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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 피해간 호남정맥 어림고개-천운산-돗재(2018. 4.2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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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 피해간 호남정맥 어림고개-천운산-돗재(2018. 4.22)

지리산 독사 2018. 5. 5. 23:18

▲ 암봉인 별산(오산), 정상표지는 화순풍력발전단지 철망에 걸려 있다.

별산은 2003년까지 오산(鰲山)으로 표기해 오다가

2004년에 국토지리정보원의 고시 지명을 통해 별산()으로 바뀐 산이다.

오산은 "두 개의 암봉 모양이 자라처럼 생겼다"하여 붙여진 것이라 하는데 자라는 닮은데가 없고 오히려

금계, 즉 붉은 뀡이 많은 산이라고 해서 금계 별()자를 써서 별산이였는데,

한자 모양이 비슷한 자라 오(鰲)라로 잘못 읽은 착오가 아닌가 한다

▲ 은방울 꽃

꽃말은 행복이 돌아옴, 희망, 섬세함, 순애이다

종처럼 생긴 꽃이 하얗게 피여 은방울을 달아 놓은것 같다 하여 은방울 꽃이라 하며

향기가 무척 매혹적이어서 향수화라는 향명을 가지고 있다.

▲ 홀아비 꽃대

꽃말은 외로운 사람이며, 가세신, 등룡화, 은월초, 홀애비꽃대, 홀꽃대, 호래비꽃대 라고도 한다

1개의 꽃이 촛대같이 홀로 서 있기 때문에 홀아비 꽃대라고 한다.

▲ 미나리아재비, 꽃말은 말의 발자국, 천진난만이다

▲ 천왕산(天王山)

천왕산의 유래는 여의주를 놓고 싸우던 용의 전설이 있었는데 여의주 쟁탈전에서 패한 네마리의 용이

하늘을 우러러 탄식을 했다하여 우러를 앙(仰)자를 써서 天仰山이라고 불렀는데

변음이 되어 天王山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 천운산(天雲山)의 유래는

산이 높아 항상 구름이 끼여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구름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호남정맥, 유둔재-무등산-어림고개-천운산-돗재 등산지도

《 발자취 》

2018. 4. 22.(일) 08:10 ∼ 16:10 ---8시간 소요

어림고개 - 오산(별산) - 묘치고개 - 천왕산 - 서밧재- 천운산 - 돗재...약 20km

오후부터 전남지역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되어 있는데도 계획된 것이라

하산까지 비가 오지 않기를 바라면서 울산에서 호남정맥을 위해 출발했다

남해고속도로를 달려 섬진강 휴게소 도착, 새벽에 아침을 먹고 나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모두 다 오늘은 우중산행이겠구나 하고 있었는데 산행 출발지인 어림고개에 도착할 즈음 비가 그쳤고

일기예보 예상과는 달리 이후 비가 오지 않았고 높은 습도로 인해 땀을 많이 흘린 산행이 되었다

그리고 고사리, 두릅 등 산나물을 뜯으며 즐기는 나물산행을 하였다.

▲ 어림고개 단체사진

예전 유둔재에서 무등산을 지나 묘치고개까지 산행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당시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어림고개에서 중단하여 이번에 어림고개에서 돗재까지 산행을 했다

어림고개는 풍수지리상 '숲에 물고기가 사는 형상'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 비에 젖은 어림고개의 골담초

▲ 비는 그쳤으나 초입부터 나무에서 빗방울이 떨어져 비가오는 것처럼 느껴졌다

산행시작부터 고사리가 지천이라 오늘 산행은 나물산행이 될 것 같았다

▲ 자욱한 안개 속에 비를 머금고 핀 철쭉이 더욱 붉게 빛난다

▲ 2

▲ 암봉인 별산(오산) 도착했으나 안개로 인해 조망이 없어 그냥 지나친다

▲ 등산로에 설치된 화순 풍력발전단지

▲ 준·희님의 별산(오산) 표지가 이렇게 철조망에 붙어 있었다

▲ 등산로에 핀 연달래가 비를 머금어 더욱 이쁘게 느껴진다

접사하면 더 이쁠 것인디....!

▲ 묘치고개(해발 200m)

전남 동북면 경치리에 있는 묘치고개는 화순군 동면과 이서면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살쾡이 모양을 한 형국'이라 하여 '괭이재'라고 부르기도 하는 이 고개는 '화순적벽 가는길' 표지석이 있다

전라남도 기념물 제 60호인 화순적벽은

전남 화순군 이서면 장악리, 모산리, 창랑리 일대 동복천 상류 창량천 약 7km에 걸쳐

크고 작은 수려한 절벽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 예로부터 잘 알려진 명승지이며,

아름답고 빼어난 자연경관과 웅장함으로 인해 조선조 중종(1506~1544)때 임억령이 적벽이라는이름을 붙였다

▲ 적벽가는길 묘치고개에서 18명의 대원이 모여 간단한 요기에 단체사진 남기고 출발했다

▲ 385.8봉 부근 넓은 터에 자리잡고 허기진 배를 채우고 간다

습도가 높아 땀을 얼마나 많이 흘렸는지 온 몸이 땀으로 목욕한 것 같았다

▲ 배를 채웠으니 출발이다, 우측 멀리 보이는 곳이 아마 천왕산일 것이다

▲ 천왕산(427.3m) 도착하니 정상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있고

▲ 사격형의 대리석에 천왕산이라는 검은 글자를 써 놓았다

그러나 조망없는 이곳이 '여의주 쟁탈전을 벌인 용의 전설이 있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 이렇게 개인사유지가 있는 밤나무 밭을 지나간다

▲ 밤나무 빝에 둥글래가 밭은 이루고 있다

▲ 2

▲ 오늘은 고사리를 꺽으며 중간중간 쉬어가면서 선두와 후미없이 같이 진행 했다

▲ 서밧재

 서밧재는 전남 화순군 동면 천덕리와 남면 벽송리을 잇는 경계로 15번 국도가 지나간다.

예전에 이 고개를 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리면서 '누에를 키우는 섶처럼 생겼다'고 해서 '섶밭'이라 불렀는데

섶밭이 변음되어 '서밧재'로 되었다고 한다

▲ 서밧재로 내려서 굴다리를 지나 다시 산길로 접어들어야 한다

서밧재에는 박태기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다

▲ 서밧재를 지나 산길을 한참 진행하면 만나는 광주학생교육원

▲ 광주학생교육원 뒤편으로 호남정맥길이 열려 있다

▲ 광주학생교육원을 지나자 서밧재와 천운산 중간지점인 이곳에 호남정맥 중간지점이라는 표지판이 있다

▲ 호남정맥 중간지점을 지나 천운산 2봉을 향해 된비알을 올라야 한다

▲ 천운산 2봉까지 된비알 올라야 하지만 중간중간 쉼터가 절 정비되어 있었다

▲ 우측이 천운산이며, 이제부턴 돗재까지 오름이 없는 편안한 길이다

▲ 자화상도 남기고

▲ 요렇게 단체사진도 남기고

▲ 이제 요기만 내려서면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이자 이전구간 야간산행 출발지인 돗재다

우측이 458봉이고 좌측으로 멀리 태악산이다.

▲ 좌측으로 해서 돗재에 내려서 산행을 마무리 했다

▲ 돗재의 유래는

천운산의 산세가 '어미돼지와 새끼돼지 일곱마리에게 젖을 먹이고 있는 형상처럼 보이는 형태'라서

 '돗재'라고 불렀다고 한다

▲ 이 꽃의 이름이 무엇일까?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동복초등학교가 있는 동북면 대성반점에서

자장면으로 하산주를 하고 하루일과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