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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속을 혼자 헤맨 소천봉 - 용암봉 - 종지봉(2015. 4. 5) 본문

경 상 도 산행

안개속을 혼자 헤맨 소천봉 - 용암봉 - 종지봉(2015. 4. 5)

지리산 독사 2015. 4. 6. 00:16

 

종지봉 직전 전망바위에서 육화산, 구만산 방향인데 안개로 아무것도 안 보인다

아침까지 내린 비로 인해 떡갈나무 잎이 빗물을 잔뜩 머금고 있네요 그 모습이 너무 아릅답습니다.

소천봉에서 셀카로 자화상 남기고

용암봉에서도 마찬가지로 셀카로 자화상 남기고

종지봉에서도 셀카로 자화상 남긴다. 산에서 사람 한명 만나지 못한 하루였다

소천봉, 용암봉, 종지봉 - 보두산, 낙화산, 중산 등산지도 

2015. 4. 5. 09:40 ~ 15:00.......5시간 20분 소요 

신곡리마을회관 - 신곡교회 - 소천봉 - 용암봉 - 통천문 - 신오치고개 - 515봉 - 종지봉 - 336봉 - 신곡리 마을화관(원점회귀)

중전과 같이 산행하기로 하였으나 일이 생겨 혼자 산행을 하기로 했다.

2008. 3. 27. 보두산 - 낙화산 - 중산 - 꾀꼬리봉으로 해서 한바퀴 한 적이 있다

그 당시 멀리 보인 용암봉 코스 한바퀴 한다는게 여건이 되지 않아 미루다 이제야 실천한 것이다

전날 저녁부터 비가 오는 것을 보고 잠 자기전 "아침에 비가 오면 집에서 쉬고, 비가 그치면 출발하기로 하고" 잠을 잤다

아침에 일어나 비가 오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짐을 챵겨 울산에서 아침 8시경에 출발하였다

신복로터리 도착, 김밥 한줄 사고 다시 출발했는데 네비게이션이 먹통이 되어버렸다

네비가 고속도로로 가자고 하는 것을 나는 국도로 가니 반항을 한 것 같다

울밀선 터널을 통과하니 비가 내렸다 그런데 네비님이 계속 먹통이다 차량을 세워 시동을 껏다가 켜기를 두어번 하니

말을 들었고 네비님의 지시를 받아 신곡리 마을회관에 1시간 10분만에 도착하니 아직 이슬비가 내리는 상황이였다

비가와도 어쩌라 예까지 온 것을...차량을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하니 비는 그쳤으나 아침까지 내린 비로 옷이 다 젖어 애를 먹었다

하루종일 조망없이 안개속을 헤매였지만 그래도 많은 생각을 한 혼자만의 즐거운 하루였다

▲ 신곡리마을회관 앞에 있는 마을 표지석, 신곡교회가 있는 음지마을로 산행을 시작했다

▲ 신곡교회를 지나오면 이런 길을 만나는데 이길을 조금 지나다 왼쪽으로 틀어 소나무 숲으로 들어가야 등로를 만난다

▲ 앞쪽 밤색 지붕이 신곡교회인데 이사를 하기 위해 마을입구에 교회 신축 중이다 

나는 신곡교회 가기전에 우측 포장길로 접어들어 가다가 교회쪽에서 오는 길과 만났다

▲ 좋은 길을 따라가다가 좌측 소나무 숲으로 접어들면 국제신문근교산 취재팀 시그널을 만나고 소나무 숲길 오르막이 이어진다 

▲ 소나무 숲 오르막을 한참을 오르다 빗물 머금은 봄을 알리는 새파란 잎이 하도 이뻐서

▲ 뽀송뽀송한 아기솜털 같이 피어나는 나무잎

▲ 한참 된비알을 치고 오르면 만나는 소천봉(632m), 들머리에 시그널이 안보이드니 여기는 천지네요

소천봉을 지나면 바로 갈림길인데 용암봉은 좌측으로 이어집니다.

▲ 소천봉에서 조금 쉬며 물한잔하고 주변 진달래 꽃을 보면서 안개 속을 혼자 걸어 용암봉으로 향합니다. 

▲ 신곡리 마을회관에서 2시간 20분 걸려 도착한 용암봉, 여기서 전 펴고 점심 해결합니다. 

▲ '운문지맥 용암봉 준,희'라는 표식이 여기도 있네요, 셀카 멋지게 나왔네요

▲ 언제 다시 올지 몰라 안개 속에 갇힌 용암봉 다시 한 번 더 담고 통천문으로 향합니다. 

▲ 통천문 사람 한명 바로 서서 통과 가능하네요

▲ 통과 후 뒤돌아보니 안개속의 통천문이라 정말로 하늘로 향하는 문 같은 생각이 듭니다.

▲ 통천문 지나 전망바위 도착인데 안개로 조망이 전혀 없어 반쯤 누워 자라는 소나무 촬영했는데 누워 자라는 것 같지 않네요 

▲ 빗물이 흥건이 젓은 생강나무 꽃

▲ 빗물에 젓은 떡갈나무 새순 아름답지 않나요

▲ 여전히 안개 속의 산길을 혼자 갑니다 비가 와서 땅이 질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네요

사토땅으로 미끄럽지 않고, 등로에 솔잎과 나뭇잎이 많이 쌓여 있고 빗물로 쿠션 연락까지 해서 걷기 좋습니다.

▲ 이런 나뭇가지 빗물로 인해 옷이 많이 젓어 하루종일 힘들었네요 

▲ 카메라만 좋으면 더 좋은 작품 찍었을 것인데.....!

▲ 오치고개로 향하는 신오치고개에 도착, 좌측 전신주 있는 숲으로 들어갑니다.

▲ 약간 오르막 하나를 올랐다 내려서면 만나는 갈림길, 우측이 오치고개를 지나 육화산, 흰덤봉, 구만산 방향으로 가는 등로이다. 

▲ 갈림길을 지나 조금 올라서면 만나는 515봉 전망대, 그러나 여전히 안개 속이라 조망은 없습니다.

▲ 마지막 봉우리 종지봉 도착, 주변 소나무는 말라 죽었고 정상석 없고 너무 초라하네요

▲ 종지봉 지나 336봉에서 건너다 본 안개속의 소천봉

들머리는 우측 산으로 나 있는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오르다 소나무 숲길로 접어들면 된다 

▲336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마루금 역시 안개속에 갇혀 본 모습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 336봉에서 내려서면 만나는 삼거리길 우측으로 가면 콘크리트 도로와 만납니다.

▲ 음지마을 한가운데서 바라 본 소천봉 방향

▲ 소천봉에서 용암봉을 지나 신오치고개로 이어지는 마루금은 여전히 안개 속에 갇혀 있네요

▲ 종지봉 방향도 안개속

▲좌측 끝지점으로 해서 하산 완료 했네요

그리고 농로길을 약 10분이상 걸어 신곡리 마을회관 도착 산행종료 약 5시간 20분 간 혼자만의 긴 여정

모든 것을 잊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한 멋진 추억산행 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