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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성안 옛길 1코스(2013. 12. 1)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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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성안 옛길 1코스(2013. 12. 1)

지리산 독사 2013. 12. 7. 22:24

성안 옛길에서 만난 장암저수지

 성안 옛길

성안동(聖安洞)은 순조 4년(1804년)에 성인동리(聖人洞理)라 하던 마을인데

고종 31년(1894년)에는 성동(性洞)과 상리동(上里洞)으로 갈라져 있었던 동이다.

1914년의 행정구역 개편 때에 성동과 상안에 내상면 외약동 및 농소면 오정동, 길촌동의 각 일부씩을 합하여 성안리라 하였다.

성안(聖安)이라 함은 성동(聖洞)의「 聖」과 상안(上安)의 「安」 을 서로 따서 성안이라 한 것이라 한다

전설에 의하면 칠암마을은 바위 위에 칡꽃이 피었다 하여 칡바우라 부르며 또 일곱바위가 있다 하여 칠바우라 부르기도 하였다 한다

2013. 12. 1(일)  08:00 ~ 12:00------ 4시간 소요

울산경찰청 -- 성안중학교 -- 맨발등산로입구 -- 다이야몬드예식장 아래 등산로 -- 성안 내약마을 -- 사랑채 식당 -- 칠암부락뒤 --

청구농장 -- 참새미골 -- 성동마을 -- 오장골 -- 풍암마을 -- 서암사 앞 -- 큰골 -- 시능골 -- 장암저수지 -- 길촌입구 --

변씨제실 앞 -- 장군바위 -- 장암공원 -- 울산경찰청

주말 영남알프스 까지도 갈 수 없는 사정이 있어 삼실 근처에 있는 성안 옛길을 찾았다

지나 다니다 한 번은 가봐야지 하면서도 여건이 되지 않아 가보지 않은 곳이고 산객을 마나 물으면 "좋은 곳이다"라고 한 곳이다

 그러나 들에 곡식이 없는 황량함만 더하였고 나무에 잎이 져 왠지 쓸쓸함만 느껴졌다

산길과 콘크리트길, 마을길, 뒷길을 걸으며 느낀 것은 봄이나 가을에 오면 더없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들판에 꽃이 피거나 곡식이 누렇게 익어갈때 논뚝길을 걸으면 옛 시골 생각이 나면서 추억에 잠길 수 있는 곳이라 하겠다 

 ▲ 상투와 탕건 모양을 한 탕건바위 다이야몬드 아래 등산로에 있다.

▲ 옛 양반집 고택 같은 사랑채 식당이다  

▲ 흙과 돌로 쌓아 만든 돌담이 옛날 시골의 추억이 생각난다  

▲ 전설이 있는 칠암마을 뒤 청구농장으로 직진한다  

 ▲ 요즘 도시에서 보기 힘든 서리내린 모습이다. 눈처럼 하얗게 내린 서리가 정겨워서 한컷 

▲ 열매가 익어 꽃이 핀 것처럼 보이네요  

 ▲ 마을 뒷길로 가면 울산 어울길 이정표도 만나는데 직진하면 어울길 좌측으로 진행하면 성안 옛길이다.

 ▲ 옛 정취가 풍기는 대나무 숲길로 지나간다

▲ 주변 정리가 깨끗하게 되어 있는 장암저수지  

 ▲ 2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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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군바위

성안동 남쪽 신선암(神仙岩)을 바라보고 의연하게 서있는 바위가 "장군 같다"하여 장군바위라 하며 이로 인해 마을이름 또란 장암(將岩)이라 한다

남쪽 신선산에 아름다운 신선바위가 있는데 늘 대하게 되니 그만 서로 정이 들게 되었다.

서로간에 혼담이 이루어져 마침내 신선바우가 있는 곳으로 장가들게 되었다.

장군바위는 농을 마련하고 자기가 탈 말과 신부를 태울 가마까지 마련하는 등 분주하게 서두르고 있었다

그때 근처 시냇물에서 빨래를 하던 한 여인이 이를 보고 무심중에 얄구져라 장군바위도 장가가는 가베라고 하였다

이에 깜짝 놀란 장군바위는 여인을 끌어당겨 입을 막고 깔고 앉아 그대로 서리가 되어 굳어 버렸다.

이러한 일이 있은 장군바위 근처에는 가매바위, 농바위, 안장바위 등도 그대로 굳어버려 지금도 장군바위와 더불어 남아 있다고 한다

 ▲ 장군바위 주변에 가매바위, 농바위, 안장바위가 보이나요

뭔지는 모르지만 큰 바위 주변에 작은 바위들이 많이 있긴 하다, 그러나 지금은 무당들이 점령을 하고 있는지 촛불 켜는 장소까지 마련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