했다

큰덕골재는 전남 화순군 이양면 초방리와 장흥군 장평면 복흥리를 이어주는 고개로 

큰덕골마을의 뜻은 큰바위 즉 커다란 돌이 있으므로 큰독굴이라 한 것을 한자로 표기하면서

큰덕굴, 대덕(大德)으로 표기한 것이라 한다. 그리고 죽산안씨 묘지 입구라고 새긴 비석이 있는 곳이다.    

여기서 대덕마을까지 약 1.8km정도 20여분을 내려가야 오늘 산행의 종착지이다

▲ 대덕마을까지는 내리막길을 약 20분 내려가면 도착 할 수 있다

▲ 대덕마을 표지석에 인정샷하고 오늘 산행을 마무리 했다

산행 마무리 무슨 말을 해야할까?

정말 오름내림이 연속인 빨래판 구간을 지나왔다는 것에 내 자신에게 칭찬하고 싶다

무엇보다도 같이 하여준 분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