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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산 지리산 『백무동 - 천왕봉 - 중산리』(2019. 5. 5.) 본문

지 리 산 산행

어머니의 산 지리산 『백무동 - 천왕봉 - 중산리』(2019. 5. 5.)

지리산 독사 2019. 5. 9. 11:39

▲ 지리산 천왕봉에서 중봉과 하봉을 배경으로 자화상

▲ 제석봉의 고사목, 지금은 복원사업으로 구상나무들이 많이 자라고 있다

▲ 통천문과 천왕봉 사이의 비경, 저 아래가 백무동쪽인디....!

▲ 처녀치마, 치맛자락풀 또는 치마풀이라고도 하며 꽃말은 "절제"이다

▲ 지리산 국립공원 코스별 거리와 시간 안내도

▲ 2019년 산불통제기간 탐방로 통제 안내도

발자취

▶ 언제 : 2019. 5. 5.(일) 09:10 ~ 17:10....8시간 소요

▶ 어디 : 백무동 - 가내소폭포 - 세석대피소 - 촛대봉 - 장터목대피소 - 제석봉 - 천왕봉 - 중산리 ... 약 17km

             중산리에서 버스정류장까지 1.5km는 덤으로

▶ 누구와 : 우정산그리뫼산악회 회원 41명

▶ 유   래 : 지리산은 금강산, 한라산과 더불어 삼신산(三神山)의 하나로 알려져 왔다. 

  신라 5악 중 남악으로 "어리석은 사람(愚者)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智者)으로 달라진다고 해서 지리산(智異山)"이라 불리워 왔다 지리산은 백두산의 맥이 반도를 타고 내려와 이 곳까지 이어졌다는 뜻에서 두류산(頭流山)이라고도 불리워지고, 불가에서 깨달음을 얻은 높은 스님의 처소를 가리키는 "방장"의 그 깊은 의미를 빌어 방장산(方丈山)이라고도 하였다

지리산은 1967년 12월 29일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경남 산청, 하동, 전남 구례군, 전북 남원시 등 3개 도, 5개 시. 군, 15개 읍.면에 걸쳐 있는 곳으로 그 면적이 440,517km에 이르고 있다.

지리산은 남한에서 두번째로 높은 봉우리인 천왕봉(天王峰: 1,915m)를 비롯하여 제석봉(帝釋峰: 1,806m), 반야봉(盤若峰: 1,732m), 노고단(老姑檀: 1,507m) 등 10여 개의 고산준봉이 줄지어 있고 천왕봉에서 노고단까지 이르는 주능선의 길이가 25.5km로서 60리가 넘고 둘레는 320km로서 800리나 되며 이제는 그 둘레에 지리산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 좌) 매발톱, 우) 금낭화

   백무동 버스정류장에서 장터목과 세석 갈림길이 있는 곳까지 진행하면서 좌우측에서 만난 꽃이다.

   매발톱꽃 보라색은 버림받은 애인, 흰색은 우둔, 적색은 염려 이다. 꽃말이 얼마나 바람끼가 많으면 애인으로부터 버림받을까? 이 꽃은 수정양식을 보면 알 수 잇다. 자기꽃가루보다 다른 개최의 꽃가루를 더 좋아하기 때문이다.

나름대로 전략이겠지만 사람잣대로 보면 비난대상일 것이다

   금낭화의 꽃말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이다 진분홍색 꽃들이 주렁주렁 달린 모양이 옛날 며느리들이 차고 다니는 주머니를 닮았다고하여 며느리주머니라고도 부른다

▲ 백무동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이곳 장터목과 세석갈림길에서 A조와 B조로 나누기 위해 잠시 기다린다.

   주변은 온통 짙은 녹색으로 변하여 눈이 호강하는 시절,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주어 함께하는 이들의 마음도 웃음으로 가득하다

   백무동의 유래는 원래 100명의 무당이 거처하던 골짜기라 하여 백무동(百巫洞)이였던 것이 완전되어 백무동(白武洞)으로 변하였다고 하며 또다른 유래는 안개가 뒤덮여 있다고 해서 백무동(白霧洞)으로 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백무동(白武洞)으로 사용하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지리산 산신인 성모가 천왕봉에 살면서 100명의 딸을 낳아 세상에 내려보냈는데 이 100명의 무당들이 팔도로 퍼져나간 출구가 백무동이라고 하며 또다른 전설은 백무동에 항상 100명의 무당이 상주하면서 성모여신을 모셨다고 한다

▲ 우정산그리뫼 제44차 지리산 정기산행은 이렇게 단체사진으로 분위기를 띄우고 출발한다

   A조는 세석으로 해서 천왕봉으로 B조는 장터목으로 해서 천왕봉으로..... 가즈아! 천왕봉으로~~~!

▲ 이제 세석길인 한신계곡으로 접어든다

   좌,우측으로는 철쭉과 금낭화 등 많은 꽃들이 웃으며 반기고, 시원한 푸른 바람을 맞으며 눈 호강하는 산행, 오늘도 추억을 만든다

▲ 한신계곡에서 자화상

   한신계곡의 유래는 한여름에도 한기를 느낀다고 해서 한신계곡(寒身溪谷)이라고도 하며 옛낧 중국의 장수 한신이 잠시 몸을 피했던 곳이라고 해서 한신계곡(漢身溪谷)이라고도 한다

   또다른 유래는 신라화랑 한신이 농악대를 이끌고 세석으로 가려다 급류를 만나 떼죽음을 당했는데 그 후로 비가 내리면 혼령들 꽝과리 소리가 들린다고 하며 그 전설의 추정되는 곳이 한신계곡이라 한다.

가내소 폭포

   전설에 의하면 먼 옛날 한 도인이 이곳에서 수행한지 12년이 되던 어느 날 마지막 수행으로 가내소 양쪽에 밧줄을 묶고 눈을 가린 채 건너가고 있었다. 그러나 도중에 지리산 마고할매의 셋째딸인 지리선녀가 심술을 부려 도인을 유혹하였고 도인은 그만 유혹에 넘어가 물에 빠지고 말았다

그리하여 도인은 "에이~, 나의 도(道)는 실패했다. 나는 이만 가네."하고 이곳을 떠났다고 하며 그래서 가내소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 2008년도 산행시에는 가내소폭포 전설설명서가 있었는데 누가 치워버렸나...

▲ 이곳을 지나면 시우너한 물소리가 들리는 계곡은 끝이나고 다파른 세석으로 올라야 한다

   5월초인데도 아직 얼음이 있는 것을 보니 여름에도 한기가 느껴진다는 한신계곡이 맞는 것 같다

▲ 세석까지 0.7km, 지치고 힘든 몸 고개 숙이고 올랐는데 몇번을 쉬었다 갔는지 모르갰다

▲ 세석에 오르니 달대장이 기다리고 있다

   "배낭을 두고 화장실 갔다오고, 물통에 물 채우라카네" 힘들어 죽것는디.....

   그래도 시키는데로 배낭을 벗어두고 화장실을 갔다. 온다 뫼랑대장 물 떠다줘서 고마워.....

▲ 2주전 비슬산에 갔을때는 진달래가 만발하여 꽃구경을 원없이 하였는데 세석의 진달래는 아직 이르다

▲ 처녀치마...처녀의 치맛자락처럼 생겼나요

     

▲ 꽃은 다 아름다운가?

   아님 사람의 마음이 아름다워 꽃이 아름답게 보이는건가?

   아무렴 어떠나! 같이 한 우정산그리뫼 님들 마음이 다 꽃인걸......!

     

▲ 좌) 현호색, 우) 엘리지

   현호색의 꽃말은 "보물주머니, 비밀"이다 현호색(玄胡索)은 씨앗이 검은 데에서 유래되었으며 특히 기름진 땅이나 척박한 땅이나 아무데서나 잘자란다는 의미도 있다

   엘레지의 꽃말은 "바람난 여인, 광대" 두가지이다

▲ 세석에서 바로 촛대봉을 올라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간다

   배낭을 풀어헤치니 다들 집에서 먹는 것보다 더 진수성찬이다.

▲ 촛대봉에서 바라본 궁뎅이를 닮은 반야봉, 그 좌측으로 노고단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 촛대봉에서 가야할 천왕봉도 시원하게

   점심을 먹고 나니 조금은 힘이 났는지 정해진 시간내에 하산하려고 힘을 내어 본다

▲ 아~~~!  단체사진은 박고, 어라 내 얼굴은 없네....!

▲ 지리 주능을 달리다보면 촛대봉은 지나가기 바빠 이곳까지 오르지 않는데

   오늘은 이곳에서 점심을 먹다보니 촛대봉 정상에서 사진 한장 남기게 되었다

▲ 천왕봉이 멋지게 조망되는 바위에서 잠시 휴식....

   다들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나는 카메라 이상으로 인해 카메라 꺼내기가 싫었다

▲ 연하봉으로, 연하봉만 지나면 바로 장터목산장이다

▲ 연화봉은 다들 패스하고 바쁘게 간다. 그러나 나는 이정표라도 ㅎㅎㅎ 

▲ 연하봉 기암도 한 장 남기고

▲ 장터목 도착, 이곳에서 후미를 기다리면서 잠시 쉬어간다

   배낭에 남아 있던 과일도 나누어 먹고, 남겨두었다가 후미에게도 주고, 달대장 커피 잘 마셨어...!

  장(場)이 섰다는 장터목은 산청군 시천면 사람들과 함양군 마천면 사람들이 물물교환과 물건을 사고 팔던 곳에서 유래되었다 1971년 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리산 산장이란 이름으로 시작하여 1986년 80명, 1997년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묘로 확대되었다

▲ 제석봉 고사목, 이곳은 언제 보아도 멋진곳이다, 예전 고사목이 많을 때 보다는 못하지만

▲ 하늘문 통과, 이곳만 오르면 천왕봉까지 지척이다

▲ 자화상 울산바위님 감사함다

▲ 통천문과 천왕봉 사이로 고사한 구상나무와 살아있는 구상나무가 잘 어울리는 곳인데 카메라 땜시 영 아닌것 같다

▲ 지리산 천왕봉, 사람이 너무 많아 정상석 사진 한 장 남기기가 쉽지 않았다

▲ 천왕봉 아래 바위에 음각한 "천주(天柱), 하늘을 받치는 기둥"이라는 뜻이다

   지리산 천왕봉은 하늘을 받치고 있으니 그 얼마나 신령스러운 산인가?

   신령스러운 산에서 다들 기도하셨는지 모르것네...요거 모리고 다들 내리갔것지....ㅠㅠㅠ

       

▲ 산객이 많아 요사진 한 장 건지기도 힘들었다. 끼여들어 서로 먼저 찍을라꼬 아웅다웅...

   우측 사진처럼 겨울에 가면 정상석도 비어 있을낀데

▲ 중산리로 하산하면서 한컷

   우짜다가 내가 대장과 같이 있는지...선두는 먼저 내리갔것지

▲ 이번주에 비가 와서인지 천왕샘 물이 많았다 시원하게 한 잔 하고 개선문까지 내리왔는데

   로타리대피소까지 돌계단이 와그리 먼지.....요사진도 초점이 약간 흐리네

▲ 좌측 아래가 법계사와 로터리대피소다, 걸어서 중산리로 가려면 앞에 보이는 봉우리를 넘어서 진행해야 된다

▲ 법계사 일주문, 요까지만 구경 절간은 다음으로 미루고...

▲ 로타리대피소 도착

   이곳에서 A코스 전체가 모여 환경교육원으로 하산, 버스를 타고 중산리까지 이동하기로 한다

   그러나 등대님, 울산바위님이 걸어서 간다고 먼저 중산리로 출발했고,

   나는 조금 있다 몽불랑 형님에게 걸어가자고 꼬시니 안간다고 하여 내 혼자 쎄가 빠지게 중산리로 달려 울산바위님은 따라잡았으나 등대님은 보이지 않았다

▲ 울산바위님과 같이 망바위도 통과하고

▲ 칼바위도 지나고

▲ 통천길을 나서며 자화상 남기고

▲ 중산리 야영장이 있는 탐방안전센터에 도착했다

   그러나 중산리버스정류장까지 1.5km를 더 걸어가야된다고 하니 에구 발바닥 불난다

   야영장에서 시원한 물에 세수를 하고 다시 걸어서 버스정류장까지 이동하여 하루를 마무리 했다

   같이하여 좋았고, 함께하여 좋았으며, 모두가 한 마음이라 좋았습니다.

   6월에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