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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래산, 봉좌산, 도덕산 "2011. 6. 5" 본문

경 상 도 산행

어래산, 봉좌산, 도덕산 "2011. 6. 5"

지리산 독사 2011. 6. 6. 16:55

족적 : 옥산1리표지석--옥산서원--어래산(572m)--봉좌산(625m)--도덕산(703m)--정혜사지--독락당--산장식당

시간 : 10:00 ∼ 17:00 → 7시간 소요

유래 : 밑으로 쭉우욱 가면 있으께 쭈우욱 보면 됩니더

후기 : 현충일을 하루 앞둔 주말 포항쪽에 일이 있어 가는 길에 일주일을 그냥 보낼 수 없어 경주 안강의 도덕산 산행을 했다. 그런데 6월 초순 날씨가 습도가 많고 30도 가까운 무더운 날씨탓에 준비한 물이 다 떨어어 봉좌산과 도덕산 중간 임도에서 도덕산을 포기 할까도 했다.

그러나 임도 정각에서 만난 이름도 모르는 부부의 도움으로 생수 1병을 얻어 도덕산까지 정상적인 산행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아마도 올해는 더위가 심할 듯 다음부턴 아예 추가 물을 준비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 보며. 생명수 같은 생수 1병을 선뜻 내어주신 두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산 후, 옥산서원, 정혜사지 13층  석탑, 독락당 등을 귀경하고, 옥산천 시원한 나무그늘 밑 바위 침상에 누워 세상을 잊고 있으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세월을 거슬러 가는 신선이 된 기분이였다. 그러나 도상거리 15.5km이고, 300고지 정도를 내려갔다 올라갔다하는 장기레이스의 산행은 더운 여름날씨엔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덕산(道德山)의 유래동경통지(東京通誌)에는 신라 37대 선덕왕 원년(AD780)에 당(唐)의 첨의사 백우경(白宇經)이 참소를 입어 자옥산하(紫玉山下)에 우거(寓居)하면서 현재 국보 제40호(안강읍 옥산리 1654번지)인 정혜사 13층 석탑이 있는 곳에 영월당(迎月堂)과 만세암(萬歲庵)을 세웠는데 선덕왕이 다녀 갔다고 적고 있으며, 이때부터 두득산(斗德山) 이라고 칭(稱)하였으나 불전탁자족(佛典卓子足)에 치화원년(致和元年)은 고려 충숙왕15년(AD1328)에 중건된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조선중기에 오면서 동방오현(東邦五賢)의 한분이신 회재 이언적(晦齋 李彦迪) 선생이 1533년(중종 28년)에 사산오대(四山五臺)를 명명(命名)하면서 도덕산이라고 개명하여 부르게 되었다 한다

 

 

 

  옥산1리 표지석이다 이곳에서 우측 포장길을 따라가면 옥산서원이다

 

  좌측 나무 다리를 건너면 옥산서원앞의 옥산천이다. 내가 보아도 정말 멋진곳이다.그냥 여서 놀고 싶을 정도로 바위와 나무와 옥산천이 멋지게 어우러져 있다

 

  옥산서원의 역락문이다 그러나 이곳으로는 들어가지 못하고 우측으로 돌아가면 내부를 볼 수 있다.

 

  옥산서원 좌측으로 멋지게 조성된 옛집이 있는데 시간상 지나치기로 했다 이 멋진 집과 옥산서원 중간으로 어래산 산길이 열려 있다.

 

  옥산서원과 멀리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 도덕산이다옥산서원(玉山書院)은 조선시대의 성리학자인 회재 이언적(1491∼1553)선생을 제향하고 후진을 교육하기 위해 조선 선조 5년에 설립되었으며 그 이듬해에 임금이 서원이름을 내렸다.경내에는 사당인 체인묘, 강당인 구인당(求仁堂), 기숙사인 동재(東齋, 민구재(敏求齋))와 서재(西齋, 암수재(闇修齋)), 무변루(無邊樓), 역락문(亦樂門), 어서각(御書閣) 장서각인 청분각(淸芬閣)과 회재 선생의 신도비(神道碑)가 있다구인당 바깥의 현판은 추사 김정희가 안쪽에 걸린 현판은 아계 이산해가 그리고 구인당 제호의 현판은 한석봉이 쓴 명필이다.이 서원은 조선 후기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 제외된 47개 서원 중의 하나로 건물들의 공간적 배치방법이 돋보인다    

 

  어래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요로운 안강읍과 안강벌 

 

  1시간만에 오른 어래산 정상석 그런데 높이가 차이가 있다.어래산(漁來山)... 고기를 잡아 돌아오는 산 .... 산에서 뭔 고기를 잡는 다는 건지..뭔가 깊은 뜻이 있것지

 

  어래산을 지나 570봉 헬기장에서 380m로 급격히 고도를 낮추는 곳에 이런 협곡도 있다. 

 

  임도(305m)을 지나 455봉에 올라 바라본 우측 도덕산, 좌축 자옥산

 

  455봉을 지나 조망바위에서 바라 본 우측 봉좌산과 좌측 낙동정맥 갈림길인 615봉

 

  전망바위에서 지나 온 어래산과 S라인 형태의 마루금 

 

  봉황이 앉아 있는 산이라는 봉좌산(鳳座山)....셀카로 하다보니 마음에 안 듭니다.

 

  지도상은 625봉인데 정상석은 600이다 어떤 것이 맞는지 궁금하다유래는 산봉우리 바위가 포항 기계면에서 보면 "봉황이 앉아 있는모양" 이라 봉좌산이라 붙여졌다고 하네요 

 

  봉좌산을 뒤로하고 다시 도덕산으로 가면서 언제올지 몰라 아쉬움에 한 번 더 뒤돌아 봅니다.

 

  도덕산 직전의 100여명 이상이 앉아도 될것 같은 평편한 바위...정말 큽니다.앞으로 '밥상바위'라 칭하기로 하였다 

 

  도덕산 정상에는 정상석이 3개있다 영천시와 경주시의 경계이니 양 지역에서 설치, .... 그럼 하나는 어디서...?

 

  아마 요 정상석이 최고 오래된 것 같다 왜냐구...인터넷 상을 뒤져보니 요것만 있는 사진이 있었으니....!세월이 갈수록 아니 지역다툼으로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것으로 보아 맨 위쪽에 설치한 것이 가장 최근 것...?

 

  요녀석이 맨위쪽의 최고봉 정상석임다

 

  도덕산에서 바라 본 포항쪽,,,,바로 앞이 어래산이고 그 너머로 포철쪽인데 날씨탓에 바다가 보이지 않습니다. 

 

  정혜사지 십삼층석탑(淨惠寺地 十三層石塔)이 석탑은 흙으로 쌓은 1단의 기단 위에 5.9m 높이로 13층의 몸돌을 올린 모습이다.통일신라시대 석탑 중에서는 그 비슷한 예를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형태이다.1층 탑 몸돌이 거대한데 비해 2층부터는 몸돌과 지붕돌 모두가 급격히 작아져서 2층 이상은 마치 1층탑 위에 덧붙여진 머리장식처럼 보인다.탑의 1층 몸체에는 높이 131cm, 폭 166cm인 모서리 기둥이 있고, 중앙에는 불상을 모시는 감실(龕室)이 있다2층부터는 너비와 높이가 갑작스럽게 줄어들었으며 몸체돌과 이붕돌이 같은 돌로 만들어져 있어 그 양식이 특이하다지붕은 경사가 느린데 모서리는 볼록하고 처마 층급 받침은 3단이다 석탑주변에는 주춧돌과 기왓장들이 흩어져 있고 정혜사지라 전한다통일신라시대 9세기에 세워졌을 것으로 추측되며 13층이라는 보기 드문 층수에 기단부 역시 일반적인 양식에서 벗어나 당시의 석탑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독락당(獨樂堂)

이 건물은 옥산서원에서 북쪽으로 70m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회재 이언적이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에 내려와 지은 사랑태이다

 조선 중종11년(1516)에 세웠으며, 일명 옥산정사(玉山精舍)라고도 한다

낮은 단 위에 세워진 정면 4칸, 측면 2칸의 이 건물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팔자 모양을 한 팔작(八作)지붕이다

대청은 3칸 2칸이고 나머지는 칸을 막아 1칸 2칸 온돌방으로 하였다.

건물은 둥근 기둥을 세우고 대청 천장은 뼈대가 모두 노출된 연등천장이다

이 건물 옆쪽 담장에는 좁은 나무로 살을 대어 만든 창을 달아서 대청에서 살창을 통해 앞 계곡의 냇물을 바라보게 하였다

이는 아주 특별한 공간구성이며 뒤쪽의 계정(溪亭) 또한 자연에 융화시키고자 한 의도를 잘 드러내 주고 있다

그러나 출입을 하지 못해 외부에서 구경만 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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