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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송과 온천 향에 취한 응봉산 온정골(2013. 11. 10) 본문

경 상 도 산행

금강송과 온천 향에 취한 응봉산 온정골(2013. 11. 10)

지리산 독사 2013. 11. 15. 22:41

온정골 내 원탕

 

 

응봉산

응봉산은 경북 울진군 북면 덕구리 온정마을과 파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사곡리의 경계에 위치하며 해발 998.5m로 일명 매봉산이라 불리며, 산세가 매우 험난하고 서쪽에는 삿갓재가 있다. 전설에 의하면 어느 조씨(趙氏)가 사냥 중 놓친 매를 이곳에서 찾아 응봉(鷹峯)이라 하였고, 고려말경 여러 사냥꾼이 사냥을 하던 중 산의 동쪽 기슭에서 자연 용출되는 온천을 발견하였다고 하며, 온천수는 신경통, 빈혈, 피부병에 좋다고 전해진다 한다

2013. 11. 10(일) ------ 5시간 30분 소요

덕구온천 -- 온정골 -- 10교(트리니티교) -- 모랫제 -- 제1헬기장 -- 제2헬기장 -- 응봉산 -- 원탕 -- 온정골 -- 덕구온천

전날 불영사 탐방을 마치고 죽변항에서 저녁을 먹은 후 슈퍼에서 캔맥주를 구입하고 죽변항에 바다로 향해 차량을 주차하고

비오는 날 노숙을 하기로 했다 해경 군함도 있고 화장실도 있는 곳에서.....,

추억만들기도 이만하면 ㅎㅎㅎㅎ 다른 사람이 볼때 아마 정신나간 사람들이라고 했것지,

그러나 하루밤 추억, 비오는 날 노숙도 여행중에는 할 만 한 추억이였다...허리가 아파서 문제지

다음날 새벽 일어나 죽변항 경매 구경을 하니 고등어 13마리 만원이란다 에구 울산으로 바로 오면 샀을 것인디

짧은 죽변항 구경을 마치고 덕구온천으로 향했다 금강송과 온천에 취하기 위해서.....이제 산행이다.

 

 

▲ 응봉산 등산 안내도

1교에서 ~ 13교까지 온정골의 멋진 다리를 구경하며 산행을 시작한다

 

 

▲ 1교 - 금문교

미국 센프란시스코만에 있는 다리로 다리의 이름은 노을이 질 때 그 빛이 금색을 이루는데서 유래되었다 한다

 

 

▲ 2교 - 서강대교, 대한민국 한강에 있는 다리를 축소 옮겨 놓은 듯하다

 

 

▲ 3교 - 노르망디교 프랑스 노르망디만 있는 다리를 형상화한 것이라 한다

 

 

▲ 선녀탕

용소골에서 수백년 기다린 이무기가 매봉여신의 도움으로 용으로 승천한 후

용소골로 내려와 용유대에서 선녀와 가무를 즐기다 목욕했다하여 선녀탕으로 이름지어졌다고 한다

 

 

▲ 4교 - 하버교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 있는 다리를 형상화 한 것이라 한다

 

 

▲ 온정골의 세월이 빚어낸 암반

 

 

▲ 용소폭포 - 마당소

용소골 이무기와 마덕구 이무기가 서로 먼저 용이되어 승천하려고 수백년을 기다려 왔지만 승천하지 못하여 안절부절하다가

매봉 여신의 도움으로 승천하여 용이 되었다는 곳으로 기암괴석사이로 폭포수가 용트림하며 낙수하고

아래는 거울같이 맑은 물이 고이게 되었는데 위에는 용소폭호 아래는 마당소라고 한다

마당소의 유래는 매봉여신이 용으로부터 온천수를 선물로 받고난 후 용소골 이무기와 선녀들에게

마음껏 놀 수 있는 자리를 선물로 내 놓은 곳이며 이곳은 수심이 워낙깊어 옛 사람들이 명주실 한꾸리를 풀어 넣었으나

실끝이 약 4km나 떨어진 산넘어 마덕구 계곡으로 나왔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라 한다

 

 

▲ 5교 크네이교 - 독일 뒤셀도르프에 있는 다리의 축소판이라고 하네요

 

 

▲ 크네이교에서 바라 본 용소폭포......햇빛에 반사된 폭포가 눈부시게 빛난다 

 

 

▲ 용소폭포에 왠 옥구슬 같은 것이 있는지 사진을 찍은 나도 이상하다

 

 

▲ 6교 모토웨이교 - 쌍둥이 형상을 한 스위스에 있는 다리의 축소판이라고 한다

 

 

▲ 7교 알라밀로교 - 스페인에 있는 다리의 형상화 한 것이랍니다.

 

 

▲ 자연스럽게 흐르는 물이 낙엽에 가두었다고 해야하는지 아님 낙엽이 물의 흐름을 방해했다고 해야 하는지?

 

 

▲ 8교 취향교 - 대한민국 경복궁 향원정에 있는 다리를 형상화 한 것이다.

1873년 고종이 왕비인 명성황후를 위해 건청궁을 경영할 때 그 남쪽에 못을 파고 중앙에 섬을 만들어 건립한 후원의 연지가 향원지이다. 연못의 중앙에는 인공섬을 조성해 가운데에 향원정이라는 정자를 짓고 섬을 연결하는 목조다리는 취향교라고 명명하였다 한다

 

 

▲ 9교 청운교,백운교 - 경주 불국사에 있는 계단이라고 하네요. 불구가 가보신 분들은 다 기억하지 싶다

 

 

▲ 10교 트리니티교 - 잉글랜드 맨체스터주에 있는 다리를 형상화 한 것이라고 한다

 

 

▲ 10교를 지나 모렛제로 올라서면 이런 호젓한 낙엽이 쌓인 멋진 길이 나타난다

 

 

▲ 하늘빛과 단풍이 넘 좋아 한컷 담아본다

 

 

▲ 매의 전설이 있는 응봉산 정상에 선 필자 부부

 

 

▲ 하살길에 만난 고사한 금강송....고사했어도 천년은 버티고 있을 것 같은 위상이 느껴진다

 

 

▲ 연리지...넘 좋아해서인지 뿌리부터 붙어 몸을 휘감고 올라간 것이 천생연분이네요

 

 

▲ 13교 포스교 - '세상에서 가장 추악한 철의 괴물'이란 비난을 받았지만 100년 넘게 영국을 대표하는 다리라고 한다

 

 

▲ 낙엽으로 뒤덮힌 계곡길이 넘 좋아 한포즈 했네요

 

 

▲ 덕구온천 원탕

약 600여년 전 고려말기때 사냥꾼들이 사냥을 하다가 큰 멧돼지를 발견 활과 차으로 공격하여 큰 상처를 입혔으나

상처를 입고 도망간 멧돼지가 어느 계곡에 들어갔다 나오더니 쏜살같이 사라지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사냥꾼들이

그 계곡에서 자연으로 용출되는 온천수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때부터 덕구온천이라 불렀다 한다

 

 

▲ 2

 

 

▲ 12교 장제이교 - 중국 귀주성 귀주에 있는 자리의 축소판이라고 한다, 영화에서 본듯하네요.....!

 

 

▲ 아름다운 단풍 ...

사람도 나이가 들면 고개를 숙여야 하고 높은 곳으로 오를수록 더욱 자숙해야 하는데 우리네 현실은 아닌것 같다

아! 나는 언제 머리 숙이고 베풀면서 살 수 있을까....언제쯤 내리막이 보일까 ?

 

 

▲ 효자샘(일명 신선샘)

옛날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던 총각이 꿈을 꾼 후 이 물을 떠다어머니에게 먹게하여 병환이 나았다 하여 효자샘이라고 한다

 

 

▲ 11교 도모에가와교 - 일본 사이타마현 치치부시에 있는 다리를 형상화 한 것이라고 한다

 

 

▲ 등산지도 상에 표시된 연리지...근데 난 오늘 응봉산에서 연리지 두 그루를 만났다. 그것도 소나무 연리지로....!

덕구온천 발전과 관광객을 위해 울진에서 많은 투자를 했는데 이번에 가보니 좀 썰렁한 분위기가 였다

그러나 금강송과 온천에 취한 울진의 멋진 1박 2일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