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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최고봉 가지산 16년 첫 산행(2016. 1. 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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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최고봉 가지산 16년 첫 산행(2016. 1. 2)

지리산 독사 2016. 1. 17. 21:15

 

가지산 중봉에서 멀리 천황산, 재약산을 배경으로

가지산의 유래

해발 1,241m의 가지산은 영남알프스 최공봉이다 원래 석남산이였으나 1674년 석남사가 중건되면서 가지산으로 불리게 됐다고 한다

신라 흥덕왕 때 전라도 보림사의 '가지선사'가 와서 석남사를 지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전해지고도 있다

까치의 이두식 표기인 '가치'에서 비롯됐다는 설도 있다 내룩 산들 가운데 가장먼저 해돋이를 볼 수 있으며

쌀이 또닥또닥 나온다는 전설이 있는 쌀바위도 유명하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중의 하나로 유서깊은 비구니 수도처인 석남사가 있다

가지산 정상석 뒤 좌측 옹강산, 우측 문복산

가지산 정상에서 바라 본 멀리 영취산 마루금, 우측으로 천황산과 재약산이 조망된다

쌀바위

미암(米岩)의 전설은 옛날 이 바위 아래에서 한 스님이 수도를 하고 있었다

스님은 먹을 양식을 산아래 마을에서 탁발하였는데 수도에 정진하다 보니 늘 마을에 내려가는 시간을 아까워 했다

그런데 어느날 스님이 새벽 기도를 하러 갔다가 바위틈에서 이상한 것을 발견하였다

거기에는 한 끼니의 하얀 쌀이 있었던 것이다.

스님은 한편으로 이상하게 여기며 그 쌀로 밥을 지어 부처님께 공양하고 자신도 먹었다

더더욱 이상한 것은 쌀은 그 다음날에도 계속하여 같은 자리에 같은 양만큼 놓여 있었다.

그제서야 스님은 지극정성을 가상히 여겨 부처님께서 탁발를 면하게 해 준 것이라 생각하며 더욱더 수도에 정진하였다

 그러나 어느해 마을에 큰 흉년이 들었다 마을사람들은 동네로 시주를 오지 않는 스님을 이상히 여겨 수도하는 스님을 찾았고

이 때 스님께서 바위에서 쌀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 야기를 들은 마을사람들은 스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쌀을 얻고자 바위틈을 쑤셨다

하지만 바위틈에서는 더 이상 쌀은 나오지 않았고 마른 하늘에 천둥 번개가 치면서 물줄기만 뚝뚝 떨어지고 말았다

그제서야 사람들은 크게 뉘우치고 부처님께 사죄하였지만 쌀은 온데간데 없고

그 이후로는 바위틈에서 물만 흘러 나와 사람들은 이때부터 이 바위를 쌀바위라 부르고 있다

비구니 스님들의 수도처인 석남사

영남알프스 등산 안내도

2016. 1. 2(토). 09:30 ∼ 14:30분 ------ 산행 5시간 소요, 석남사 탐방 40분 소요

석남사 주차장--석남고개--중봉--가지산--쌀바위--상운산--귀바위--운문령 갈림길--석남사--석남사주차장

가지산은 울산 울주군 상북면, 밀양시 산내면, 청도군 운문면에 속해 있는 영알의 최고봉이다.

가지산 도립공원은 영남알프스라 하는 가지산, 취서산, 간월산 일원과 천황산 등을 포함하여 1979년 11월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이곳은 전국 도립공원중 그 범위가 넓어 석남사 및 인접 양산지구로 나누어 진다

천미터가 넘는 고헌, 가지, 운문, 천황, 간월, 신불, 영취 등 산군을 영남알프스라고 한다

가지산과 운문산은  경상남도와 북도의 경계지역으로 가지산은 사계절 어느때에 찾아도 영알의 산군을 다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이러한 영알의 최고봉에 올만에 16년 첫 산행을 홀로 했다  그리고 석남사에 들러 올 한해의 소원을 빌려 40여분 머물렀다

16년에는 첫 산행 후 석남사에 들러 빈 덕분인지 소원성취를 했다

나는 "나를 아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는 말 외 더 할말이 없다

진정으로 원하면 이루어진다...나는 이 말을 믿는다

▲ 신불산 공비토벌작전 기념비

한국전쟁을 전후하여 신불산 일대에는 빨치산을 소탕하기 위한 신불산 공비토벌작전이 진행되었다

조국과 지역을 사수하다 산화한 전우의 영혼을 추모하고 피해지역 주민의 향토수호 희생전신을 기리고자 생존한 전우를 중심으로

신불산참전전우회를 만들었으며 2001년 6월 27일 신불산공비토벌작전 기념비를 세웠다

이곳에서 산행시작이다

▲ 약 1시간에 걸쳐 오른 석남고개 갈림길이다

▲ 가지산 중봉에서 멀리 천황산과 재약산을 배경으로 한컷했다

▲ 중봉에서 촬영, 바로 앞이 뒤로 배내봉, 간월산으로 이어지고 멀리 영취산 마루금이 아련하다

▲ 중봉에서 바라 본 천황산과 재약산 우측 앞은 백운산이다.

▲ 중봉에서 바라 본 쌀바위 우측 상운산, 뒤로 문복산이다. 

지나는 산객에게 부탁하여 한컷 더 하고 가지산으로 향한다

▲ 가지산

▲ 가지산 자화상

▲ 운문산으로 이어지는 남릉, 우측이 운문산이다. 

▲ 가지산 중봉, 뒤로 능동산, 배내봉, 간월산, 신불산, 영취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 우측 천황산, 재약산, 좌측 능동산, 배내봉, 가눨산, 신불산, 영취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 천황산과 재약산을 줌으로 당겨 본다

▲ 운문산과 우측으로 범봉, 억산, 문바위로 이어지는 능선 

▲ 가야할 쌀바위 뒤로 상운산, 좌측 문복산, 우측 고헌산이다

▲ 가지산 북쪽에는 이틀전 내린 잔설이 아직 남아 있다

▲ 미암의 전설이 있는 쌀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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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운산 직전 임도에서 바라 본 양남알프스 신불산, 영취산 마루금

▲ 상운산 직전 이정표 여기가 쌍두봉 갈림길이 있는 곳이다. 

▲ 상운산 정상석(1,114m)

▲ 상운산에서 고헌산 조망

▲ 좌측 옹강산, 우측 문복산 조망

▲ 쌍두봉 방향인데 쌍두봉이 정상부분만 조금 내밀고 있다

▲ 우측 가지산 좌측으로 해서 영취산까지 이어지는 영알의 마루금

▲ 귀바위 상부, 멀리 고헌산이 조망된다

▲ 올려다 본 귀바위

▲ 귀바위 지나 다시 만난 임도의 이정표

▲ 일제의 흔적이 남아 있는 아름드리 소나무 군락지, 이곳으로 하산완료 했다

▲ 다시 석남사 경내로 16년 소원성취 기도하러 간다

▲ 석남사 대웅전과 삼층석가사리탑

신라 헌덕왕 16년(1200여년전)에 도의 국사가 호국의 염원을 빌기 위하여 세운 15층의 대탑으로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973년에 삼층탑으로 복원하고 스리랑카 사타티싸 스님이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셔다가 석남사 삼층 석가탑 안에 봉안하였다

▲ 석남사 대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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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남사 종루

혼자 한 16년 첫 산행, 석남사에 들러 16년 소원을 빈 산행, 산핼 할때는 모든 것을 잊고 싶었다

그러나 석남사 대웅전에 들러 기도할때는 다시 되살아 났다

16년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그것을 빌고 나는 올해 한가지 소원은 이루었다

그냥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맙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