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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남 알프스

2011.02.13.문복산(운문령~계살피계곡)

지리산 독사 2011. 2. 27. 22:53

족적 : 운문령--894.8봉--학대산(964m)--문복산--돌무덤--가슬갑사터--삼계리

시간 : 10:10 산행시작 15:40 종료.........5시간 30분 소요

유래 : 문복산(文福山, 1,013.5m)이란 이름의 유래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한국 땅이름사전에 "문복(文福)이라는 도사가 살았다하여 유래한 이름"이라 간단히 밝히고 있다.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룬 기본이 되는 화랑오계를 원광법사가 화랑들에게 내린 곳이 바로 문복산 서쪽 기슭 삼계리에 있던 절 가슬갑사(嘉瑟岬寺)라는 설이 전한다.

서기 600년(진평황22년)에 원광법사가 창건한 가슬갑사 그가 귀산에게 세속오계를 일러 준 것도 이 절이다. 신라 화랑들은 이 문복산 기슭의 가슬갑사, 계살피계곡 일대에서 심신을 연마하며 원광법사의 세속오계를 공부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절터의 흔적조차없고 표지석만 세워 놓았다. 계살피계곡의 "계살피"란 말은 가슬(개살)갑사 옆(피)의 계곡이라는 경상도 사투리에서 유래되었다. 삼계리 사람들은 "계피계곡"이라고도 부른다.

후기 : 눈 온 뒤라 영남알프스에 사람이 많이 몰릴 것 같아 호젓한 산행을 하기 위하여 조릿대, 나무꾼과 같이 문복산으로 향했다. 그러나 타 산악회의 시산제로 인하여 복잡한 산행이 되어 버렸다. 그래도 위안을 삼은건 시작부터 하산종료시까지 눈산행이였다는 것이다.

▲ 운문령에서 약 30여분 진행하면 등로에서 만나는 명품 소나무

 

▲ 운문령 시작부터 눈이 정강이까지 빠진다. 신설을 밟고 싶었지만 벌써 길이 나 있다. 

▲ 울산에서 이처럼 많이 쌓인 눈을 보기란 쉽지 않다. 오늘 산행처럼 인생도 즐거우리라..! 

 

▲ 명품 소나무의 아랫부분인데 어느곳이 뿌리일까..!

▲ 명품 소나무 중간부분....그놈 이상하게 꼬였죠

 

▲ 명품 소나무에서 나의 친구도 폼 한 번 잡았다...올 한해 마이 버시길 빈다. 

 

▲ 우리의 대장 말 그대로 능선은 눈의 천국이다. 

▲ 문복산 가기전 봉우리로 예전에는 학대산이란 정상석이 없었는데 언제 누가 세웠을까?

▲ 학대산에서 바라 본 눈 덮힌 고헌산 전경 

▲ 학대산에서 바라 본 문복산

▲ 문복산 정상 직전 전망대로 발 뒤편이 드린바위, 멀리 소호마을 뒤산인 백운산이 조망된다.

▲ 드린바위 전망대에서 바라 본 좌측 백운산, 우측 고헌산 

▲ 드린바위..왜 드린바위인지 궁금하다 혹 누워있는 모습인가..? 

▲ 문복산 정상의 시산제 지내는 팀들로 인하여 잠시 여유를 가져본다

▲ 소나무에 쌓인 눈이 녹으면서 고드름이 형성되었다. 사진촬영 후,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먹어보기도 했다. 

 

 

▲ 영남알프스의 준봉들로 가까이는 쌍두봉, 멀리 좌로부터 가지산, 운문산 등 

▲ 좌로부터 운문산, 범봉, 억산, 구만산으로 이어지는 영남알프스

▲ 하산길 바위 전망대에서 바라 본 옹강산

 

▲ 하산 길 바위 전망대에서 바라 본 소나무 사이의 고헌산

▲ 아무도 밟지 않은 계살피 계곡의 눈  

▲ 우리 대장은 눈 속에서 뭘 발견했나...! 

 

▲ 가슬갑사 유적지란 표지석 그러나 주변이 가슬갑사였다는 흔적이 없다

이후 삼계리까지 계속 눈을 밟는 산행이 이어졌으며, 나이가 들어 보이는 부부의 더블캡을 타고 운문령까지 이동

막걸리 한잔으로 하루의 피로를 푸는 즐거움만 가득한 산행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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