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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같이 불국토로 떠난 통영 욕지도 여행(13.10.19~2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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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같이 불국토로 떠난 통영 욕지도 여행(13.10.19~20)

지리산 독사 2013. 10. 27. 19:42

천왕봉에서 연화도를 배경으로 선 아들

  욕지도에서 통영여객터미널로 향하는 여객선에서 바라 본 일몰

욕지도(欲知島) 관광 안내도

알고자 하는 열정이 가득하고 다시 찾고 싶은 보석같은 섬이라고 안내도에 소개되어 있다

'욕지'의 뜻을 알고자 하면 욕지도에서 가장 높은 천왕봉에 오르면 연화열도의 섬들이 연화세계를 이룬 황홀한 경치를 볼 수 있다

통영바다는 526개 섬이 있고 그중 유인도는 44개다 욕지도는 연화열도의 본 섬으로 욕지면에는 10개의 유인도와 45개의 무인도가 있다

관광안내서에는 욕지의 뜻을 '알고자 하는' 것으로 해 놓았다 무엇을 알고자 한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지만

주변 섬의 이름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연화세계(극락세계) 불국토라는 것을.....!

욕지도 주변 섬들이 연화도, 두미도, 세존도 등 불교와 관계된 이름이다.

1백년전 어떤 노승이 시자승을 데리고 섬 동쪽을 마주보고 있는 연화도(蓮花島)의 상봉에 올라 있었는데

"스님 어떠한 것이 도(도)입니까?"라고 묻는 시자승에게 "욕지도근세무도"라 대답하면서 욕지도를 가르킨데서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다

믿거나 말거나

2013. 10. 19(토) ~ 20(일)

첫날 --- 동피랑 벽화 마을 및 통영 중앙시장 구경,     둘재날 --- 욕지도 산행(4시간)

욕지도 : 부두 -- 야포-- 일출봉--망대봉--노적--혼곡--할매바위--대기봉--천왕봉--태고암--시금치재--부두

휴가나온 아들, 마눌과 같이 1박 여행을 떠났다. 아들과 같이 어릴때 가보고 처음인 것 같다

토요일 오후에 출근하여 일을 마치고 오후에 통영으로 출발했다 거가대교를 거쳐 통영에 도착하니 벌써 어두워져 갔다

통영여객터미널에서 가까운 곳에 숙소를 잡고 근처에 있는 동피랑 벽화마을 구경을 하니 어느듯 동심의 세계로 들어간 느낌이 들었고,

정상부 성루에서 바라 본 미륵산 방향 야경은 바다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그렸다

저녁은 싸고 맛있다고 유명한 중앙시장 활어판매장으로 가서 회를 사고 초장집으로 가서 아들과 같이 쇠주한잔을 즐기니

왜 이런 여행을 지금까지 하지 못했나 싶을 정도로 자주 해야 겠다고 생각해본다

다음 날 일찍 일어나 빵으로 아침을 때우고 충무김밥으로 점심을 준비하고 통영 여객터미널에서 09:30분 여객선에 올랐다

연화도를 지나 욕지도까지 무려 1시간 35분정도 걸렸다,

전날 통영으로 향할때는 비가와서 걱정을 했는데 화창한 날씨가 우려를 싹 날려보냈다

그리고 욕지도에 도착 버스를 타고 야포까지 이동 야포에서 점심을 먹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했다

좌우측 바다를 보며 걷는 산행이 아들과 함께라서 주변 경치만큼이나 좋았다

이제 여행을 떠나보자

▲ 거가대교 휴게소에서 바라 본 거가대교

▲ 2

▲ 1박 2일동안 같이 찍은 사진이 달랑 1장

▲ 동피랑 벽화 마을

통영성 3개의 포루 가운데 동쪽에서 통영성을 방비하던 동포루가 있던 곳으로 동피랑이라는 말은 '동쪽에 있는 높은 벼랑'이라는 뜻의

토박이 말이다. 산비탈 마을로 서민들의 오랜 삶터였으나 2007년 재개발 계힉이 세워지자 이 지역을 일괄 철거하기 보다는

지역의 역사와 서민들의 삶이 녹아 있는 독특한 골목문화로 재조명해보자는 기관, 사회단체 간에 의견이 모아져

동피랑 벽화사업을 추진해 지금에 이르렀다고 한다

▲ 2

▲ 3

▲ 4

▲ 동필항 벽화마을 동포루

▲ 미륵산과 어우러진 통영 야경

 

 

▲ 통영 중앙 활어회시장

▲ 통영여객터미널에서 09:30분 여객선을 타고 욕지도로 향하면서 여객선에서

▲ 여객선내에서 바라 본 미륵산과 케이블 카

▲ 여객선 후미에서 여행객이 던져 준 새우깡을 먹기 위해 모여든 갈매기떼

▲ 요넘들 새우깡 먹고 기분좋은 가뵈

▲ 연화도를 출발 30분 정도 가면 욕지도인데 저 멀리 욕지도 천왕봉이 보인다, 좌측이 연화도다

▲ 우측 연화도를 배경으로

욕지도에 도착하여 미니버스를 이용 부두에서 야포까지 이동했다

▲ 야포 등산로 초입으로 이곳 바다에 앉아 점심해결

▲ 일출봉 정상의 아들, 날 다람쥐처럼 행하니 달아나는 것이 옛날 나를 보는 것 같았다

 

▲ 망대봉 직전의 전당대에서 바라 본 연화도

▲ 망대봉 정상

▲ 펠리칸 바위에서 바라 본 삼여도

▲ 펠리칸 바위와 연결한 출렁다리

▲ 펠리칸바위

▲ 혼곡방향으로 가면서 전망대에서 삼여도를 배경으로 모자지간 기분 좋은가뵈

▲ 대기봉(355m)에서 바라 본 연화열도의 아름다운 풍경

 

▲ 대기봉 정상 산꾼들의 흔적인 수많은 시그널

▲ 욕지도 최고봉인 천왕봉(392m)과 레이더 기지

예전에는 천왕봉 직전 태고암으로 바로 하산해야 했는데 2009년 11월에 개방되면서 정상직전까지 갈 수 있다

그러나 레이더 기지로 인하여 여전히 정상은 허락하지 않는다 그리고 감시카메라를 설치 경계를 하고 있다

▲ 이세선 통제사 친행 암각문(李世選 統制使 親行 岩刻文)

조선 숙종 15년에 제65대 통제사 이세선이 욕지도에 진영을 설치하기 위하여 현지 답사한 것을 기념하고자 새긴 것으로 전해지며

규장각 도서 중 통영지 도서편 욕지도에도 강회 28년 기사년(1689) 이세선 공이 진영을 설치하는 것이 좋겠는가 여부를 친히와서 살펴보고

조사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자연풍화되어 알아보기 어려우나 조선 수군의 활동사를 보여주는 사료로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한다

무슨글씨가 새겨져 있는데 가까이서 봐도 잘 안보인다

▲ 천왕봉 정상에서 연화도를 배경으로 한 포즈한 아들

▲ 천왕봉 정상의 남쪽바다 풍경

▲ 아들과 친해지고 싶어서....정말 올만의 산행이라 즐겁고 행복하다

대기봉 직전에서 힘들어 아들과 베낭을 바꾸어 졌다.....어쩌나 아니도 있으니 

▲ 태고암

▲ 이제부턴 욕지도에서 통영으로 나오면서 바라 본 일몰, 구경 마이 하시길....!

연화열도 일몰도 최고의 일몰이라 할 수 있겠다

 

 

 

 

 

 

 

 

▲ 통영 연화열도 일몰 풍경

배시간으로 인해 욕지도의 특산물인 고메(고구마)를 사오지 못해 아쉬웠다, 나이많은 어르신들이 쪼그리고 앉아 붉은 빛이 도는

큼지막한 고구마를 캐고 그것을 박스에 담고 있었는데 정말 탐스럽고 맛있어 보엿는데...누가 택배로 보내 줄 수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