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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삼재 - 노고단 - 피아골 단풍산행(2015. 10. 25) 본문

지 리 산 산행

성삼재 - 노고단 - 피아골 단풍산행(2015. 10. 25)

지리산 독사 2015. 11. 7. 23:34

노고단

노고단의 유래 신라 화랑들이 이곳에서 수련을 하면서 탑과 단을 설치하고 천지신명과 노고활머니께

나라의 번영과 백성의 안녕을 기원한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당시 화랑들이 쌓은 탑과 단은 1,000여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초석으로 짐작되는 몇 개의 큰 돌들만 남아 있으나

지난 1961년 7월 갱정유도(1928년 창교된 민족종교)에서 다시 축조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매년 중양절(음력 9월 9일)이 되면 국태민안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산신대제를 갱정유도에서 봉행하여 노고단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노고단이란 지명은 할미당에서 유래한 것으로 '할미'는 도교의 국모신인 서술성모 또는 선도성모를 일컫는다

통일신라 시대까지 지리산의 최고봉인 천왕봉 기슭에 '할미'에게 산제를 드렸던 할미당이 있었는데

고려시대에 이곳으로 옮겨져 지명이 한자어인 노고단으로 된 것이다.

노고단 돌탑

노고단 대피소 울산100인 산악회 45인

인산인해란 말이 어울릴 듯한 피아골 대피소

파아골이란 전쟁으로 인한 피의 골짜기, 피난지로서의 피하는 골, 피밭(직전 -稷田)이 있는 골짜기 다 맞는 말이라네요

피아골 지명 유래는 연곡사에서 수백명의 승려가 머물며 수행하여 식량이 부족했던 시절 척박한 토양에도 잘자라는 오곡(쌀, 보리, 조, 콩, 기장) 중의 하나인 피(기장)를 많이 심어 배고픔을 달랬다는 데서 피밭골이라 부르던 것이 점차 변화되어 피아골로 불려지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도 이곳 마을을 기장직(稷) 밭전(田)를 써서 직전(稷田)마을이라 부르고 있다

피아골의 작은 이끼폭포

피아골의 단풍, 올해는 가물어서 인지 예전보다 조금 못한 것 같다

그래도 직전마을을 지나면서부터는 하루의 피로를 푸는 단풍 구경을 할 수 있었다

연곡사 국화축제

연곡사는 대한불교조계종 화엄사의 말사로 545년 연기조사가 창건했으며 신라말부터 고려초까지 선도량으로 유명했던 곳이다

절의 이름은 연기조사가 이곳에 왔을 때 큰 연못에서 제비 한 마리가 날아가는 것을 보고 그 자리에 법당을 세운데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뒤 복원되었으나 1910년 고광순이 의병을 거느리고 이곳에서 왜군과 싸우는 과정에서 다시 불타버렸다

그 뒤 곧 중건되었으나 6.25때 폐사되어 재건되지 못하다가 1965년 대웅전만 건립,

1981년 정부와 신도들의 지원을 받아서 구법당을 없애고 대웅전을 신축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다

연곡사 국화 하트

지리산 탐방 안내도

노고단, 반야봉 주변 탐방 안내도

2015. 10. 25. 11:05 ~ 17:20.......6시간 15분 소요(약 15km) 

시암재 - 성삼재 - 노고단 - 돼지령 - 피아골 삼거리 - 피아골대피소 - 직전마을 - 연곡사 - 주차장

울산100인산악회와 함께한 피아골 단풍산행 그야말로 단풍보다 사람구경을 많이 하고 차에서 시달린 하루였다

그래도 피아골 대피소부터 연곡사까지는 붉은 단풍을 구경할 수 있어 좋았다

모처럼 울산100인산악회와 함께한 단풍산행, 정다운 사람들과 웃으며 하나의 추억을 만든 피아골의 하루

알록달록 사람단풍을 더 많이 구경한 하루였지만 그래도 웃는 하루, 피로를 푼 하루 그것만으로 즐거운 힐링을 한 것이다

그 여정 함께 가보자!

▲ 천은사에서부터 차량이 밀리더만 시암재 막 지나자 그냥 주차장이다.

할 수 없어 버스에서 내려 성삼재까지 약 1.2km를 걸어 올랐다

▲ 걸어서 성삼재 도착 그야말로 주차장이다

▲ 조릿대 작품 -- 산꾼이 너무 많아 일행 찾는 것도 한참이다

▲ 노고단 대피소 --단풍이 뭔지 사람이 더 많다 이사람들이 다 피아골로 갈 것인데 걱정이 된다

▲ 그래도 할 것은 하고 가야지..다들 즐거운 표정

▲ 사무국장님 포즈 --몰래카메라

▲ 나 -- 종석대를 배경으로

▲ 노고단에서 약 2km거리에 있는 종석대(성삼재 뒷산) 줌으로

▲ 국공에서 노고단 정상부에 시간타임을 정해 놓고 너무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올라가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

▲ 노고단으로 오르면서 뒤돌아본 노고단고개, 멀리 만복대

▲ 노고단에서 바라 본 종석대 우측으로 성삼재다

▲ 노고단에서 바라 본 섬진강

섬진강은 총 길이 212km에 달하며 멀리 전북 진안군 팔공산에서 발원하여

곡성군 압록 근처에서 보성강과 합류한 후 지리산 남부의 협곡을 지나 경남, 전남의 도계를 이루면서 광양만으로 흘러들어 간다

섬진강은 천연기념물 330호인 수달을 비롯하여 맑고 깨끗한 물에서만 자란다는 은어, 참게 등이 서식하고 있다

섬진강의 맑은 푸른 강물과 하얀 백사장이 어우러진 모습은 매우 아름다워 지리산 십경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 100인산악회 천사님, 수지님, 조릿대님

▲ 노고단 자화상

▲ 노고단 돌탑

▲ 노고단에서 바라 본 지리주능 좌측 반야봉

▲ 노고단에서 피아골로 가기 위해 노고단 고개에 내려서니 노고단 출입문이 닫혀 통제를 하고 있다

글구 저 많은 사람들이 다 어디로 간단 말인가...서둘러 먼저 달려야 한다

▲ 피아골 삼거리에서 100인 식구들이 전부 모여 식사를 하고 기념사진 촬영 후 서둘러 피아골로 내려섭니다.

▲ 군데군데 붉게 물든 피아골 단풍

▲ 피아골 대피소 전 다리....그런데 좌우측 계곡 단풍은 다 말라 있었다

▲ 피아골 대피소 직전 단풍

▲ 피아골 대피소 풍경...정말 사람 많다..그런데 단짝 조릿대는 보이지 않아 여서부터 정말 빨리 내달렸다

▲ 피아골 대피소 100인 회원님들

▲ 구계포교...밀려도 사진을 찍고 가야

▲ 구계포교 계곡

▲ 삼홍

▲ 직전 마을로 갈수록 단풍색이 더욱 밝아지고 있다, 햇빛이 있어야 사진이 멋진데 빛이 없어 단풍이 밝지 않다

▲ 피아골 지명 유래

▲ 직전마을

직전마을 유래는 연곡사에 수백명의 승려가 머물며 수행하던 시절 식량이 부족하게 되자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자라는 오곡중 하나인 피(기장)를 많이 심어 "피밭골"이라 불리던 것이

점차 변화되어 "피아골" 불리게 되었고 이곳 마을을 피직(稷) 밭전(田)자를 써서 稷田이라고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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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전마을에서 연곡사로 가는길의 단풍이 오늘의 최고 하일라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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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곡사 직전 서굴암

지리산 연곡사

연곡사는 백제 성왕 22년(서기544)에 인도의 고승인 연기조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연기조사가 처음 절의 터를 잡을 적에 이곳에 큰 연못이 있어 물이 소용돌이치며 제비들이 노는 것을 보고 연곡사라 하였다 한다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 초기에 선종사찰로 번성하였고 도선국사, 현각선사 등 많은 고등대덕이 배출되었다

임진왜란 당시 연곡사 스님들이 승병활동을 했던 보복으로 왜군이 의해 전소되었으나

임진왜란 이후 소요태능스님이 중창불사를 하여 400여 스님들과 더불어 이곳에 총림을 개설하고 선풍을 일으켰다

1907년 연곡사가 항일의병의 근거지라는 이유로 다시 일본군에 의해 완전 전소되었고 6.25전쟁으로 다시 전소되는 수난을 겪었다

▲ 연곡사 대웅전 가는길 국화축제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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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곡사를  다 둘러보고 주차장으로 이동 하루를 마무리 하였다

단풍구경보다 사람구경을 더 많이 한 산행, 그래도 함께하여 즐겁고 힐링한 산행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