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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01. 13. 덕유산(향적봉) 본문

전 라 도 산행

2011. 01. 13. 덕유산(향적봉)

지리산 독사 2011. 1. 15. 13:04

언제 : 2011. 01. 13(목요일)

어디 : 덕유산(1,614m) 

누구 : 직장동료 5명

족적 : 삼공리 주차장--구천동 계곡--백련사--향적봉--설천봉--곤돌라로 하산

시간 : 10:40 산행시작 15:35 종료...... 약 5시간(정상까지 3시간 20분 소요)

유래 : 덕유산국립공원은 주봉인 향적봉(香積峰)을 중심으로 표고 1,300m 안팎의 장중한 능선이 남서쪽으로 약 30km나 이어져있다. 행정구역으로는 전라북도 무주군 장수군, 경삼남도 거창군 함양군 등에 걸쳐 있고 면적은 219km에 달한다.

1962년 1월 21일 관광지로, 1971년 12월 1일 도립공원으로, 1975년 2월 1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라제통문으로부터 이곳을 거쳐 백련사에 이르기까지 약 20km에 달하는 기암절벽과 폭포등이 굽이굽이 이어지는 구천동계곡은 예로부터 선인들이 이름붙인 33경으로 덕유산(德裕山)의 아름다움을 대표하고 있다.

구천동(九千洞)이란 명칭은 조선 연산군때 임갈천의 덕유산 향적봉기에 성불공자(成佛功者) 구천인(九千人)이 살았다는 둔지로서 구천둔이라 불리웠던데에서 그 유래를 찾아 볼 수 있으나, 그 후 허미수의 덕유산기인 구천뢰 윤명제의 유광로산행기에서도 구천동으로 불리운 채 오늘에 이르고 있다. 봄철에는 철쭉, 여름철에는 계곡과 녹음, 가을철에는 단풍, 겨울철에는 설경 등으로 년중 자연자원이 풍부한 명승지이며, 심산유곡의 원시적인 요람으로 옛 은자나 도사들의 꿈의 고향이었다고 한다.

덕유산국립공원내에는 고려 공민왕때 축조된 적상산성과 조선실록을 봉안한 사고지, 신라 흥덕왕때 창건했다는 백련사를 비롯하여 안국사, 호국사등 많은 역사적 유적과 고찰들이 있으며, 덕유산 정상부에는 수령 300~500년생의 주목군락이 있다. 

후기 : 직장동료 그것도 한팀이 전부 휴가를 받은 것은 직장 생활을 하고는 처음있는 일이다. 그래서 단 하루라도 알차게 보내고자 의견을 모아 덕유산으로 향했다. 눈으로 눈 구경 실컷하기 위해서....! 지루한 계곡길을 지나 백련사에 도착, 본격적인 오르막으로 아이젠을 착용하였다,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등로 경계 말뚝까지 눈이 쌓여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정상에서 바라본 설경은 그야말로 장관이였고, 날씨가 좋아 멀리 지리산까지 조망되어 그야말로 멋진 산행이였다.

 

 

 ▲ 구천동 수호비

6.25 전쟁 당시 아군이 낙동강까지 후퇴하였다가 다시 반격을 하여 북진하는 과정에서

유엔군의 인천상륙작전으로 퇴로가 막혀 후퇴하지 못한 패잔병이 이 곳으로 들어와 그들을 토벌하는 과정에서 많은 지역 대원들이 전사를 하였다.

이들 영혼들은 자손이나 가족이 없으며 분묘도 없이 구천에서 떠도는 것을 구천동수호동지회에서 이곳에 비를 세워 영혼들을 편히 잠들게 하였다. 

 

 

▲ 덕유산 25경인 안심대

▲ 덕유산 26경인 신양담

▲ 덕유산 27경인 명경담

▲ 덕유산 28경인 구천폭포

▲ 덕유산 백련사(白蓮寺)

덕유산 중심부 구천동 계곡 상류에 자리잡은 이 사찰은 신라 신문왕(681~692)때 백련선사가 은거하던 곳에

하얀 연꽃이 솟아 나왔다 하여 지었다는 설과 신라 흥덕왕 5년(830) 무렴국사가 창건했다는 설이 전해진다.

이 절은 구천동사 또는 백련암 등으로 불리워졌는데 조선말기까지 중수를 거듭하여 오다가 한국전쟁때 모두 불에 타 버렸다,

1960년대에 들어 옛 사지(寺址) 위에 선수당, 요사, 일주문, 대웅전, 원통전, 명부전, 천왕문, 우화루 등을 세우며 복원하였다.

이곳에는 백련사지(전라북도 기념물 제62호), 백련사 계단(기념물 제42호),

매월당부도(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43호), 정관당 부도(유형문화재 제102호) 등의 유적이 있다. 

 

 

 

 

 

▲ 백련사 계단(戒壇)

자연석 받침 위에 세워진 이 계단은 신라시대 때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윗 부분에 남아 있는 스물다섯 개의 여의주 문양은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아직 선명하게 남아있다.

계단은 불교의 계법을 전수하는 곳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신라 선덕여왕 12년 불경 연구를 위해 당나라에 다녀온 자장스님이

지금의 통도사인 구룡연에 금강계단을 만든 것이 그 시초다. 자장스님은 이곳에 당에서 가지고 온 부처님의 사리를 안치한 후,

불교의 계율을 설법하였다, 이후로는 전국의 큰 사찰마다 계단을 설치하고 승려들의 계육의식을 행하였다.

백련사는 신라 신문왕때 백련스님이 은거하던 곳으로 하얀 연꽃이 피어나 절을 지었다고 하며, 수천동 열네개 사찰중, 유일하게 남은 유서 깊은 사찰이다.  

 

 

 

 

 

 

 

 

 

 

 

 

 

 

 

 

 

 

 

 

 

 

    ◆ 덕유산 33경 ◆ 

제1경 라제통문

통일문으로도 불리는 라제통문은 무주군 설천면에서 무풍면으로 가는 도중 설천면 두길리 신두마을과 소천리 이남마을 사이를 가로질러 암벽을 뚫은 통문을 말하는데 무주읍에서 동쪽 19킬로미터의 설천은 옛날 신라와 백제의 경계에 위치하여 두 나라가 국경 병참 기지로 삼아 한반도 남부의 동서문화가 교류되던 관문이 었다. 

이렇듯 삼국시대부터 고려에 이르기까지 풍속과 문물이 판이한 지역이었던 만큼 지금도 언어와 풍습 등 특색을 간직 하고 있어 설천장날에 가보면 사투리만으로 무주와 무풍 사람을 가려낼 수 있다.

제2경 은구암

라제통문에서 2.9km 거리에 있으며, 구산마을의 남쪽 계곡 운장대 앞에 마치 거북이 형상의 바위가 숨어 있는것 같다하여 이름 붙였다. 옛날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을 즐기던 곳이라 하여 강선대라고도 한다.

제3경 청금대

은구암 남쪽 0.5km 지점에 있다. 흐르는 개울 물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마치 탄금소리와 같이 신비로움을 느낀다고 한다.

제4경 와룡담

청금대에서 1.9km정도 물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일사대를 휘어 감고 흐르는 물이 마치 누워있는 용같이 생긴 바위 주변을 맴돌며 담을 이룬다.

제5경 학소대

와룡담에서 0.6km지점, 서벽정 동쪽계곡에 학이 둥지를 틀고 살던 노송이 있던 명소다.

제6경 일사대

구천동에서도 3대 경승지의 하나로 손꼽히고 수성대라고도 하는데 라제통문에서 6.1킬로미터 지점, 서벽정 서쪽에 우뚝 솟은 기암이 배의 돛대 모양을 한 절경으로 구한말의 학자 연제 송병선이 이곳에 은거하여 서벽정을 지어 호를 동방일사라 하고 푸른바위의 깨끗하며 의젓함을 들어 일사대라 이름지었다고 한다.

제7경 함벽소

일사대에서 0.4km지점의 개울가에 있으며, 구천계곡을 누비고 흐르다가 잠시 멈춘 맑은 물에 자락을 드리운 암벽이 거울같은 옥수를 굽어 본다.

제8경 가의암

함벽소에서 0.3km지점에 있으며, 마치 다듬어 놓은 듯한 반반한 반석이 층층을 이루고 그위를 흐르는 맑은 물은 비단폭을 이룬다.

제9경 추월담

가의암에서 2km 지점에 위치한 추월담은 깊고 푸른 물가운데 우뚝한 기암이 오묘하고 가을밤 월색이 소에 담기면 주변을 온통 선경으로 만든다.

제10경 만조탄

추월담에서 0.6km 지점에 있으며, 울창한 수림과 기암 사이로 흐르는 맑은 물이 개울가 곱게 깔린 자갈밭을 적시면서 여울을 이룬다. 예부터 낚시터로 이름난 만조탄은 석양빛 여울에 낚시를 드리우는 기분이 일품이다. 또한 옛날 구천동에 구천승려가 살때 아침 저녁으로 쌀을 씻던 뜨물이 이곳까지 흘러 내렸다 하여 뜸물재라고도 한다.

제11경 파회

라제통문에서 10.9km 구천동3대 명소의 하나인데 고요히 잠긴 소에서 급류가 암석에 부딪치는가 하면 다시 소가 되는 이것의 보기 드문 경관은 선경인양 황홀하기만 하고 길가 큰 바위 위에 노송 한 그루가 서 있어 그 이름이 천년송이요, 바위 이름은 천송암으로 신라시대의 일지 대사가 소나무 가지를 꽂은 것이 흙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바위에서 지금까지 살아 있다는 전설을 지니고 있다.

제12경 수심대

파회에서 0.4km 구간이 연계된 명소다. 옥같이 맑은 물이 굽이굽이 돌고돌아 흐른다하여 수회라고 부르기도 하는 수심대는 병풍처럼 둘러친 절벽산이 마치 금강산 같다 하여 소금강이라고도 부른다. 신라때 일지대사가 이곳에서 흐르는 맑은 물을 보고 깨우친바 있다하여 수심대라 했다고 한다.

 제13경 세심대
파회에서 1.8km 지점에 있으며, 맑은 물에 씻긴 기암이 흐르다 멈춘 담수에 자락을 드리운채 우뚝솟아 구천동을 오가는 행인들의 몸과 마음을 씻어주는 곳이라 하여 붙인 이름이다. 옛날 고개길이었던 이곳은 마치 소머리와 같은 바위가 있다고 하여 소머리고개라 부르던 곳이기도 하다.

제14경 수경대
병풍처럼 둘러친 암벽아래로 비단결 같은 암반위를 미끄러져 내린 물이 거울같이 맑은 담을 이룬다.

제15경 월하탄
수경대에서 3km쯤의 덕유대 종합야영장 입구에 있다. 여울진 기암을 타고 쏟아지는 폭포수가 달빛에 비치면 장관을 이룬다.

제16경 인월담 
월하탄에서 0.3km지점에 있어 일사대 파회와 함께 어깨를 겨루는 명소로 구천동 계곡중에서 유일하게 트인 하늘과 덕유산 봉우리를 배경으로 한 구조와 경관은 딴 곳에 비해서 단연 뛰어난데 신라 때 인월화상이 인월보사를 창건하고 수도한 곳으로 폭포와 반석등이 절묘한 승경을 이루고 있으며 숲속엔 인월정이란 정자가 숨은 듯 앉아 있다.

제17경 사자담
인월담에서 0.2km 지점에 있다. 사자목에 살던 사자가 내려와 목욕을 즐기던 곳에 마치 사자의 형상을 하고 있는 기암이 있다.

제18경 청류동

사자담과 비파담을 잇는 0.2km 구간의 계곡이다. 계곡바닥이 온통 암반으로 갈려 그 위를 미끄러지듯 흐르는 맑은 물이주변의 수림에 어우러져 선경을 이룬다.

제19경 비파담

여러 물줄기를 타고 쏟아지는 연속 폭포 밑에 비파 모양을 이루고 있으며 맑은 물이 바위를 굴러 내려와 폭포를 이루어 주위는 항상 물 안개로 뒤덮여 있다. 아득한 옛날 선녀들이 구름을 타고 내려와 목욕을 하고 넓은 바위에 앉아 비파를 뜯으며 놀아 비파담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제20경 다연대

비파단과 연계된 기암이다. 구천동을 참승하던 옛 선인들이 비파단으로 미끄러지는 옥류(玉流)에 감탄하고 차를 끓여 마시면서 심신의 피로를 풀었다는 명소다.

제21경 구월담

다연대에서 0.3km 지점에 있으며, 월음령계곡과 백련사계곡에서 흘러온 물이 합류하고 쏟아내는 폭포수가 담을 이룬 구월담은 형형색색 무늬의 암반이 맑은 물에 잠겨 조화를 이루고 가을 단풍이 곱게 물들면 더욱 아름답다.

제22경 금포탄

여울진 암반을 타고 흐르는 물소리가 심산유곡의 바람소리와 함께 어우러지면 마치 탄금소리와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제23경 호탄암

금포탄에서 0.7km지점에 있는 거암이다. 칠불산 호랑이가 산신령 심부름을 가다가 이곳에서 미끄러져 낙상했다는 전설이 있다.

제24경 청류계

호탄암에서 안심대까지 이어지는 1.1km 구간의 계곡이다.울창한 수림과 기암괴석 사이로 흐르는 맑은 물이 비경을 이룬다.

제25경 안심대

청류계와 연계되는 안심대는 구천동과 백련사를 오가는 행인들이 개울물을 안심하고 건너다니는 여울목이다. 기암사이로 쏟아지는 폭포수와 맑은 물이 아름다워 덕유산을 오르는 탐방객들의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제26경 신양담

안심대에서 0.2km 지점에 있다. 속칭 새양골이라고도 부르는 신양담은 숲터널로 이어진 구천계곡중 유일하게 햇빛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길 아래 기암과 맑은 담이 아름답다.

제27경 명경담

신양담에서 0.3km지점에 있다. 여울목에 잠긴 물이 거울같이 맑다하여 명경담이라 한다.

제28경 구천폭포

명경담에서 0.5km 지점에 있다. 층암을 타고 쏟아지는 2단 폭포는 자연이 창조한 예술작품으로, 옛날 천상의 선녀들이 무지개를 타고 내려와 놀았다는 전설이 있다.

제29경 백련담

구천폭포에서 0.2km 지점에 위치한 백련담은 연화폭을 거친 맑은 물이 담겨 못을 이루고 흘러간다.

제30경 연화폭

백련담과 이속대를 잇는 0.3km구간의 계곡으로, 흘러내리는 물이 계곡의 층층암반과 기암괴석에 부딪히며 이루는 폭포수와 물보라가 장관을 이룬다.

제31경 이속대

연화폭과 이어지는 이속대는 백련사와 지척간에 있다. 기암의 좁은 흠을 타고 미끄러지듯 쏟아지는 한줄기의 폭포수가 신비롭다. 사바세계를 떠나는 중생들이 속세와의 연을 끊는 곳이라하여 이속대라한다.

제32경 백련사

이속대에서 0.3km 지점이다. 덕유산 중턱의 신라때 고찰로 덕유산 정상을 오르는 탐방객들의 휴식처로 이름나있다. 가을철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면 만산의 홍엽이 일품이다.

못봉에는 옛날에 연못이 있어서 흰구름이 오락가락하는 사이에 핀 연꽃이 아름답기 짝이 없었다는 전설이 있는데 이 흰 백[白]자와 꽃 연[蓮]자를 따서 세운 절이 백련사라고 하는 설도 있다.

제33경 덕유산

백련사에서 2.5km 지점의 해발 1,614m 향적봉이 정상이다. 정상에는 등산객을 위한 산장과 우물이 있고 주변에는 고산식물인 주목이 군락을 이루고, 철따라 피어나는 진달래 철쭉, 원추리와 겨울철의 설경이 일품이다. 또한 정상에서만 볼 수 있는 덕유산 일출과, 온통 설경을 이루는 운해가 장관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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