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욱이 사는 세상
천년고찰 기림사 본문
기림사(祇林寺)
함월산(含月山) 기림사는 천축국(天竺國, 인도)에서 온 광유성인(光有聖人)이 창건하여 임정사(林井寺)라고 불렀다, 그 후 신라 선덕여왕 12년에 원효대사가 사찰을 크게 확장하면서 현재의 이름으로 바꾸었다.
이 때에 이미 대적광전(大寂光殿)을 건립하여 삼신여래(三身如來)를 봉안하였으며 동쪽에는 약사여래를 모신 약사전을 건립하였다. 그리고 서쪽에는 석조오백나한상을 모신 응진전을 동쪽에는 삼층목탑과 정광여래사리각을 남쪽에는 무량수전과 진남루를 건립하였다. 그러나 사리각은 없어지고 삼층목탑은 그 터만 남아 있다.
대적광전은 보물 제833호로서 조선 후기 맞배양식 건물이며 유물전시관에 모셔져 있는 건칠보살상(乾漆菩薩像)은 보물 제415호로서 반가상 형태를 취한 보기 드문 보살상이다. 또한 응진전 앞의 삼층석탑은 신라 말기의 석탑양식을 나타내는 귀중한 문화재이다. 역시 대적광전에서 불사리(佛舍利)와 함께 발견된 고려시대의 금은자사경(金銀字寫經)들은 보물 제959호로서 기림사의 오랜 역사와 사격(寺格)을 나타내는 성보(聖寶)이다.
기림사 일주문이다
경내로 들어가는 관문인 4대천왕이 있는 천왕문
진남루란 명칭은 사적기(寺跡記)에 의하면 무량수전야차유진남루(無量壽殿也叉有鎭南樓)라 하여 위치에 대한 언급만 있을뿐이다.
인진왜란때 수군과 승병활동의 근거지로 활용되면서 붙여진 이름이 아닌가 추측할 뿐이다.
경북 문화재자료 제252호인 약사전으로 1,600년대 이전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다
아라한(阿羅漢)을 모신 응진전
응진전 앞의 삼층석탑
보물 제833호인 대적광전은 지혜의 빛으로 세상을 비춘다는 비로자나불을 모셔 놓은 법당이다.
소조비로자나 삼존불상으로 삼신불이다. 중앙에 비로자나불, 좌우에 노사나불과 석가불이 배치된 형식이다.
대적광전의 창살로 연꽃 모양이라고 해야하나...?
종루 앞 배롱나무에서 중전마마와 한 컷 둘째놈이 찍었는데 좌,우대칭이 맞지 않는 것 같다
전설이 있는 배롱나무
통일신라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석조치미는 건물의 용마루 양 끝을 장식하던 것이다. 치미 중에 돌로 된 것으로는 국내 유일한 것이다.
기림사의 전설
이 절에는 천년에 한 번 핀다는 다섯가지 빛깔의 상서로운 우담바라 라는 꽃이 핀다. 또한 예로부터 오정수(五井水)가 유명하였다.
하늘에서 내리는 단 이슬과 같은 물로 차를 끊여 마시면 으뜸이라는 북암의 감로수(甘露水),
그냥 마셔도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후원의 화정수(和靜水),
마시면 기개가 커지고 신체가 웅장해져 장군을 낸다는 3층 석탑 곁의 장군수(將軍水),
눈이 맑아진다는 천왕문 앞의 명안수(明眼水),
물빛이 너무 좋아 가마귀가 쪼았다는 천왕문 안의 오탁수(烏啄水), 등이 바로 그것이다.
그 가운데 장군수는 조선시대 이곳에서 역적모의가 발각되어 나라에서 삼층석탑을 옮겨 샘의 물줄기를 막아버렸다고도 하고,
장군이 날까 두려워한 일본이 그랬다는 전설이 함께 전해진다.
그러나 현재 남아 있는 것은 없다니 안타깝다.
'해밀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통도사 자장암과 서축암(금와보살의 유래) (0) | 2010.01.30 |
---|---|
2010년 간절곳 해맞이 (0) | 2010.01.02 |
운문사 (0) | 2009.08.25 |
겁외사와 성철 큰스님 생가 (0) | 2009.08.20 |
2009. 8.15. 웅석봉 물건 (0) | 2009.0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