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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년만에 개방한 가야산 칠불능선, 상왕봉, 칠불봉 "2024. 9. 1."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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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년만에 개방한 가야산 칠불능선, 상왕봉, 칠불봉 "2024. 9. 1."

지리산 독사 2024. 9. 7. 12:37

▲ 가야산 상왕봉 자화상

▲ 칠불봉 자화상

 

가야산(伽倻山) 칠불봉(七佛峯) 전설

    가야산은 가야건국 설화를 간직한 해동팔경 또는 영남의 영산으로 옛부터 정견모주(正見母主)라는 산신(山神)이 머무는 신령스러운 산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야산신 정견모주는 천신 이비하(夷毗訶)에 감응되어 두 아들을 낳았는데 뇌질주일(惱窒朱日)은 대가야 시조 이진아시왕, 뇌질청예(惱窒靑裔)는 금관가야의 시조 수로왕이 되었다고 전하여 오고 있다.

칠불봉은 가야국 김수로왕이 인도의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許黃玉)과 결혼하여 10명의 왕자를 두었는데, 큰 아들 거등(居登)은 왕위를 계승하고 김씨(金氏)의 시조, 둘쩨 셋째는 어머니의 성을 따라 허씨(許氏)의 시조가 되었다.

나머지 7왕자는 허황후의 오빠 장유화상을 스승으로 모시고 가야산에서 가장 험하고 높게 솟은 칠불봉 밑에서 3년간 수도 후 도를 깨달아 생불(生佛)이 되었다 하며 그 밑에 칠불암 터가 있다는 전설이 유래되고 있다. 예부터 산신이 머무는 가야산은 그 골이 깊고 수려하며, 삼재(三災)가 들지 않는 해동영지로 일컬어 온 영산이다. 

출처 : 신증동국여시슴람, 한국불교전설 및 불교설화대사전 

▲ 만물상 1봉에서 칠불봉을 배경으로 자화상

▲ 가야산 등산지도 ☞ 빌려준 님 고마워요

▶ 언 제: 2024. 9. 1(일). 08:50 산행시작 ------ 7시간 소요

▶ 발자취: 법전리 임시공영주차장 - 칠불능선 - 상왕봉 - 칠불봉 - 서성재 - 상아덤 - 만물상 - 백운동탐방지원센터 ... 약 10.78km

▶ 우정산그리뫼 산악회 9월 정기산행으로 52년만에 개방한 가야산 칠불능선 산행을 했다

    가야산국립공원 법전리에서 칠불능선 사이 2.8km 탐방로가 2024년 6월 24일부터 개방되었다. 경북 성주군은 이번에 개방하는 탐방로는 1972년 가야산 국립공원 지정이후 2023년 환경부 고시로 지정되고 1년여간의 안전 시설물과 교량, 계단, 안내표지판 설치를 하여 52년만에 국민품으로 돌이가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정상부 0.8km를 남겨두고 아직도 계단공사가 한창이였으며, 무엇보다 새로운 산길을 걷는다는 의미 외 멋진풍경, 멋진바위, 조망 등 다른 의미를 둘 곳 없었다

▲ 법전리 임시공영주차장에서 단체사진 한 장 남기고 출발합니다.

▲ 칠불능선 탐방로 입구가 있는 곳으로 마을 길을 따라 콘크리트 도로를 따릅니다.

▲ 가는 도로 좌우측에는 칡꽃이 한창이였는데, 단체로 움직이다보니 그냥 사진 한 장으로 대체하였네요

▲ 국립공원 초소가 있는 봉양법전탐방로 입구에서 자화상 남기고 ~~~

▲ 칠불능선 탐방로 입구 직전 "새안골" 데크 벤치 옆에 칠불봉 유래 안내도가 있었다

    근디 왜 이곳에 ~~~ 탐방로 입구에 설치하면 좋았을 것을 ㅎㅎㅎ

▲ 칠불능선 탐방로, 이제 본격적으로 오르막이어집니다.

    가야산도 동절기와 하절기 입산시간이 지정되어 있으니 참고하셔야 것네요

▲ 오름길 따르면서 두어번 쉬다 보니 능선까지 0.8키로 남았다

    그러나 지금부터 철계단 오르막을 올라가야 한다.

    1여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개방했다고 하였는데 아직도 중간 중간 공사중이였네요 

▲ 오름길 용담꽃이 지천이였네요

▲ 능선 직전에 있는 굴에서 밖을 보고 요렇게 사진 남기고 ㅎ

▲ 능선 도착, 상왕봉을 먼저 ~~~

    상왕봉 아래에서 느긋하게 점심을 해결하고 상왕봉을 올랐네요

▲ 상왕봉 자화상

▲ 가야산 몇 번 왔지만 사람 없이 상왕봉 정상석만 찍기는 이번이 처음이였다

▲ 상왕봉 정상의 마르지 않은 샘 '우비정'

    우비정 뒤로 가야할 칠불봉

▲ 우비정에서 칠불봉 배경으로

▲ 우비정 즐기기 ㅎㅎㅎ

▲ 상왕봉에서 바라본 남산제일봉과 우측으로 단지봉, 깃대봉 파노라마

▲ 칠불봉에서 자화상 및 우정산그리뫼 단체 사진 한 장 남기고 서성재로 내려갑니다.

    근디 다 오대 가삣을까 ㅎㅎㅎ

▲ 서성재로 내려가다 고사목이 하도 예뻐서 ~~~

▲ 서성재에서 좌측 용기골이 아닌 직진하여 만물상코스로 갑니다.

 

    서성재(西城岾) 유래

    서성재는 경북 성주군 수륜면과 경남 합천군 가야면을 이어주는 고개(岾)로 과거 가야산성의 서문이 위치해 있었던 곳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가야산성은 칠불봉에서 발원한 용기골 계곡을 중심으로 좌우로 펼쳐져 있는 상아덤, 동성봉(東城峰) 능선을 이용하여 축조된 포곡식(包谷式) 산성으로 성 안에 물이 풍부하고 활동 공간이 넓으며 외부 노출을 방지해 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대가야의 수도인 고령과 불과 14km 거리로 전쟁시 수도 방어의 요충지였으며 왕이 이동할 때 머무르는 이궁(離宮)으로 이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서생재에는 현재 문의 흔적을 찾을 수는 없으나 10m가 넘는 넓은 공터와 허물어진 성벽의 규모를 통해 문지(門地)가 있었을 가능성을 확인해 준다.

▲ 등로를 약간 벗어나 상아덤에 올라보았다

▲ 상아덤에서 만물상 전망대와 뒤로 만물상을 담아보았다

▲ 만물상 전망대에서 바라본 상아(嫦娥)

 

    가야산은 대가야(大伽倻)의 시조설화가 서려있는 산으로 예부터 해동의 10승지 또는 조선 8경의 하나로 이름 높은 산이다. 성주군 구륜면 백운리 산 56-2번지에 위치한 상아덤은 달에 사는 미인의 이름인 상아(嫦娥)와 바위(巖)를 지칭하는 덤이 합쳐진 단어로 가야산 여신 정견모주(正見母主)와 하늘 신 이비가지(夷毗訶之)가 노닐던 전설을 담고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최치원이 저술한 석이정전(釋利貞傳)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가야산의 여신 정견모주는 하늘의 신 이비가지와 이곳 상아덤에서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 이후 어여쁜 옥동자를 낳게 되는데, 첫째는 아버지 이비가지를  닮아 얼굴이 해와 같이 둥글고 붉어 뇌질주일(惱窒朱日)이라 이름하였다. 둘째는 어머니 졍견무조를 닮아 얼굴이 달과 같이 갸름하고 흰편으로 뇌질청예(惱窒靑裔)라 이름하였다. 이 두 형제는 자라서 형 뇌질주일은 대가ㅣ야(현재 고령)의 첫 임금인 이진아시왕(伊珍阿豉王)이 되고, 동생 뇌질청예는 금관가야(현재 김해)의 첫 임금인 수로왕(首露王)이 되었다

 

상아덤은 기암괴석의 봉우리로 가야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물상(萬物像)능선과 이어져 있어 최고의 전망을 감상 할 수 있다

 

▲ 만물상 1,2,3봉 전망대에서 한포즈 취해봅니다.

▲ 그냥 갈 수 없네요. 멋진 방구와 경치가 자꾸 발목을 잡아서 ㅎㅎㅎ

▲ 만물상 1봉에서 2봉을 바라보며 ~~~

▲ 만물상 2봉, 쥑이네요

▲ 만물상 최고의 포토죤

▲ 마지막 만물상 3봉에서 잠시 쉬면서 즐기고 내려갔다

▲ 소나무야

    니는 내보다 나이가 많을낀데, 너무 고생이 많다. 오래오래 견디거래이 ~~~

▲ 만물상 탐방로를 나와 바로 옆에 있는 씻는 곳에서 옷을 입은 채로 등목을 하여 육수를 시원하게 씻어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