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욱이 사는 세상
2011. 11. 25. 두륜산 본문
노승봉(능허대) 정상
족적 : 쇠노재→위봉→투구봉(왕복)→두륜봉→가련봉→노승봉→오심재→북암→대흥사(쇠노재까지 택시이용)
시간 : 08:45 ∼ 17:15분(대흥사에서 45분동안 귀경하는 시간과 점심시간포함 8시간 30분소요)
유래 : 전남 해남의 두륜산(頭輪山)은 최남단의 지형적 특성을 두루갖춘 산이다. 해발 703m로 그 기세가 웅장하며 산봉우리의 생김새 또한 중후하고 장엄한 두륜산은 남쪽 끝에 위치한데다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특이한 분지를 형성하고 있다.
옛사람들은 머나먼 곤륜산에서 뻗어나온 산줄기가 백두산에 이르고 다시 방향을 틀어 남쪽으로 내려와 해남당에서 긴 여정을 마쳤다고 믿었다. 그래서 백두산의 "두"자와 곤륜산의 "륜"자를 합해 "두륜""이란 이름을 붙였다 한다 륜자가 "바퀴"륜자로 바뀐 것은 두륜산 연봉들이 바퀴처럼 둥글게 휘돌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두륜산은 또 대둔산이라고도 불렀다. 이는 산이란 뜻의 "듬"에 크다는 뜻의 관형어 "한"이 붙어 한듬-대듬-대둔으로 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산으도 금산, 논산, 완주의 대둔과 마찬가지로 "한듬산"잉ㅆ는데 한자화해서 대둔산으로 되었고, 중간에 두륜산으로 바뀐 것이다.
▲ 1년만에 3박4일 휴가를 내고, 중전마마의 허락을 받아 나의 절친 조대장과 최남단 전라도로 향했다.
섬이 아닌 섬 완도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두륜산으로 향하다 완도에서 바라본 것으로 우로부터 투구봉, 위봉, 가련봉, 두륜봉이다.
▲ 해발 97m인 쇠노재에서 산행을 시작하면서 바라 본 투구봉의 위용
보통 산에서 재라고 하면 상당히 높은 곳이라 생각하는데 이곳은 해발 97m가 재라니 .....!
▲ 산행 시작 얼마되지 않아 대슬랩이 나타났고,이와 같은 슬랩이 계속 이어진다. 오늘하루 릿지화가 빛을 발한다
▲ 위봉을 오르다보면 계속 대슬랩과 전망대가 이어지는데 멀리 해남의 달마산을 줌으로 당겨보았다.
▲ 나의 절친 조대장 또 대슬랩이 나타났다.
계속된 슬랩과 조망처로 인하여 산행은 늦어지고, 우측으로 펼쳐진 투구봉이 자꾸 손짓한다
▲ 투구봉을 배경으로 완도쪽 다도해를 바라보며........!
투구봉 위에 공기돌을 얹어 놓은 것처럼 바위가 작아보이죠...가보면 장난 아닙니다.
▲ 슬랩만 만나면 포즈 취하는 조대장
▲ 고도가 높아질수록 투구봉 위의 바위들이 점점 커집니다
바위 뒤로 돌아서 올라갈수 있는데 결국 중앙 큰 바위 전까지만 가고 더 이상 진행은 못했습니다....왜냐구요
바위사이가 넓어 뛰어야 하는데 건너뛰는 것은 할 수 있는데 반대에서 뛰어 나오는게 어려워 짧은 다리로 인해 포기했다.
▲ 헤발 530m의 위봉 정상
▲ 위봉 정상에서 바라 본 투구봉으로 베을 벗어두고 갔다 오기로 하였다.
▲ 투구봉으로 가는길 끝부분이 정상임다. 정상부에 갈라진 하트모양 바위가 있다는데.....!
▲ 투구봉으로 가기전 가야 할 두륜봉과 가련봉, 노승봉을 보이지 않는다.
▲ 투구봉으로 가는 길에 이런 굴도 있는데 좁아서 통과하지는 못하고 우회하였다.
▲ 투구봉으로 가면서 위봉을 배경으로
▲ 여가 투구봉 정상부인데, 정면으로는 길이 없고, 좌측 사면으로 돌아서 가야한다.
▲ 좌측 사면으로 돌다..밀면 넘어갈까봐 힘 한 번 써봤으나 미끄러져 넘어질뻔 하였다.
▲ 뒤로 돌아가면 이런 대형 삼각바위를 조심스럽게 타고 올라 정면 바위 위로 올라야 한다.
▲ 여가 투구봉 정상이다
정면 건너편으로 뛰어 건너야하는데 가는 것은 문제가 없으나 뒤돌아 나오는 게 잡을 곳이 없어 어려워 포기했다.
뒤쪽 바위 뒤에 약간 보이는 것이 깨어진 하트모양 바위라 하는데 못 본게 아쉬웠다.
▲ 위봉으로 다시 돌아와서 아위운 마음에 뒤돌아 보고 한컷.....언제 다시 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 두륜봉 직전 대둔산(도솔봉)과 연결되는 삼거리 길에서 위봉 사면의 기암을 줌으로 당겨보았다.
▲ 두륜봉 직전에 있는 오늘의 최고 길고 어려운 로프 코스이지 싶다.
▲ 두륜산의 명물 구름다리
▲ 인정샷.....해발 630M인데 와 이리 힘이 드는지...그래도 정상이란게 있으니 오르지 않나 싶다.
어렵고 힘든 삶이라도 이겨내고 행복이란 고지를 찾아 가듯이 산이란 것도 마찬가지 아닐까.
▲ 만일재에 도착 해발 703m 가련봉을 바라보며
▲ 가련봉에 도착 지나 온 좌측 투구봉과 우측 위봉
▲ 가련봉 정상에서 바라 본 대흥사로 좌측이 표충사이고,중앙이 한창 공사중인 대흥사이며,
우측이 대흥사 대웅보전이 있는 곳이다. 그러나 천년고찰이면서 경내 길목마다 "1박2일" 표지판이 있고,
새로운 건물을 짓는 공사가 계속 진행중에 있어 고찰의 이미지가 퇴색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 가련봉 정상에서 바라 본 오소재에서 이어지는 주작산과 덕룡산 암릉
▲ 등 뒤쪽에 보이지 않는 곳이 고계봉으로 케이블카가 있는 곳이고 좌측이 노승봉이다.
▲ 노승봉 오르기 직전의 암릉길
▲ 노승봉 직전에서 뒤돌아 본 가련봉
▲ 해발 695m의 노승봉
▲ 노승봉에서 오심재로 향하다보면 만나는 통천문....근데 지도상에는 "개구멍"이라고 되어 있다....ㅎㅎㅎㅎㅎ
▲ 오심재 직전 헬기장에서 바라 본 노승봉
▲ 북미륵암의 용화전
▲ 대흥사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
전남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산 9번지 국보 제308호인 북미륵암마애여래좌상은 신라시대(850-932)무렵에 조성되었다.
마애여래좌상은 도상(圖像)과 조각수법은 한국 불교조각의 최성기인 8세기 양식을 계승한 수작이다.
오랫동안 미륵으로 불려온 이 마애불의 입지는 서 남해안을 마주하고 있다.
조성 당시 신라는 중앙귀족의 분열과 호족의 발호로 매우 불안하고 혼란스런 시대 상황에 처해 있었다.
이 마애여래좌상의 조성 주체는 알 수 없으나 그 계기는 아마도 이 샅은 상황에서 야기되는 외침을 견제하려는 호불성이 작용한 듯하다
이 마애여래좌상은 본존을 중심으로 좌우상하 사방에 공양비천상(供養飛天像)이 배치되었다.
본존의 존상은 후덕하고 원만한 체모(體貌)로 형형한 눈매는 근엄하고, 위의(威儀)가 넘치며,
두툼한 입술과 살이 오른 양뺨은 자애로움이 가득하다.
특히 마애불 상하좌우의 공양천 인상은 자세와 지물(紙物)이 마애불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도상이며,
뛰어난 양감과 자연스러운 신체조형은 통일신라 전성기 조각양식에 비견할 만 하다
▲ 표충사와 장군샘(입구 우측)
전라남도 기념물 제19호인 표충사(表忠詞)는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일으켜 왜적 격퇴에 앞장선 서산대사를 모시는 사당으로
조선 현종 10년(1669)에 건립되었다. 서산대사는 어려서 고아로 자란 후, 출가하여 선가의 법을 체득하였다.
조선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8도 16종 도총섭이 되어 유정, 처영과 함께 왜적을 물리치는데 커다란 공을 세웠다.
이 건물은 조선 정조 12년(1788)에 대사의 높은 공을 기리기 위해 왕이 친히 사액을 내리고
직접 정조대왕이 표충사라는 현판 글씨까지 썼으며, 나라에서 세금을 면해주는 특혜를 받았다.
이후 관아의 보호를 받으면서 인근의 선암사나 송광사와 견줄만한 지위로 향상되었다.
한편 서산대사의 유품인 금란가사, 발우와 정조 임금이 하사한 금병풍 등이 유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입구 우측에 있는 장군샘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며 그리고 맑고 상쾌했다고 한다
그리고 해마다 한번씩 호수의 흐름을 보였는데 절의 스님이 자정 무렵 물이 소용돌이치며 지붕추녀 끝까지 솟구쳐 오를때
이물을 마시고 모든 질병을 고쳤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예부터 약을 달이고 차를 끊이는데 있어 이 물을 최고로 여겨졌고,
장군수의 이름은 윤선도가 이곳 승려들의 지혜와 지력을 보고 능히 장군을 낳을 샘이라고하여
하루도 거르지 않고 길어다 먹은 데에서 유래되어진 것이다.
▲ 초의선사
초의스님은 19세기에 우리나라 다도를 중흥시킨 분이라 한다
대둔사와 그 부속암자인 일지암에 머물면서 한국차의 고전으로 일컬어지는 "동다송"을 편찬하여
우리 차문화의 역사와 우수성을 복원한 분이라 한다
▲ 대흥사 대웅보전
이 건물은 조선 현종 8년(1667) 심수대사(心粹大師)가 중건하였다 하나 그 후에도 중수가 있었던 듯하다
전면에 장대석으로 높이 쌓은 단위에 기단을 마련하고 전면 5칸 측면 4칸의 다포계 팔작지붕 건물을 지었는데 귀기둥을 제외한
전면 기둥 상부에는 용두를 새기고 쇠서에도 연꽃을 새겨 조선후기적 특징을 보였다.
건물 전면에는 각 칸마다 빗살무늬의 이분합문을 달았으며 가운데 현판은 조선후기의 명필인 원교 이광사 선생의 글씨이다.
건물안에는 목조삼존불을 봉안하고 있다.
▲ 윤장대(輪藏臺)
윤장대는 절에서 경전을 놓은 공간에 축을 달아 회전하도록 만든 책장이다.
▲ 대웅보전이 있는 대흥사
▲ 대흥사에서 뒤돌아 본 두륜산
이곳 대흥사 주차장에서 택시를 타고 쇠노재로 이동, 절친의 애마를 타고 내일 월출산 산행을 위한 영암으로 이동하였다.
오늘 하루에 감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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