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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사골 - 반야봉 - 피아골(2016. 6. 19) 본문

지 리 산 산행

뱀사골 - 반야봉 - 피아골(2016. 6. 19)

지리산 독사 2016. 7. 8. 16:17

△ 수량이 적어 아쉬움이 남은 이끼폭포

△ 뱀사골로 접어드는 반선교

뱀사골의 유래는 지금으로부터 1,300여년전 현 지리산북부사무소 자리에 송림사(松林寺)라는 절이 있었는데

지금의 실상사(實相寺)보다 100여년이 앞 선 대찰로 1년에 한 번씩 스님 한 분을 뽑아

칠월백중날 신선바위에서 기도드리게 하면 신선이 되어 승천한다 하여

이 행사를 해마다 계속하였는데 이를 기이하게 여긴 고승이 독약이 묻은 옷을 스님에게 입히고 신선바위에 올라 기도드리게 했다

그 날 새벽 괴성과 함께 기도드린 스님은 간곳 없고 계곡 내 용소에는 용이 못된 이무기가 죽어 있었다

그 후 아 계곡을 뱀이 죽은 골짜기라 하여 뱀사골이라 부르게 되었고

억울하게 죽은 스님의 넋을 기리기 위해 절반의 신선의 준말로 마을을 반선(伴仙)이라 부르게 되었다

△ 병소(甁沼)

뱀사골 계곡에는 많은 명소들이 있는데 요룡대, 탁용소, 뱀소 등은 용이나 뱀과 관련된 명칭이고

병소, 병풍소, 제승대, 간장소 등은 지형의 형태 또는 전설과 관련된 명칭으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그중 병소는 웅덩이의 모양이 호리병과 같이 생겼다 하여 병소라고 불리고 있다

△ 이끼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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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끼폭포의 단체사진

△ 묘향암

△ 주봉과 중봉의 절묘한 조화로 궁뎅이를 닮은 반야봉

지리산 3대 봉우리 중의 하나인 반야봉은 지리산 산신인 마고할미와 혼인한 반야가 불도를 닦던 봉우리라 하여 반야봉이라 부르게 되었다

반야봉은 남신의 상징인 도사 반야와 천신의 딸이자 여신인 마야고(마고) 사이에 얽힌 러브스토리가 전설로 내려온다

마고는 사모하는 반야의 옷 할 벌을 지어놓고 반야가 오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고는 고원에 핀 쇠별꽃이 바람에 일렁이며 물결칠 때마다 행여 반야가 달려오는 것이 아닌가 착각에 사로잡혔다

마고는 마침내 머리채를 나부끼며 그 꽃잎 물결 속으로 반야의 옷을 들고 달려갔으나 반야는 보이지 않았다

쇠별꽃의 움직임을 착각한 마고는 수치를 이기지 못하고 얼굴을 손바닥에 묻고 물음을 터트렸으며 

 자신을 속인 쇠별꽃을 다시는 피지 못하게 하고 반야의 옷을 갈기갈기 찢어서 바람에 날려버렸다는 전설이 있다


△ 피아골 대피소

파아골이란 전쟁으로 인한 피의 골짜기, 피난지로서의 피하는 골, 피밭(직전 -稷田)이 있는 골짜기 다 맞는 말이라네요

피아골 지명 유래는 연곡사에서 수백명의 승려가 머물며 수행하여 식량이 부족했던 시절 척박한 토양에도 잘자라는 오곡(쌀, 보리, 조, 콩, 기장) 중의 하나인 피(기장)를 많이 심어 배고픔을 달랬다는 데서 피밭골이라 부르던 것이 점차 변화되어 피아골로 불려지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도 이곳 마을을 기장직(稷) 밭전(田)를 써서 직전(稷田)마을이라 부르고 있다

뱀사골 - 반야봉 - 피아골 등산지도

2016. 6. 19. 09:05 ~ 17:50.......8시간 45분 소요

뱀사골탐방안내소 - 뱀사골 - 이끼폭포 - 묘향암 - 반야봉 - 노루목 - 임걸령 - 피아골 - 직전마을

쉼터 형님의 소개로 대한백리산악회 첫째주 정기산행지인 지리산 뱀사골 - 반야봉 - 피아골 산행에 동참했다

정말 가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되지 않아 가보지 못한 곳 이끼폭포와 묘향암을 간다는 말에 따라 나섰다

자연이 만들어 낸 환상적인 이끼폭포, 반야봉 아래 명당자리에 자리잡은 묘향암 

오늘 하루 힘든 산행이지만 묘향암에 섰을 때 그냥 모든 소원이 이루어진 것 같았다

그 여정 함께 가보자!

△ 반선교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그러나 산행 前 스틱 하나가 고장이 나서 한쪽다리 없는 것처럼 스틱 하나에 의지해 산행을 하게 되었다

△ 우리는 계곡으로 나 있는 뱀사골 신선길이 아닌 콘크리트 길로 진행했다

△ 와운 생태마을 안내도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접어들어 본격적인 뱀사골 계곡 산행이 시작된다

△ 뱀사골 계곡의 다리도 건너면서 시원한 계곡의 바람도 맞으며 진행한다

△ 깊은 뱀사골 계곡인데도 수량이 그리 많지 않아 비가 좀 많이 와야 되것다는 생각을 해본다

△ 병소(甁沼)

뱀사골 계곡에는 많은 명소들이 있는데 요룡대, 탁용소, 뱀소 등은 용이나 뱀과 관련된 명칭이고

병소, 병풍소, 제승대, 간장소 등은 지형의 형태 또는 전설과 관련된 명칭으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그중 병소는 웅덩이의 모양이 호리병과 같이 생겼다 하여 병소라고 불리고 있다

△ 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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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소에서 단체사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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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소 위 다리를 지나는 일행

△ 습도 높은 더운 날씨지만 계곡산행의 묘미를 제대로 느끼며 즐겁게 뱀사골을 오르는데 여기서도 저는 후미네요.

△ 여기서부터 이제 화개재로 이어지는 등로를 버리고 출입통제구역인 이끼폭포 계곡으로 접어듭니다.

△ 소나무님과 쉼터님, 조금만 더 가면 폭포라고 하네요

△ 이끼폭포,근데 수량이 좀 적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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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묘향암

지리산 주능이 보이는 정말 멋진 곳에 자리잡은 명당이며 석간수는 그야말로 생명수와 같이 길손의 목을 축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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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수와 같은 묘향암 석간수

△ 묘향암에서 바라 본 지리산

△ 여만 올라서면 이제 중봉이다

△ 마고할미와 혼인한 반야가 마고를 홀로두고 도를 닦은 곳이라 하여 반야봉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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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만에 산에서 만난 재키님

△ 지리산 3대 봉우리 중의 하나인 반야봉

△ 자화상

△ 반야봉에서 바라 본 좌측 왕시루봉, 오측 노고단

△ 반야봉에서 바라 본 노고단

△ 반야봉에서 바라 본 지리산 주능, 멀리 천왕봉이 희미하네요

△ 노루목으로 내려서면서 당겨 본 삼도봉, 경상남도, 전라남도, 전라북도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하여 삼도봉이다

△ 노루목

반야봉에서 내려서는 이곳의 지형이 노루의 목을 닮았다 해서 붙은 지명으로 노루가 다니는 길목이라 이야기도 전해온다

△ 임걸령(해발 1,320m)

임걸령은 옛날 녹림호걸(綠林豪傑)들의 은거지, 즉 키큰 나무가 호걸처럼 많이 서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의적 두목인 임걸(林傑)의 본거지라 하여 '임걸령'이라 부르게 됐다고 한다

임걸령샘은 한겨울에도 얼지 않고 물이 나오는 샘으로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차가운 물이 흐른다고 한다

△ 임걸령의 대한백리산악회 송강 고문님

피아골 대피소

가을에는 단풍 구경으로 인해 사람이 넘쳐났는데 여름에는 우리 일행 외는 아무도 없다

피아골 대피소를 떠나면서 즐겁게 한컷

△ 구계포교

△ 이제 편안한 길을 한참 내려가면 직전마을이다

△ 직전마을, 이곳에서 좌측 계곡으로 내려서 알탕하고 8시간45분의 긴 산행을 마무리 했다

△ 직전마을 유래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