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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축산, 통도사 19암자 산행(13.05.18) 본문

경 상 도 산행

영축산, 통도사 19암자 산행(13.05.18)

지리산 독사 2013. 5. 25. 23:47

    

통도사 금강계단(국보 제290호)

통도사 대웅전에는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신 금강계단을 설치하여 따로 불상을 모시지 않고 있다

통도사 창건의 근본 정신을 바로 부처님의 사리를 봉안한 금간계단에 있다

통도사가 신라의 계율근본도량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도 바로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진 금강계단에서

계(戒)를 받는 것이 곧 부처님으로부터 계를 받는 것과 동일한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2013. 5. 18(토). 08:30 ∼ 18:30분 ------ 10시간 소요

통도사 입구 주차장--관음암--보문암--무량암--축서암--영축산--은수샘--백운암--비로암--극락암--반야암--서축암--금수암--자장암

무명봉--사명암--백련암--옥련암--통도사 장경각--서운암--수도암--안양암--취운암--보타암--통도사--입구 주차장(원점회귀)

영축산 통도사

영축산 통도사는 신라 27대 선덕여왕 15년(646년)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되었다.

이 절에는 자장율사가 당나라로부터 가져온 부처님의 정골, 불아, 불사리, 가사가 보관되어 있으며

대웅전에는 불상을 모시지 않고 금강계단(국보 제290호)에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불기 2557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여 웅촌 검단사에 다녀왔다 그리고 다음날 혼자서 통도사 19암자 산행을 계획하고 집에서 나섰다

통도사 입구 주차장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점검하고 출발, 무량암에 도착하여 관우스님과 약 40분 가량 차를 마시며

이런저런 세상사 이야기를 하였고, 중간 중간 길을 놓쳐 알바 10~20분정도 한 것외는 혼자만의 즐거운 암자 순례 산행이였다

암자마다 다 들어가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고개숙여 인사하면서 마음을 비우고 삶에 감사함을 느끼게 한 하루였다

그래서 오늘이 있어 항상 감사하고 싶다

 ▲ 통도사 입구 주차장에서 화장실과 맨션 사이 길로 관음암으로 향한다. 멀리 올라야 할 영축산을 바라보며

▲ 1 관음암

30여년전 태응스님이 창건하였으며 원래 대처승의 가족들이 살던 곳이였으나 신도들과 함께 집과 주변 논밭을 매입하여

현재의 암자가 조성되었다 한다. 자광전 앞에 석등과 돌 난간을 두르고 미얀마에서 모셔 온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5층 사리석탑이 있다

▲ 관음암 마당의 부처님 

▲ 아침이라 절마당이 조용하였다. 우측사진방향으로 가면 도로를 만날수 있다

▲ 관음암에 핀 아카시아 꽃 

 ▲ 이뭐꼬 카페 영업이 되지 않는 것인지 매매가 붙어 있네요

 ▲ 2 보문암

가정집 또는 양반집 처럼보이는 보문암은 건물이 한동이다. 개인 법당으로 경남 의령이 속가인 덕봉스님이 1992년 창건하였다

통도사 직할 암자에 포함되지 않지만 산문 밖 암자는 관음암, 보문암, 무량암, 축서암이 있고, 월하스님이 쓴 보문암 현판이 걸려있다. 

 ▲ 일반 가정집 또는 재실 같은 생각이 드는 보문암 

 ▲ 3 무량암

법당 현판은 월하스님이 쓴 무량수전이다. 무량수전은 아미타부처님을 주불로 모시고 있고 현재  공양주 없이 관우스님이 기거하고 계신다 

▲ 무량암에는 관우스님이 계신다 스님과 약 40분 정도를 같이 차를 마시면서 이런 저런 많은 이야기를 했다

아마 인생에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4 축서암

1711년 창건하였으며, 지금의 건물은 1863년에 중수한 것이라고 하나 정확한 기록은 없다. 사찰명은 영축산의 옛 이름이

축서산이어서 붙인 것으로 추정되고 축서암에는 선화가로 유명한 수안스님께서 주석하였으며 현재는 원로스님이신 초우스님이 주석하고 있다. 

▲ 우측 사진이 삼성각인데 삼성각 뒤쪽으로 올라가 좌측으로 나가면 지산리에서 오르는 등산로와 만난다

▲ 축서암 삼성각 뒤쪽으로 올라 축서암을 뒤돌아 본다 

▲ 복력목(福力木)

복력목으로 새를 만들어 집안에 두면 액운을 쫓는다고 한다

▲  산불감시초소에서 만난 금낭화 

 ▲ 영축산

 ▲ 나도 인정샷은 하고 가야제

▲ 영축산에서 바라 본 멀리 문수산과 남암산

▲ 영축산 정상에서 바라 본 신불산과 뒤로 가지산 

▲ 영축산 정상에서 바라본 향로산과 우측 재약산과 천왕산

 ▲ 영축산 정상에서 바라 본 함박등과 죽바우등

 ▲ 영축산 정상에서 바라 본 좌측 정족산, 우측 천성산

 ▲ 철쭉과 돌탑이 아기자기한 멋이 있어서

 ▲ 좌청수골 갈림길에서 좌측 은수샘으로 간다

 ▲ 신비의 샘인 은수샘 바위속 석간수다

 ▲ 2

▲ 은수샘 물맛이 끝내준다

▲ 산죽에 노란 꽃이 피였다

▲ 5 백운암

892년(신라 진성여광 6년)조일스님께서 창건했으며 자세한 연혁은 전하지 않는다 1810년 침허스님께서 중창하고

1970년대에 경봉스님께서 후원하여 크게 확장했다 통도사의 암자중 최고의 높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도처로 유명했다

특히 만공(1871~1946)스님께서 이곳에서 깨달음을 얻는 등 고승들의 일화가 전한다

암자를 사이에 두고 좌로는 금수샘, 우로는 은수샘이유명하다

▲ 백운암도 한참 공사중이다. 우측 사진은 부처님 오신날 행사 후 그대로 보관해둔 것이다.

▲ 6 비로암

고려 충목왕 1년(1345년) 영숙(靈淑)스님 창건 조선 선조 11년(1578년) 태흠대사가 중건하였고 다시 근래 원명화상이 중수한 암자로

비로자나불을 모시고 있다 암자에서 서북쪽으로 약 500m 떨어진 곳에는 통도사 8경 가운데 하나인 비로폭포가 있다. 

▲ 좌측은 비로암 입구 우측은 비로암 내 정겨운 모습 

▲ 비로암의 황금 사철나무

▲ 7 극락

통일신라시기 이전에 건립된 사찰이며 경봉스님이 중건, 중수하였다 선방인 호국선원 앞에는 영월루가 있고 연수당, 수세전,

독성각과 함께 33조사의 영정을 봉안한 조사당이 있고 경봉스님의 거쳐였던 삼소굴과 함께 암자로서는 매우 큰 규묘다  

극락영지는 영축산의 봉우리가 비치는 연못과 연못을 가로질러 놓여있는 홍교와의 조화가 아름다운 곳이며 차와 간화선으로 유명하다 

▲ 좌측 극락암 홍교 우측은 극락전

▲ 극락암의 수국

▲ 8 반야암

1999년 승려 지안이 창건하였다. 울창한 숲속에 둘러쌓여 경관이 수려하다 경내에는 법당인 반야보전, 청향정, 세진정이 있다

반야보전 현판은 지안스님께서 썼으며 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 지장보살을 모시고 있다

▲ 반야암 전경

▲ 반야암의 돌부처 자연 그대로가 부처님이다 

 ▲ 9 서축암

서축암 현판도 월하스님이 썼으며 1996년 수련화보살과 월하스님, 원행스님께서 정성을 모아 창건하였다.

경내에는 인법당(법당을 따로 두지 않고 스님께서 거처하시는 방에 불상을 모시는 절)형식의 대웅전과 요사채 등이 있다 

전에는 부처의 사리를 봉안한 것으로 유명한 다보탑과 석등이 대웅전 앞에 세워져 있었는데 지금은 약수터 뒤에 옮겨져 있다

 ▲ 서축암 전

큰 법당에는 삼계주(三界主)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그 뜻은 삼계의 주인이 머문다는 말로 부처님이 계시는 곳을 말한다

▲ 10 금수암

수행도량으로 조용한 암자였다. 단지 개만 주인을 대신하여 짖고 있었다 경내에는 법당과 팔각정자가 마주보고 있다

숲속에 숨어 있는 정말 조용한 암자였다

▲ 금수암 법당 

 ▲ 11 자장암 

통도사의 창건주 자장율사가 통도사 창건에 앞서 수도하던 곳이다. 옛 이름은 자장방이라 하여 통도사 경내의 칠방의 하나로서

자장율사의 제자들이 매양 수도하던 암자이다. 법당 뒤 암벽의 작은 구멍에는 자장율사가 살게 하였다는 금개구리(금와공)가 유명하다

 ▲ 좌측 뒤쪽이 금와보살이 있는 곳이고, 우측은 1896년에 조각된 약 4m 높이의 마애불이다 

  ▲ 가운데 바위 구멍이 금와보살이 평생을 사는 금와공이다.

이능화의 조선불교통사변화금와에 말하기를  축서산 통도사의 자장암 곁의 커다란 암벽에 손가락 하나가 들어 갈만한 구멍이 있는데

그 속에 작은 개구리가 있다. 몸은 청색이고 입은 금색인데 어떤 때는 벌이되기도 하여 그 변화하는 것을 헤아릴 수 없다

여름철에 바위가 과열되면 뜨겁기가 솥과 같으나 그 위를 뛰어 다닌다 절의 스님이 이를 일러 금개구리라 하더라

그런데 이 금개구리는 도무지 산문 밖으로 나가지 아니 한다고 하므로 한때 어떤 관리가 그 말을 믿지 못하고

개구리를 잡아 함속에 넣어 단단히 닫고서 손으로 움켜쥐고 돌아가다가 도중에 열어 보니 없어졌다

세상에 전하기를 그 개구리는 자장율사의 신통으로 자라게 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 금와보살이 보이나요 

 ▲ 금와보살님 소원 꼭 들어주셔요 

 ▲ 자장암 뒤 무명봉에서 멀리 문수산과 남안산을 바라보며

자장암 화장실 축대 뒷편으로 올라서서 좌측 정면 방향으로 오르면 무명봉을 지나 사명암으로 가는 등산로를 만날 수 있다

▲ 좌측 사진은 자장암을 지나 오르면 이런 큰 바위를 만날수 있다 이 바위가 있는 곳이 무명봉이다

우측 사진은 무명봉을 막 넘어서자 마자 갈림길인데 좌측으로 진행한 후 조금 내려가면 다시 우측으로 가야 사명암으로 갈 수 있다

▲ 12 사명암

사명대사가 이곳에 모옥을 짓고 수도하면서 통도사의 금강계단을 수호한 곳이라고 한다 1573년(선조6)에

사명대사를 흠모한 이기, 신백 두 스님이 암자를 지었다고 한다 이후 혜각스님과 동원스님이 거주하면서 현재의 가람을 갖추게 되었다 

▲ 암자로 오르는 다리 밑으로 연못이 조성되어 있고, 고기들이 노닐고 있다 절집이 정말 아름더운 정원으로 되어 있는 것 같다 

▲ 사명암에서의 자화상, 이제 서서히 발바닥도 아프고 지쳐온다

▲ 13 백련암

 창건은 1374년 (공민왕23) 월화대사에 의해 이룩되었고, 1634년(인조12) 현암대사가 중건하였다

법당은 백련사라고 하였으며 대한제국 말기에는 남방의 선찰로서 유명하였다

▲ 좌측은 백련암 강선루이고 우측이 법당이다 

▲ 백련암의 은행나무 우측 위는 무늬비비추 아래는 매발톱 꽃

▲ 백련암의 아름다운 정원으로 뒤쪽은 스님들만 출입하는 곳이다.

▲ 백련암 화장실 뒤쪽으로 해서 옥련암으로 가는 콘크리트 길에 벼락맞은 전나무가 있다.

이 곳을 지나가면 우측에 밭이 있는데 발아래로 우측으로 꺽어지면 옥련암가는 길이다 안그럼 한참을 돌아가야 한다

 ▲ 14 옥련암(큰빛의 집)

암자는 1374년(공민왕23)에 쌍옥대사가 창건하였으며 1857년(철종 8)에 호곡, 청진 두 대사가 중건하였다

사찰내에 전하는 이야기로는 옛날 이 옥련암에 장군수라는 우물이 있었다고 한다 이 장군수를 매일 마시는 옥련암 스님들은

힘이 굉장히 세어서 큰절의 스님들이 당하지를 못했다 하루는 큰절의 스님들이 의논하여 몰래 장군수 우물을 매우고

그 물길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그 후부터는 옥련암에 힘센 스님이 나오지 않았다는 설도 있다

 ▲ 큼빛의 집 법당을 부부소나무가 지키고 있는 모습이 자연미가 살이 있는 것처럼 아름답다. 우측은 옥련암의 명품 반송 

▲ 좌측은 옥련암에서 희미하게 보이는 영축산, 오늘 지나온 산이다 우측 사진은 정면으로 직진하여 공사중인 곳을 지나면 장경각이다

 

▲ 16만 도자대장경을 봉안하고 있는 장경각

▲ 좌측은 장경각에 모신 부처님, 우측은 16만 도자대장경이다.

 ▲ 15 서운암

3,000여 불상을 흙으로 구워낸 도자삼천불과 십육만도자대장경, 생약재를 첨가한 전통 약됀장 간장이 유명하며

서운암 주변 약 5만여평 야산에 1백여종의 야생화 수만송이를 심어 야생화군락지로 유명하다 

▲ 서운암 명물 공작새 

▲ 공작새의 손님 맞이 축하공연

▲ 축하공연 쥑인다

▲ 16 수도암

1372년(고려 공민왕 21)에 이관대사가 창건하였다 그후 정신대사가 중건하였다고 한다

▲ 좌측이 법당이고 우측이 산신각이다.

▲ 17 안양암 

안양암은 통도사 8경 가운데 하나인 안양동대에 위치한 암자이다 1295년 찬인대사에 의해 창건되었고, 1865년 우담대사가 중창하였다

그후 현대에 와서 우송화상이 중수하였으며 안양은 곧 극락세계를 뜻하므로 아미타불을 본존으로 하는 암자이다.

▲ 좌측은 안양암 진입로이고 우측이 아미타부처님을 보신 법당이다.

▲ 18 취운암

취운암은 통도사의 대웅전을 짓고 남은 돈으로 건립하였다 한다 1650년에 우운대사가 처음 창건하였고, 1795년에 낙운대사가 중건하였다

그후 1969년 태일화상이 중수하였다 예전에 취운암 법당 뒤에 역대 고승들의 부도가 많이 있었으나 지금은 통도사 부도전으로 모두 이전하였다

▲ 보살선원을 세워 신도들이 참선수행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

▲ 19 보타암

1927년 재덕, 호전 두 비구니가 창건하였고, 1935년 정운, 호전 두 비구니가 증축하였다

통도사에서 유일한 비구니 암자라고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주변과 뒤쪽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 19암자는 마무리 하고 이제 통도사로 간다

통도사

▲ 부처님오신날 다음날 이다보니 아직 연등이 그대로이고 행사도 진행중이였다

▲ 대웅전과 금강계단

영축산 통도사는 신라 27대 선덕여왕 15년에 대국통 자장스님에 의해 창건된 대가람이다

영축산이란 마가다국 왕사성의 동쪽에 있던 산 이름이다 이 산은 석가모지 부처님이 법화경을 설한 곳으로

수행자와 독수리들이 많이 살고 있었기 때문에 영축산이라 불렀다

그래서 이 산의 모양이 불법을 직접 설하신 인도 영축산과 통한다 해서 통도사라 한다 

▲ 종루 1층에서 스님 한분이 2층에는 5분이 돌아가면서 북을 치셨다

▲ 1년중 가장 큰 행사인 부처님 오신날 행사가 다음날도 이어졌다

▲ 통도사 19암자 안내도

숲이 우거져 질러가는 지름길을 버리고 아스팔트 길을 이용하였고 또 관우스님과 차를 마시다보니 시간이 지체됐다

그러나 통도사에 들러 저녁 예불도 보고 행사의 중요장면도 보게되어 정말 좋은 순례길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