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욱이 사는 세상

덕우8경, 덕산기계곡으로 유명한 취적봉(2015. 7. 26) 본문

강 원 도 산행

덕우8경, 덕산기계곡으로 유명한 취적봉(2015. 7. 26)

지리산 독사 2015. 8. 2. 20:29

 

취적봉 오름 첫 전망대에서 바라본 하돌목과 상돌목 사이의 멋진 하천 풍경

취적봉(728.2m)

취적봉은  사모바위 아래 중턱에 바위가 있었는데 멀리서보면 어린아이가 드러누워 피리를 부는 모습이라 해서 '취적봉'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오래전 바위가 무너져 피리를 부는 아이의 모습은 사라졌지만

조선시대 이곳으로 유배된 연산군의 네 아들이 피리를 분 곳이라는 전설이 남아 있다

중종반정 이후 연산군의 네 아들은 오지인 이곳으로 유배되어 피리를 불며 고향 생각을 달래다가

중종이 내린 사약을 받고 짧은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그들이 피리를 불었던 곳이 취적대고 뒷산이 바로 취적봉이다

덕우8경 중 제1경에 해당하는 곳이다.

덕산기 계곡의 멋진 풍경

덕산기 계곡은 주변을 둘러싼 깍아지른 절벽과 화려한 산세가 일품으로 1박 2일로 인해 더욱 유명해졌다

길이 완전히 끊어진 것이 아니지만 물이 불어나면 차량은 물론 사람도 다니기 어려운 곳이다.

전형적인 오지 형태가 남아 있는 계곡으로 때 묻지 않은 자연이 볼거리다

정선군지에는 덕산기를 경치가 수려하고 물이 맑은 오지마을로 되어 있다

하지만 특별한 역사나 유래가 전무할 정도로 오래 전부터 깊은 산골이였다

여름철에는 맑은 물이 가득 차 흐르지만 가을 이후 갈수기로 들어서면 물은 지하로 스며들어 건천으로 변한다

덕산기 계곡 트레킹의 참 맛을 느끼려면 여름철 비가 내린 직후에 찾는 것이 좋다

취적봉과 덕산기 계곡 산행지도

 

 

2015. 7. 26. 11:50 ~ 15:30.......5시간 30분 소요(시간 무의미)

석공예단지 - 하돌목교 - 취적봉 - 787봉(강릉유씨묘) - 덕산기 계곡 - 덕산1교

덕우 8경 

취적대, 취적봉 아래 피리를 불었던 석벽

낙모암, 덕우리 백평마을 삼합수 강변에 모자 모양을 한 기암절벽

제월대, 백평마을 강변에 암봉 사이로 달이 건너다니는 깍아지른 석봉

구운병, 대촌마을 강변에 아홉 폭 병풍을 세워 놓은 듯한 기암

옥순봉, 대폰 마을 강변에 상투를 틀어 올린 듯한 석봉

반선정, 대촌마을 강변에 있는 정자 터

운금장, 유천마을에 있는 산으로 구름이 이 산봉우리 위로 피어오르는 모습이 아름다운 곳

백오담, 유천마을 중앙에 있는 연못이 있던 자리로 옛날 연못에 흰 까마귀가 서식했던 곳

후  

울산100인 산악회 8월 정기산행, 1박2일로 유명해진 덕산기 계곡 트레킹에 동참했다

울산서 출발 정선까지 긴 버스 탑승시간, 계곡 물놀이 빼고 나면 산행시간은 짧다, 그래서 다들 그럴것이다

그 먼 곳까지 가서 짧게 산행할거면 왜 가냐고...................!

100인 사람들과 함께하고픈 마음이 있었고 또 1박2일로 더욱 알려진 덕산기 계곡을 가 보고 싶은 마음, 가보지 못한 곳 탐방하는 즐거움

이건 떠나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긴 버스탑승임에도  울산출발 트레킹 후 울산 도착까지 모두 즐거움만 가득한 얼굴에 또 하나의 추억이 묻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랬으니 말이다. 울산 100인과 함께 한 여행의 추억을 술잔에 담아 마신 정말 좋은 하루였다

▲ 산행 출발지인 석공예단지와 그 뒤로 올라야 할 취적봉, 취적봉 아래가 사모바위이다

▲ 2

▲ 하돌목교를 건너서 올려다 본 취적봉, 좌측 아래 바위절벽이 취적대이다

▲ 피리를 불었다던 취적대

▲ 하돌목교를 건너 우측으로 하천을 따라 갑니다.

▲ 떡취와 옥수수 밭 사이를 질러 소나무 숲으로 취적봉을 바라보면 줄지어 오르는 100인

▲ 2

▲ 취적봉 오름 첫 전망대에서 바라 본 풍경, 세월따라 흐른 물이 만들어 놓은 멋진 작품

▲ 2

▲ 3

▲ 숲에 가려진 거대한 사모바위

▲ 사모바위에서 내려다 본 폐교된 아담한 정덕초등학교

▲ 두번째 전망대에서 바라 본 하들목과 상득목 사이의 S라인 하천 

▲ 2

▲ 취적봉 정상

▲ 자화상

▲ 2

▲ 취적봉에서 바라 본 가야할 787봉의 능선

▲ 취적봉을 조금 지나면 만나는 로프지대, 자세 좋습니다.

▲ 787봉 강릉유씨 묘에서 좌측 덕산기 계곡으로 하산합니다.

▲ 덕산기 계곡에서의 즐거운 물놀이

▲ 물놀이 후 욕지대장이 지고 온 화이트 병의 막걸리 2통을 땡볕에 앉아 나누어 마시고 출발합니다. 

▲ 욕지대장의 무지개 몰보라 멋지다

▲ 풍덩풍덩 물놀이 하면서 덕산1교까지 약 2시간 정도를 트레킹합니다.

▲ 2

▲ 3

▲ 1박 2일로 유명해진 덕산기 계곡

▲ 덕산기 계곡은 덕산1교에 이처럼 도로를 막아 주민 차량 외는 통행을 차단하고, 산간 계곡 자연휴식년제를 시행하고 있다

2014. 4. 25. ~ 2017. 4. 24일까지 정선읍 덕우리에서 화암면 북동리까지 약 3km를 자연생태계 보호 및 계곡 수질보전 목적으로

3년간 자연휴식년제를 시행하고 있다. 야영, 취사, 야우회, 세차, 목욕 등을 하면 과태료 20만원이하라고 합니다.

우리는 물놀이 했는데 ㅎㅎㅎㅎㅎ

▲ 낙모암

덕산1교를 지나면서 좌측 계곡에 위치한 낙모암은 백평마을 삼합수(3곳의 물길이 만나는 것) 강변에 모자 모양을 한 기암절벽이다 

▲ 평범항 시골마을인 백평마을에서 오늘 하루 산행 마무리 했다

더운 여름 날 땀깨나 흘리고 산에 올랐다가 계곡 트레킹으로다 땀 식히며 힐링한 산행, 함께한 100인 여러분 즐거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