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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과 솔이 아름다운 서울 강북의 명산,『불암 · 수락산』(2018. 4. 1) 본문

서울 경기 산행

기암과 솔이 아름다운 서울 강북의 명산,『불암 · 수락산』(2018. 4. 1)

지리산 독사 2018. 4. 6. 02:28

▲ 불암산(佛岩山 508m)

불암산은 서울시와 경기 남양주의 경계를 이루며 덕능고개를 사이에 두고 수락산과 이웃하고 있다

산의 형상이 마치「송낙(소나무 겨우 살이로 만든 여승이 쓰는 모자)을 쓴 부처의 모습」과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불암산의 남면은 치마를 두른듯하다 하여 치마바위라고도 하며

그밖에 하늘에 내린 보배라 하여 천보산 이라고도 불리었다.

또다른 이름으로는 불암봉(佛岩峰), 필암산(筆岩山), 붓바위산이라고도 한다

소나무와 기암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며

정상에서 바라보는 북한산, 도봉산 등이 눈앞에 시원하게 펼쳐진다

▲ 수락산 도솔봉(540m)

▲ 수락산주봉 직전의 코끼리바위 ㅡ 바위군 위 조그만 코끼리 보이나요?

▲ 전망대에서 당겨본 코끼리바위

▲ 수락산주봉(637m)

수락산은 의정부시와 남양주군을 경계를 이루고 있다. 산 전체가 화강암과 모래로 이루어져 있으며

산세가 웅장하고 곳곳에 명품 소나무와 기암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물이 떨어지다' 즉 수락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내원암 일대 계곡의 바위와 폭포, 계곡의 형태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며, 그외 옛날 사냥꾼이 호랑이에게 아들을 잃고 찾아 헤매다 수락산 바위에서 떨어져 죽은 후

여름에 장마가 지면 "수락아, 수락아"라는 소리가 들린다고 전해 온다

▲ 한줄은 내려가고 한줄은 올라오는 편도 1차선 도로를 연상케하는 기차(홈통)바위


▲ 도정봉 자화상

《 발자취 》

2018. 4. 1.(일) 06:40 ∼ 14:30 --- 7시간 50분소요(시간 무의미)

재현중학교 - 불암산 - 수락산(도솔봉) - 수락산주봉 - 도정봉 - 동막봉 - 동암중학교(동막굴다리)...약 14km


서울 강북에 있는 불암산, 수락산, 사패산, 도봉산, 북한산을 종주하는 코스를 오산종주라 한다

오산종주는 약 45km에 이르는 거리로 산의 첫글자를 따서 '불수사도북'이라 하는데

오늘은 울산 우정산그리뫼 산악회 일원으로 불암산, 수락산 산행에 동참했다

울산 동구에서 24:30경 출발하여 중구, 남구, 울주군을 지나면서 41명의 대원을 태우고 버스는 서울로 향했다

호남정맥과 백두대간을 하면서 수없이 무박으로 출발해봤는데도 버스 안에서 잠을 청하진 못했으며,

덜컹거리는 버스 내에서 자는둥 마는둥 하다 이천휴게소에서 한밤중에 준비한 아침식사를 했다.

휴게소 음식을 먹지 않아서인지 모르지만 스치로플 용기를 버리지 못하게 하여 약간 눈살을 찌푸렸으며,

버스는 다시 달려 서울 노원구 재현중학교 앞에 도착하여 몸을 풀고 산행을 시작했다.

울산에서 서울까지 그것도 서울 강북의 명산에 왔으니 바쁠게 없다

불암산과 수락산의 구석구석을 다 구경하고 가야되지 않을까?

대장도 선두와 후미를 아우러며 기암을 다 구경하게 해주어

서울에서 2명 합류하여 43명의 대원이 멋진 추억을 남기게 해주었다

▲ 하나둘 하나둘 손끝부터 발끝까지 준비운동으로 행여나 있을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 41명이여야 하는데 다 어디갔지...!

▲ 도로를 따라 줄지어 산으로 스며드는데 모두들 즐기는 모습에 보기 좋다

목적산행 같으면 줄지어 달릴텐데 그렇치 않으니 말이다 

▲ 서울 노원구의 주민들이 "남근석"이라 부른다른데 영 자세가 안 나오네...!

영암 월출산, 제천 동산에 있는 남근석과 비교가 안되네요

▲ 불암산 출발부터 콘크리트 도로와 돌계단이 계속 이어진다

달대장 하고 부르니 고개들면서 자연적으로 미소가 나온다, 사진 찍는 거 아는 모양이네

▲ 거북바위가 있는 곳에 있는 거북산장

어라, 오늘 장사를 안하네, 이것도 국립공원 술 못먹게 하는 것과 연관이 있나...여는 국립공원이 아닌데...

▲ 거북바위라고 하는데 닮았나요?

▲ 위에서 촬영한 거북바위, 우찌보면 거북이 머리를 닮은 것 같기도 하고 도룡농 같기도 합니다.

▲ 화강암 바위에 홀로 선 소나무, 인고의 세월을 견디고 있는데 영원히 고사하지 않아야 할낀데....!

▲ 화강암에 앉아 수많은 산꾼들의 의자가 되어 준 명품 솔, 정말 멋지다

▲ 방송인 최불암 선생님이 쓴 '불암산이여!'

산의 형상이「송낙(소나무 겨우 살이로 만든 여승이 쓰는 모자)을 쓴 부처의 모습」과 같다 하여 붙여진 불암산

▲ 불암산에서 가야할 수락산 조망

그런데 미세먼지로 인하여 조망이 없으며, 북산산과 도봉산은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

▲ 쥐바위....닮았나요. 뒤쪽이 다람쥐 광장이다

▲ 다람쥐 광장에서 되돌아 본 불암산, 뽀족한 바위덩어리가 솔과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 다람쥐광장, 예정대로라면 불암산에서 내려와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야하는데 그냥 간다

▲ 다람쥐 광장을 지나 돌산약수터 갈림길에서 후미를 기다리며 잠시 쉬어 간다

산행 후 울산까지 가야되는 먼 길이지만 그래도 이 먼곳까지 와서 바쁘게 갈 필요가 있나

구석 구석 좋은 바위, 명품 소나무 등을 다 구경하고 가야지

▲ 세월이 가는 것을 나만 모르는 것 같다

요즘은 사회, 경제, 정치가 자고나면 바뀌니 내가 따라가지 못하는 세월이다

그러나 진달래는 자기가 필 때가 되었다고 활짝 얼굴을 내미니 그래도 너만은 평화로워 보인다

▲ 2

▲ 덕릉고개 도착, 굴다리가 있어 도로로 내려서지 않고 진행 할 수 있다

덕릉고개 주변에는 군부대가 위치하고 있고 주변 산에도 관련시설이 많이 있다.

▲ 화강암 바위 틈에 자라는 솔, 이 넘도 살아 천년을 견디여야 할낀데...

작은 솔이 벌써 솔방울이 달린 것으로 봐서는 다 큰 것인가....더 커면 머하노 바위 위에선 지가 대장인데...!

▲ 수락산(도솔봉) 직전에서 본 불암산

미세먼지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불암산이 멀게 느껴진다  

▲ 왜 '수락산 도솔봉'이라고 정상석을 세운 것일까?

한자로 '솔'은 거느리릴 '솔(率)'인데 '도'는 무슨 뜻일까? 궁금하네.......!

▲ 수락산 도솔봉에서 바라 본 수락산주봉

도솔봉 직전부터 수락산주봉을 지나 기차바위까지 이어지는 명품 솔과 기암은

보는이로 하여금 발걸음을 멈추게할 정도로 구경할 것이 많다

▲ 치마바위라고 하는데...아무리 둘러봐도 치마입은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길게 늘어진 바위 전체를 보면 치마입은 것처럼 보일려나....!

▲ 코끼리바위 전망대에서 바라 본 일명 "공기돌바위"

정말로 떨어지지 않고 용접해 놓은 것처럼 붙어 있는게 신기하다

공기돌바위를 오기 전에 등산로에 있는 주막에서 막걸리 한 잔 하고 배낭을 벗어두고

좌측으로 진행하여 코끼리바위를 구경하고 다시 배낭을 벗어둔 지점으로 가서 우측 등산로로 진행하여

공기돌바위 위로 올라가서 남근석도 구경했다    

▲ 큰 바위군 위에 올라 있는 "코끼리바위"

바위군 아래에 새가 물을 먹고 하늘을 향해 머리를 드는 형상 또는 종모양의 바위도 보이나요

▲ 새가 물을 먹고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드는 형상의 바위도 떨어지지 않고 붙어 있다

수락산은 바위와 소나무가 만들어 낸 멋진 작품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 자연이 만들어 낸 "코끼리바위"

▲ 코끼리바위 전망대에서 자화상

▲ 일명 공기돌 바위 위쪽에 있는 남근석, 요게 불암산 초입에 있는 것보다 더 닮은 것 같다

일행이 불암산 초입은 60대, 요거는 30대라고 하여 한바탕 웃고 간다

▲ 수락산주봉 직전 화강암 바위에 자리잡은 솔

곳곳에 있는 소나무 자체가 다 명품이다...한그루 모셔와 집에 심으면 좋으련만...!

▲ 오늘의 최고봉 수락산주봉에서 다른 산꾼들을 잠시 밀어내고 단체사진 남긴다

▲ 자화상도 남기고

▲ 우측봉이 도봉산이고 좌측 멀리 북한산인데 미세먼지로 조망이 별루다

맑은 날이면 정말 장관일텐데......!

▲ 기차(홈통)바위를 내려선다

나는 일행들 다 내려갈때까지 위에서 사진 찍어주고 내려갔다

▲ 대장님 덕분에 기차바위에서 한컷

▲ 기차바위 끝에 있는 기암에서 한컷

 그런데 이곳에서 내려서다 배낭 외부에 두었던 작은 물통을 떨어뜨려 찾지 못했다

▲ 도정봉으로 가면서 되돌아 본 기차바위

▲ 좌측 기차바위 우측 수락산을 한번 더 되돌아본다

언제 다시올지 몰라서...!

▲ 도정봉 직전 전망바위

카메라 들이대니 까마귀 한마리가 비행을 해주어 앵글에 잡히네

▲ 도정봉 전 전망대에서 도정봉 조망

그런데 이곳에서 보니 도정봉이 어미 코끼리와 새끼 코끼리가 서 있는 것 같다

위 좌우측 두개의 바위가 코끼리 귀를 닮아서....!

▲ 도정봉의 초코보, 나, 탁배기님

▲ 도정봉 자화상

▲ 동막봉 자화상, 이제 무조건 동막골초소 방향으로 달리면 오늘 산행 종착지가 있다

▲ 신곡능선의 이정표

▲ 동막굴다리 전 이정표

▲ 동암중학교에서 바라본 동막봉

요 사진을 끝으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했다.

산행 시간에 쫓기지 않고 느긋하게 산의 속살을 구경한 즐김과 여유가 있는 산행이였다

다음 5월 정기산행은 사패산과 도봉산인데 그날 근무라 어케하지....가고접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