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욱이 사는 세상
추억으로 남은 호남정맥, 돗재 - 계당산 - 큰덕골재(2018. 3. 25) 본문
▲ 말머리리재를 지나 조림지역에 도착하여 일출을 구경했다
정말 오랫만에 일출구경이라 약 30분정도 쉬어 간것 같다
▲ 계당산(桂堂山)
화순군의 이양면, 보성군의 노동면, 복내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조선시대의 기록이나 지도에는 중조산(中條山)이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언제부터 계당산으로 불렀는지는 알 수 없다
계당산은 철쭉이 조성되어 있고 잔디를 심어 넓게 조성해 놓았고, 전망대로 있었다
정상부도 사방으로 조망이 열려 있고 잔디 등으로 멋지게 도성해 놓았다
▲ 2
▲ 계당산 자화상
▲ 선두를 제외한 나머지 인원이 계당산에서 약 30분 이상을 쉬면서 이렇게 단체사진도 남겼다
▲ 두봉산, 봉화산, 고비산에 춘란이 군락을 이루고 가는 이의 발목을 붙잡고 구경하게 만들었다
▲ 엘레지꽃
백합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꽃말은 "바람난 여인, 광대, 질투"이다
▲ 엘레지꽃은 예전에는 4월 초에 많이 피였는데 기후 탓인지 몰라도 3월말인데도 지천으로 피여 있었다.
▲ 돗재 - 계당산 - 예재 - 봉화산 - 큰덕골재 등산지도
《 발자취 》
2018. 3. 25.(일) 03:30 ∼ 16:30 --- 13시간 소요
돗재 - 개기재 - 계당산 - 예재 - 봉화산- 고비산 - 큰덕골재 - 대덕마을...약 36km
이번 호남정맥은 36km의 긴 거리로 인해 울산 북구청에서 11:00경에 출발하여
남구와 울주군을 지나면서 대원들 18명을 태우고 전남 화순군의 돗재로 향했다
나는 낮에 잠을 좀 자서인지 버스 안에서는 전혀 잠을 자지 못하였고
중간에 휴게소에서 한밤중에 아침을 먹은 후 1시간여를 더 가야된다고 하여
다시 버스 안에서 잠을 청하려고 하였으나 도착 10분전이라는 멘트가 나온다
결국 잠을 포기하고 돗재에서 산행을 시작했는데 오후가 되면서 잠도 오고 힘이 들어 지쳐 갔다
정말로 추억에 남는 것은 큰덕골재에서 대덕마을로 내려서는 접속구간 임도에서
어지럽고 하체에 힘이 없어 약 10여분 이상을 앉아서 쉬었다 갔다
옛날 백두대간 하면서 이런 현상이 한 번 있었는데 이번에도 나타났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36km를 완주하였으니 같이 한 님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 어미돼지가 새끼돼지에게 젓을 먹이는 형상이라는 돗재에 03:15경 즈음에 도착했다
▲ 돗재에서 이렇게 18명의 대원들이 단체사진 한 장 남기고 첫번째 봉우리 태악산으로 향해 출발한다
오늘 산행은 오후보다 오전이 오르내림이 더 심하다 그러나 오후에는 계당산을 오르면
이후 예재까지는 큰 부담이 없고, 예재에서 시리산 봉화산만 오르면 이후 큰무리가 없다고 하였다
그러나 봉화산 지나 가위재에서 다시 고비산 오름에 진을 빼었고
고비산 이후 다왔다고 마음을 놓으니 이후 작은 오르내림이 지치게 만들었다
▲ 태악산(太岳山) 자화상
산의 모양이 신선이 장구치며 노는 형태처럼 보인다 해서 크게 즐긴다는 뜻으로 太樂山이라고 하였는데
후에 변음이 되어 태악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한다
▲ 정상석 없는 태악산 정상부에 솟대모양의 나무를 돌로 받쳐 세워 놓았다
▲ '남도오백리 4공구'라고 적혀 있는데 렌턴에 의지한 밤중이라 그냥 통과한다
▲ 산꼭대기에 노인바위가 있어서 노인봉(老人峰)이라고 한다는데
어느것이 "노인바위"인지 궁금하기는 하였으나 갈길이 바빠 사진 한장 남기고 바로 진행하였다
▲ 산이 성을 쌓아 놓은 것처럼 생겼다 하여 성재봉이라 부른다는데
개기재까지 6시간 내에 도착해야 하기 때문에 이또한 사진 한 장 남기고 바로 출발했다
일행 모두 잠을 설쳤지만 하루 목표를 완성하기 위해 렌턴 하나에 의지한채 일렬로 어둠 저편으로 사라진다
▲ 말머리재는 화순군 한천면 샛점마을과 이양면 고암촌마을을 이어주는 고개로
돗재에서 약 8km정도 달려 도착하니 여명이 서서히 밝아오기 시작했다
▲ 촛대봉 전 463봉 지점 벌목지에서 일출을 맞았다
오랫만에 보는 일출, 일행 모두 한참을 쉬면서 일출로 인한 마음의 여유를 누려본다
▲ 2
▲ 이렇게 단체사진을 남긴 후 촛대봉으로 출발한다
▲ 촛대봉 자화상,
잡목이 무성한 촛대봉 정상 왜 촛대봉이라고 했을까? 멀리서 보았을때 산이 촛대처럼 생겨서 였을까?
▲ 오늘 산행의 최고봉 두봉산(631m)에 도착하니 선두그룸이 막 출발하고 있어
요렇게 사진 한잔 남기고 바로 개기재로 출발했다
두봉산(斗峰山)은 옛날 이 산에서 파수를 보았다 하여 망방산이라고 부르다가 말봉산으로 바뀌었고
다시 말"斗"자로 바뀌면서 두봉산으로 되었다고 한다
▲ 개기재로 내려서는 중간에 춘란이 지천으로 널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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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도 1차선도로가 있는 개기재에 도착
▲ 5시간 30분만인 09:00경에 개기재에 도착하여 버스가 기다리는 공터로 점심을 해결하러 간다
▲ 이렇게 신발을 벗고 여유롭게 한끼를 해결하였다
돗재에서 개기재까지 약 16km정도를 걸었으니 아직 오늘 산행 거리의 절반도 안되는 곳이다
그러나 계당산만 오르면 이후 예재까지 편안하다며 오전 산행보다 오르내림이 없다고 한다
▲ 오후 산행에 부담이 없다고 하여 이렇게 한끼 해결하면서 맥주도 2잔을 마셨다
▲ 식사 후 다시 힘차게 출발, 계당산으로 향한다
▲ 계당산 직전의 호남정맥 삼거리에 도착했다
이곳 계당산 주변은 잔디를 심어 철쭉밭으로 조성해 놓았고 전망대도 설치되어 있다.
인위적인 것이 가미되었지만 그래도 주변 자연환경을 살리면서 조성해 놓아 보기에는 좋았다
▲ 전망대에서 보성군 쪽으로 내려다 봤지만 미세먼지로 인해 조망을 별루였다
▲ 전망대에서 계당산 정상으로...!
▲ 계당산 자화상
▲ 이렇게 단체사진도 찍으면서 약 30분 이상을 쉬어 간다
▲ 계당산에서 예재까지는 편한 길이 계속 이어졌다
▲ 예재(禮峙) 도착
예재는 고개에 쑥이 많아 애재(艾峙)라 하였는데 한자음이 바뀌어서 예재가 되었다고 하며
화순군 이양면과 보성군 노동면을 잇는 29번 국도가 지나가는 고개로
지금은 터널이 생겨 차량이 다니지 않는 도로가 되었다
▲ 온수산(395m)은 화순군 이양면 쪽에 온수골이라는 지명이 있는데 여기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우리는 온수산이라고 정상 표지판을 확인하고 바로 봉화산으로 진행하였다
▲ 봉화산 도착했는데 이제 서서히 지처가면서 사진 한 장 만 딸랑 남기고 바로 통과한다
▲ 봉화산을 지나면서 완만한 오르내림이 계속이어지면서 피로는 쌓여 가는데
그래도 지천에 널린 춘란과 엘레지 꽃은 구경하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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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산 이후 얼마나 걸었을까?
앞서가던 일행들이 요기를 하면서 쉬고 있어 같이 물 한 잔 하며 요기를 하고 간다.
▲ 회장님이 엎드린 자세로 진달래를 배경으로 작품을 만들어 주어 사진 한 장 건졌다
▲ 가위재를 지나 오늘 산행의 마지막 오르막이라고 생각되는 된비알을 치고 올라 고비산을 만났다
고비산에서 이제는 다 왔다는 생각에 마음을 놓아서인지 큰덕골재까지 정말 힘들었다
작은 오르내림이 계속 이어지는 등로, 가도 가도 또 작은 봉우리가 나타나 올라서야 하고
올라서면 내려서고 내려서면 올라서는 산행에 몸도 마음도 지쳐갔다
큰덕골재를 지나 임도에서 갑자기 어지럽고 다리에 힘이 없어 결국 한동안 앉아 있었다
▲ 큰덕골 즉 대덕마을 표지석을 담는 것으로 13시간의 긴 여정을 마무리 했다
마지막까지 같이 해준 님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이렇게 힘들어도 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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