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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철쭉으로 유명한 함양군의 진산 대봉산(2015. 5. 24) 본문

경 상 도 산행

천년철쭉으로 유명한 함양군의 진산 대봉산(2015. 5. 24)

지리산 독사 2015. 5. 26. 23:14

 

대봉산 계관봉(大鳳山 鷄冠峰)

닭벼슬처럼 처럼 생긴 봉우리란 뜻의 계관봉, 큰 인물이 난다는 뜻의 대봉산

계관봉

대봉산 계관봉에서 바라 본 지리산 천왕봉, 좌측이 대봉산 천왕봉이다

감투산(甘投山) 정상의 조릿대와 나

2015. 5. 24. 11:20 ~ 17:00경........5시간 40분 소요(시간의 무의미)

원통재(빼빼재) - 감투산 - 계관봉  삼거리 - 계관봉 - 계관봉 삼거리 - 안부 - 두순골 - 지소마을

  후    기

언제이던가...100인 산악회라는 이름으로 산행을 하였던 것이 까마득하다..그러나 문을 닫고 나서 후회는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 당시 산악회에서 활동하던 후배님이 새로이 울산을 붙여 "울산100인 산악회"로 다음카페에서 문을 열었다

원년 맴버라는 초대장을 받고 동참하게 되었는데 이번 첫 정기산행에 참석하고 나니 즐거움만 가득하였다

고문이라고 건배제의까지....암튼 열심히 하는 후배의 뜻대로 즐겁고, 행복이 가득한, 울산을 대표하는 산악회로 발전하리라 믿어본다

나 또한 그 일원으로 술 한 잔 기울이며 인생을 즐기는 산악회에서 생활하는 것을 머리속에 그려본다

큰 봉황의 산 대봉산, 울산 100인 산악회 첫 정기산행 뭔가가 통하는 기분이다

▲ 산우들이 산행 준비하는 동안 원통재(빼빼재)의 대봉산 등산 안내도를 따라 계관봉까지 이어본다

전설에 의하면 천지가 물바다가 되었을 때 이곳에 배를 매고 재를 넘었다 해서 옛 주민들은 뒷바다재라고도 한다

▲ 빼빼재의 함양 8경....대봉철쭉이 8경중의 하나다 

▲ 울산 100인산악회 첫 정기산행 만차, 산우들과 단체사진을 남기고 가야지 대문 올려야 하니까..근데 좀 삐뚤다

▲ 감투산 정상의 나

한자는 달 감 자에 던질 투이다,  무슨뜻일까? 풀이를 하면 "맛있는 것을 던진다, 상쾌함을 던진다"는 뜻인데....모르것다

▲ 감투산에서 조금 내려선 곳에서 바라 본 가야 할 좌측 계관봉 삼거리 우측 천왕봉이다

시간이 많다보니 천천히 쉬엄쉬엄 즐기면서 진행한다..이런 산행 얼마 만에 해보는지 모르것다...요즘 대간길 막 달리다보니 .......!

▲ 감투산에서 헬기장 두곳을 지나 안부 그늘진 곳에서 약 1시간에 걸친 민생고를 해결하고 다시 출발한다

남는게 시간이니 주위에 보이는 것도 참 많다..... 그러나 이 많은 산우들 닉네임 다 외울려면 공부 좀 해야것다...ㅎㅎㅎ 

▲ 녹송님 덕분에 내가 산대장 된 기분이네요...고마워유

▲ 계관봉 삼거리를 지나 계관봉에 도착했으나 부산팀들과 섞여 너무 혼잡하여 바로 바위봉우리로 이동, 지리산 등  주변 산군들을 구경합니다.

중앙이 오늘 산행 시작점인 빼배재이고 그 우측이 백두대간 상에 위치한 백운산이다

지금 백두대간 남진, 선달산 구간인 고치령까지 남진 했고 다음주에 소백산 구간 남진인데 백운산까진 언제쯤 당도할런지....! 

▲ 계관봉에서 멀리 지리산 조망해 본다. 오늘은 운이 좋다고 해야 하나?

대봉산 계관봉에서 남쪽 지리산 천왕봉과 북쪽 덕유산 향로봉까지 다 구경하였으니 이보다 좋은 날씨가 어디있을까

▲ 좌측이 대봉산 천왕봉이고, 멀리 지리산 천왕봉이이다...백두대간길 끝내려면 저기까지 가야하는디...계획대로 내년까지 갈 수 있으리라 믿어본다

▲ 계관봉 바위에 올라 멀리 지리산 천왕봉을 조망하는 울산 100인 산악회 회원님들

▲ 지리산 천왕봉 조망에 소원빌고 있는데 조릿대님이 몰카로 감사

▲ 단짝 조릿대...아쉽다 조금 더 당겨 찍었어야 되는데

▲ 계관봉에서 바라 본 산군들로

암봉 좌측 끝이 덕유산 향적봉 그 좌측으로 무룡산 남덕유산으로 이어지고, 암봉 우측은 우측부터 황석산, 거망산, 뒤로 금원산, 기백산이 펼쳐져 있다

오늘은 좋은 날씨 덕분에 시원하게 펼쳐진 명산들을 눈 속에 넣었으니 이 보다 좋을 순 없다

▲계관봉

우측부터 황석산, 거망산, 뒤로 금원산, 기백산이다

▲ 계관봉 좌측 끝이 덕유산 향적봉, 그 좌측으로 펼쳐진 무룡산, 남덕유산 마루금

▲ 계관봉에서 거망산, 금원산, 기백산을 배경으로

▲ 계관봉의 셀카.....뒤로 거망산, 금원산

▲ 대봉산 계관봉

대봉산은 경남 함양군 서하면과 지곡면의 경계에 있는 해발 1,253m의 산으로  걸 괘(掛)자와 갓 관(관)자를 쓰는 괘관산으로 '갓걸이산'이라는 뜻을 가졌다

천지개벽이 일어났을 때 산 정상의 바위 지대에 갓을 걸어 놓은 만큼의 공간만 남기고 물에 잠겨 붙여진 이름이라 전해진다

함양군에서는 의관을 걸어 놓고 쉰다는 의미로 큰 인물이 나지 않는다고 판단,

대통령과 같은 큰 인물이 나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 큰 봉황의 산이라는 뜻인 대봉산으로 국토지리정보원 승인을 받아 2009년 4월 7일 지명을 변경하였다

또한 천왕봉은 큰 새가 알을 품어 장차 큰 인물이 난다는 전설이 있어 지어진 이름이었으나 일제시대에 천황을 지칭하는 천황봉으로 개명하였던 것을

원래대로 천왕봉으로  바꾸고 닭 벼슬처럼 생긴 봉우리를 계관봉으로 하였다 

▲ 내가 엉덩이로 대봉산 천왕봉을 가렸으니 내가 알을 품은 것인가?

▲ 대봉산 명물 천년철쭉

2006년도에 고유번호 2006-10호로 보호수로 지정되었으며 수고 2m라고 하네요

▲ 백두대간 상 옥돌봉에 위치한 550년된 철쭉보다 작은 것 같은데 천년철쭉인 것으로 보아 바위틈에서 모진 세월 견디며 성장해서 그런가 보네요.

▲ 천년철쭉 뒤편에 위치한 속이 비어 있는 고사한 참나무에서 자라는 철쭉 .... 이넘이 더 명물 같습니다.

▲ 나비 앉은 쥐오줌풀

▲  2

▲  무신꽃인지?

▲ 4

▲ 계관봉과 천왕봉 사이 안부에서 두순골을 지나 지소마을로 하산, 이정표 밑에 천왕봉 간 산우들이 벗어둔 배낭이 정겹습니다. 

▲ 지소마을 민재여울목산장으로 하산 완료했다

울산 100인 산악회 첫 정기산행을 함양군의 진산이자 큰 인물이 난다 "큰 봉황의 산"인 대봉산을 산행했다 

이 또한 산악회가 크게 발전하는데 밑거름이 되리라 믿어 본다

오늘 하루 수고한 회원님 모두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