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욱이 사는 세상
충북 단양, 국망봉 - 소백산 "2023. 8. 6." 본문
▲ 상월봉과 상불바위
상월봉은 구인사의 중창조사인 상월원각 대조사이신 박상월 스님이 9봉8문과 법월팔문을 올라 국망봉과 신선봉 사이에 상월이라고 새겨 놓아서 상월봉이 됐다고 한다
▲ 국망봉 전 꽃밭에서 즐기기
▲국망봉(國望峰)의 유래
충청북도 단양군 가곡면 어의곡리와 경상북도와 도계를 이루는 봉우리로 국망봉이라 한다
신라의 마지막 왕인 56대 경순왕은 나라를 왕건에게 빼앗기고 천년사직과 백성들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명산과 대찰을 찾아 헤매다 제천시 백운면 방학리 궁뜰에 동궁저(동궁저)라는 이궁을 짓고 머물고 있었다.
덕주공주는 월악산 덕주사에 의탁하여 부왕을 그리며 눈물로 세월을 보내다 가련한 모습을 암벽에 새기기도 하였다
왕자인 마의태자도 신라를 왕건으로부터 희복하려다 실패하자 엄동설한에 베옷 한 벌만 걸치고 망국의 한을 달래며 개골산으로 들어갔다. 마의태자가 개골산으로 가는 길에 이곳에 올라 멀리 옛 도읍 경주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하여 국망봉이라 부르게 되었다.
▲ 소백산 비로봉
충청북도와 경상북도의 도계를 이루고 있으며 1987년 12월 14일 우리나라 18번째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소백산의 '백산'은 '희자', '높다', '거룩하다' 등을 뜻하는 'ㅂ, ㄺ'에서 유래한 것인데 소백산은 여러 '백산' 가운데 작은 백산이라는 의미이다
예로부터 신성시 되어온 산으로 삼국시대에는 신라, 백제, 고구려의 국경을 이루던 곳이기도 하며, 연화봉, 비로봉, 신선봉 등 불교와 연상되는 봉우리와 희방사, 비로사, 구인사, 부석사 등 수많은 사찰이 즐비한 곳이다.
소백산의 유래는 큰 산을 의미하는 백산(白山) 계열에 속하는 산으로 동북쪽에 자리한 태백산보다는 작다는 의미에서 소백산 명칭이 유래하였다고 한다. 또는 산머리에 흰 눈을 이고 있는 듯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비로봉의 비로는 불계의 비로자나의 준말이며 몸의 빛, 지혜의 빛이 법계에 두루 비치어 가득하다는 뜻이다
▲ 소백산 등산지도
▲ 어의곡탐방지원센터 탐방로 안내도
▶ 언 제: 2023. 8. 6(일). 09:28 산행시작 ------ 7시간 36분 소요
▶ 누 구: 우정산그리뫼 산악회 회원 35명
▶ 족 적: 어의곡탐방지원센터 - 을전탐방로 - 늦은맥이재 - 상월봉 - 국망봉 - 어의곡삼거리 - 비로봉 - 어의곡삼거리 - 어의곡탐방지원센터 ... 약 16.17km
▶ 05:30경 울산 고속도로에서 출발하여 산행을 하였으며 폭염경보로 인하여 더위에 고생할 것으로 생각하였으나 예상외로 구름을 햇빛이 가려 주었고 또 중간중간 서늘한 바람이 불어 주어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었다
▲ 어의곡탐방지원센터에서 조금 오르면 만나는 갈림길
우측으로는 비로봉을 바로 오르는 길이며, 우리 일행 12명은 상월봉과 국망봉을 거치지 않고 바로 비로봉으로 갔다
▲ 햐~~~ 오랜만에 보네요 소백산아! 내차를 부탁해
예전에 죽구종주 할 때 이용했었는데 ㅎㅎㅎ
▲ 어의곡탐방지원센터에서 콘크리트 도로를 약 500m를 오르면 을전 탐방로 입구다
을전에서 늦은맥이재까지 4.5km, 국망봉 6.3km, 비로봉은 9.4km이다
쉬엄쉬엄가면 가것지요.
▲ 요런 출렁다리도 건너고~~~
▲ 1시간여 정도 올랐을까
바람 없고, 높은 습도로 인하여 땀은 범벅, 벌써부터 물에 뛰어드네요
후미를 보는데 물속에서 노니라 올 생각을 안하였다는 ㅎㅎㅎ
▲ 후미는 약 2시간 30분만에 늦은맥이재에 도착했네요
그런데 늦은맥이재 오름 깔딱고개는 계단공사 중이라 질퍽하였는데, 공사 빨리 끝났으면 ~~~~
이곳을 지나면 뙤약볕이라 우리는 늦은맥이재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갔다
▲ 그 옛날 백두대간과 죽구종주 시에도 있었던 등산로의 이끼나무
아직도 그 장소 그대로 등산객을 반긴다
▲ 요기만 오르면 상월봉인디~~~~ 힘내소
▲ 상월봉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중앙 계곡이 어의곡에서 늦은맥이재로 이어지는 계곡이고, 뒤쪽 능선이 신선봉과 민봉을 지나 구인사로 이어지는 죽구종주와 구봉팔문이 있는 능선이다.
▲ 중앙 능선을 따라 가다 늦은맥이재에서 좌측으로 신선봉과 민봉을 거쳐 구인사로, 우측은 백두대간 고치령으로 이어진다.
▲ 흰구름 둥실, 한여름에 가을 느낌이 나네요
▲ 예전에 없던 상월봉 정상 표지석이 방구에 떡하니 붙여져 있다
상월봉아 반가버~~~
▲ 상월봉에서 국망봉으로 가는등로는 꽃밭이였다
▲ 쥐손이풀과의 여러해살이풀 이질풀
▲ 나리꽃, 취꽃
▲ 구릿대와 동자꽃 등 이름 모르는 꽃들이 지천이였다
▲ 상월봉 주먹바위는 구인사를 창건한 상월대사가 바위에서 도를 깨우쳤다 하여 상월불바위라고도 한다
▲ 후미로 가니 꽃밭에서 사진 많이 ㅎㅎㅎ
▲ 한 번 더 뒤돌아보고~~~
▲ 조기 앞이 국망봉인디 ~~~
▲ 요렇게 안가고 놀고 ㅎㅎㅎ
▲ 드디어 국망봉에 도착하였네요
근디 선두는 우리가 도착하자 바로 출발 ㅋㅋㅋ 어케 따라가지 ~~~
▲ 국망봉을 내려서도 꽃이 지천이라 산객의 발길이 절로 멈춘다
▲ 국망봉을 지나 초암탐방지원센터 방향 풍기쪽으로 구경도 함 하고 ~~~
▲ 이케저케 오다 보니 코앞에 어의곡 삼거리가 보였네요
기다려 준 선두와 만나 단체사진도 한 컷하고 가을 같은 하늘 풍경도 감상하며 여유를 부리다 갔다
▲ 어라 비로봉 직등 12명 빼면 23명이 있어야 하는디 다 어디갔지 ㅎㅎㅎ
먼저 가삣다 카이, 얼른 따라가자요
▲ 조기 위가 어의곡 삼거리이다
비로봉까지 약 0.4km를 왕복해야 한다
▲ 지나온 국망봉과 좌측으로 신선봉, 민봉이 흰구름을 이고 오라고 손짓하는디 우짜까요
ㅎㅎㅎ 담에 가끼요
▲ 비비취꽃은 서서히 시들어 가네요
▲ 캬 ~ 멋지다
저 멀리 연화봉까지 시원하게 보인다
▲ 자화상 남기고
▲ 무엇보다 여기가지 가져 온 옛날 팥빙수
정말 맛났네요...아마 평생 기억할 것 같다
▲ 까마득하게 보이는 연화봉도 담아보고~~~
▲ 태양과 함께 춤추는 구름도 담아보고~~~
▲ 어의곡 삼거리를 지나 국망봉, 신선봉, 민봉으로 이어지는 죽구종주길도 담아보고~~~
▲ 이렇게 시원한 등로를 따라 어의곡탐방지원센터로 내려간다
▲ 머야 이마이 길었나 ㅎㅎㅎ 아직도 3.6km를 가야한다고~~~
발바닥 아파오는디 우짤수가 없네, 가야지 우짜것어요
▲ ㅎㅎㅎ 이런 멋진 등산로도 따라가고, 또 돌삐길도 따라 가고 하다보니 ~~~
▲ 요런 안내도가 있는 곳을 지나고 이내 어의곡탐방지원센터를 만났다
주차장 옆 계곡에 풍덩, 하루의 땀을 깨끗하게 씻고 하산주를 멋지고 하고 하루의 피로를 풀었다
같이 한 우정산그리뫼님들 수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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