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욱이 사는 세상
통도사 자장암과 서축암(금와보살의 유래) 본문
통도사 자장암과 서축암
2010. 1. 24. 오늘도 일요일임에도 출근을 하였다. 오후에 퇴근 중전마마와 함께 가까운 통도사 자장암으로 갔다.
지금까지 울산에 살면서 금와보살을 보기 위하여 3번을 자장암에 갔고 3번 다 금와보살을 보았는데 이번이 4번재다
그러나 날씨가 추워서 일까, 나의 생각을 저 버리고 금와보살은 금와공에서 나오지 않았다.
통도사 자장암은 통도사 창건주 자장율사가 통도사 창건(서기646)에 앞서 수도하던 곳이다. 옛 이름은 자장방이라 하여 통도사 경내에 칠방의 하나로서 자장율사의 제자들이 매양 수도하던 암자이다. 창건이후 중건에 대하여는 미상이나 회봉대사에 의하여 중건되었다고 하며, 그 후 1987년부터 1993년에 이르는 사이 현문화상에 의하여 감원실, 금와당, 취현루 등 3동이 중건되어 오늘에 이른다, 법당은 암벽을 의지하며, 그 옆에는 1896년에 조성된 약 4에 달하는 마애불상이 조각되어 있다.
법당 뒤쪽 암벽에는 석간수가 나오는데 자장율사가 손가락으로 바위에 구멍을 뚫어 금개구리는 살게 한 금와공이 있어 유명한데 이를 금와보살이라고 한다
▲ 자장암 경내로 정면이 관음전이고 그 뒤 암벽에 석간수와 금와보살이 살고 있는 금와공이 있다.
관음전 내 바닥에 바위가 그대로 드러나 있다. 이는 바위를 그대로 살리면서 관음전을 중건한 것으로 보인다.
▲ 자장암 경내로 들어가려면 위와 같은 원형 조형물을 통과해야 한다, 그러나 무슨 듯을 의미하는지,,,,?
▲ 관음전 뒤쪽 암벽위에 석탑이 조성되어 있는데 이곳은 출입금지라 갈수 없다..멀리서 꾸벅하였다
▲ 관음전에서 멀리 영남알프스의 영취산이 조망된다
▲ 관음전 옆 암벽에 조성된 약 4m높이의 마애불이 있다
▲ 보이나요...정면 금와공이....그러나 이번 방문에는 금와보살을 친견하지 못하였다.
▲ 우리 중전마마는 뭘 빌었을까.....당연 가족의 건강과 행복이겠죠
▲ 자장암 경내 뒤에는 이런 겨우살이도 있답니다.
▲ 통도사 서축암인데 뒤쪽으로 영취산 시살등이 보입니다.
▲ 서축암 경내의 탑입니다...어디에 많이 본 것 같지 않는지...맞추어 보시길...!
▲ 서축암에는 불자들이 많지 않아 여유롭게 주변을 둘러 볼 수 있었다.
▲ 서축암 경내로 좌측이 큰 법당이고 정면 산이 영취산 시살등이다.
▲ 작품사진 한 번 찍어 보려고 하였으나 카메라가 고성능이 아니라서 ...ㅋㅋㅋㅋ
금와보살(금개구리)의 유래
양산 통도사, 자장암 법당 뒤 절벽 바위에는 1천4백 년 전부터 금개구리가 살고 있다고 전한다.
어느 날 저녁 자장율사는 공양미를 씻으러 암벽 아래 석간수가 흘러나오는 옹달샘으로 나갔다.
『웬 이럴 수가. 아니 그래 어디 가서 못 놀아서 하필이면 부처님 계신 절집 샘물을 흐려놓는고.』
스님은 샘에서 흙탕물을 일으키며 놀고 있는 개구리 한 쌍을 두 손으로 건져 근처 숲속으로
다음날 아침.
『허참, 그 녀석들 말을 안 듣는구먼.』
스님은 다시 오지 못하도록 이번에는 아주 멀리 갖다 버리고 왔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다음날에도 개구리는 또 와서 놀고 있었다.
『아무래도 이상한 일이로구나.』
『불연이 있는 개구리로구나.』
자장율사는 개구리를 샘에서 살도록 그냥 놔 두었다.
어느덧 겨울이 왔다.
『거 안되겠구나. 살 곳을 마련해 줘야지.』
스님은 절 뒤 암벽을 손가락으로 찔러 큰 손가락이 들어갈 만한 구멍을 뚫고 그 안에 개구리를
『언제까지나 죽지 말고 영원토록 이곳에 살면서 자장암을 지켜다오.』
스님은 이렇듯 불가사의한 수기를 내리고는 개구리를 「금와」라고 이름했다.
그 뒤 통도사 스님들은 이 개구리를 금와보살, 바위를 금와석굴이라 불렀다.
금와석굴은 말이 석굴이지 지름이 1.5∼2cm에 깊이 10cm 정도의 바위 구멍이다.
그 속에는 이끼가 파랗게 끼어 있는데 개구리 같기도 하고 큰 벌 같기도 한 것이 살고 있다고 한다.
자장율사의 수기를 받아 오늘까지 살아온다고 전해지는 이 금와보살은 통도사 내에 길조가 생길
고 경봉 스님이 10세 되던 해였다. 당시 80여 세이신 용익 스님은 해인사 팔만대장경을 좋은 종이에 탁본하여 모실 수 있기를 발원했다. 용익 스님은 통도사 큰법당에서 백일기도를 올렸다.
기도 끝나기 3일 전, 금와보살이 큰법당 탁상 위에 나타났다.
얼마 전 태응 스님은 자장암 법당 증축불사를 위해 기도를 올리다가 개구리소리를 들었다. 이상히 여긴 스님이 「관세음보살」을 외우면서 계속 기도를 하다 보니 부처님 옆 탁자 위에 회색 바탕의 몸에 다리가 붉은 금개구리가 기어나와 있었다.
스님은 그 후 사철 동안 굴 속을 들여다보면서 금개구리를 자세히 살폈다.
이렇게 일기와 계절에 따라 변하는 금개구리는 먹이가 무엇이며 언제 밖으로 나오는지 아무도 알 수가 없었다.
궁금히 여긴 자장암 스님들은 어느 날 밤낮없이 교대로 석굴을 지켜봤다.
영축산에 어둠이 깃드니 금개구리 두 마리는 밖으로 나와 석굴이 있는 절벽 바위 위로 올라갔다. 그 속도가 얼마나 빨랐던지 순식간에 4∼5m를 뛰어올랐다고 한다.
그러나 언제 굴 속으로 다시 들어갔는지 본 사람이 없는데 스님들은 아마 새벽 2∼3시경인 듯 싶다고 추측하고 있다.
여름철 바위가 태양열에 파열되어 뜨겁기가 달구어진 무쇠솥 같아도 금개구리는 아무렇지도 않게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뛰어다닌다고 한다.
옛날 어떤 관리가 금개구리 이야기를 듣고 자장암을 찾았다.
『이 절에 금개구리가 있다면서요?』
『예, 있습니다. 자장율사 이후 한 번도 산문 밖을 나간 일이 없이 자장암을 지키면서
스님 금개구리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자 관리는 믿으려 하지 않았다.
『내 그 개구리를 잡아 시험을 해볼 것이오.』
『아니됩니다. 그 개구리는 불연이 깊은 불가사의한 생물입니다.』
그러나 그 관리는 스님의 만류를 뿌리치고 개구리를 잡아 함 속에 넣어 밀폐한 뒤 산문을 나와
그러나 이게 웬일인가. 분명히 잡아 넣은 개구리는 보이지 않고 함은 비어 있었다.
그 후 전하는 말에 의하면 그 금개구리들은 자장율사의 신통력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지금도 통도사 자장암을 참배하는 불자들은 으레 금와보살을 친견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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