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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30구간, 육십령 - 백운산 - 중재(2016. 4. 30) 본문

백두대간 산행

백두대간 30구간, 육십령 - 백운산 - 중재(2016. 4. 30)

지리산 독사 2016. 5. 15. 21:41

북바위 전망대

멀리서 보면 위태롭게 떨어질듯 절벽에 붙어 있었는데 가까이 와보니 이렇게 올라서도 끄덕없을 정도로 크고 견고하다

백두대간 육십령

육십령(734m)은 옛날 신라와 백제의 국경으로 지금은 경남과 전북의 겅계이다.

〈동국여지승람〉에는 육십현(六十峴) 대동여지도에는 육복치(六卜峙)로 기록되어 있다 한다

옛날 이곳에 도둑떼가 많아 고개 아래 주막에 육십명 이상이 모여야 산을 넘을 수 있다고 해서 육십령이라고 했다는 전설이 있다

또 이곳에서부터 안의 감영까지의 거리가 육십리요, 장수 감영까지의 거리가 육십리라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도 있다

일제시대 문태서 의병장을 비롯한 수많은 애국지사의 구국사상이 서려 있는 현장이였으며

6.25전쟁 당시에는 북한군이 퇴각하면서 경남의 우익인사 삼백여명을 압송하다 전세가 불리해 지자 순국케 한 곳이라 한다

구시봉(깃대봉)

이곳은 신라와 백제의 국경지대로서 그 아래 주둔하고 있던 "군사들이 기를 꽃았다"고 하여 깃대봉이 불렸었으나

옛날 한 풍수가 이 산에 올라 산의 형태가 구시형이라 하여 2006년 1월 6일 구시봉으로 지명이 변경되었다

이 봉우리의 동쪽은 추상천을 통해 낙동강으로 서쪽은 장계천을 통해 금강으로 물이 흐른다

민재(령) 철쭉

민령은 구시봉과 영취산 사이에 있는 고개이다

백운산은 논개의 고향으로 생가는 장수군 장계면 대곡리 주촌마을이고, 무덤은 함양군 서상면 금당리 방지마을이다

민령은 바로 논개의 생가와 무덤을 오가는 대간의 고갯길로 "밋밋한 고개"라는 우리 이름이다

덕운봉이라고 해 놓았으나 실제 지도상 덕운봉은 대간길 이 뒤쪽으로 살짝 벗어나 있다

영취산

"산세가 신령스럽고 빼어나다"는 뜻의 영취산은 불교의 성지 고대 인도 마다다국 수도 왕사성에 있는 산에서 따온 이름이다.

호남과 충남의 산줄기를 이어주는 금남호남정맥의 출발점이자. 섬진강, 금강, 낙동강의 분수령으로

행정구역은 전묵 장수군 번암면과 경남 함양군 서상면이다

백운산(白雲山)

"흰 구름산"이란 뜻의 백운산은 같은 이름의 전국 30여개 산중 가장 높고 사방이 탁 트인 훌륭한 조망대다

산정에 눈과 구름이 많은 것이 특징이고 섬진강과 낙동강의 분수령으로 행적구역은 전북 장수군 번암면과 경남 함양군 백전면 서상면이다

백운산에 멋진 정상석이 하나 더 있네요

정말 오랜만에 산 정상에서 선두 후미 할 것 없이 같이 한장의 추억을 남겼네요

중재에 선 대간님들, 좌로부터 고구마, 삼신, 써니, 수미아, 조릿대, 은혜정 대장, 택베기, 산거북이님

중재는 "가운데 있은 고개"라는 뜻인데 백운산과 월경산의 가운데에 있으며 경남 함양군 백전면 운산리에 중재마을이 있다

육십령 - 영취산 - 백운산 - 중재 등산지도

육십령 - 중재 구간 고도표

발자취

언제 : 2016. 4. 30. 09:00 ~ 16:50........(7시간 50분 소요)

어디를 : 육십령 - 구시봉(깃대봉) - 민령 - 영취산 - 백운산 - 중재(약 19.2km)

정상특파원 대간님들 38명과 함께한 백운산 구간, 올만에 단짝 조릿대님과 함께하여 좋았다

29구간을 덕유산 30구간을 백운산으로 되어 있었으나 산불예방기간으로 인해 백운산 구간을 먼저 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구간을 마쳤으니 이제 대간도 덕유산 포함 4구간 남는다, 한구간씩 줄어들수록 끝나면 어디 도전하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제 서서히 끝이 보이기 시작하는 대간길

지나온 그 여정을 따라가 보자!

육십령에 도착 단체사진으로 한구간 출발을 알립니다.

단체사진 후 일부는 산속으로 접어들지만 나와 조릿대는 표지석에서 인정샷을 하고 갑니다.

인정샷 날리고 나니 대간님들 다 출발하고 나와 조릿대가 후미에서 출발합니다.

육십령 출발, 40여분 만에 깃대봉 샘터에 도착 잠시 휴식하며 시원하게 목을 축입니다.

깃대봉 샘

깃대봉 샘에서 물 한 잔 하고 된비알 조금 올라 진행하면 전망 탁 트인 구시봉(깃대봉)이 나타납니다.

구시봉 정상에 도착 막걸리 한 잔으로 목을 축이고 각자 인정샷에 정신없네요

나의 단짝 조릿대와 단 둘이서

자화상

멀리 좌 서봉(장수 덕유산) 우 남덕유산이 희미하게 조망된다

구시봉에 바라 본 가야 할 백운산 전경

좌로부터 서래봉, 백운산 영취산, 장안산이다

민령 도착하니, 주변이 온통 철쭉이 산객을 반긴다

자화상

나, 조릿대 작품.....나의 뒷모습 찍은 사진을 얼마 만에 보는가!

이렇게 줄지어 앞서거니 뒷거니 하면서 즐겁게 대간길 달려가네요

북바위 전망대

북바위 전망대에서 자화상 남기고

북바위 전망대에서 바라 본 구시봉, 뒤로 남덕유산은 벌써 희미합니다

북바위 지나 바위전망대, 우회길이 있으나 그래도 올라야 적성이 풀린다

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멀리 함양 대봉산이 희미하게 조망됩니다.

누군가가 덕운봉이라 표시해 놓았다, 그러나 덕운봉은 지도상에 대간길에서 살짝 비켜나 있다

이곳에서 허기 진 배를 채우고 다시 대간길 이어갑니다.

좌 백운산 우 영취산이 점점 가까워 지고 있다

점심 후 백운산을 배경으로 자화상

점심 후 화이팅으로 단체사진 남기고 힘차게 출발합니다.

점심 후 약 45분 만에 신령스러운 산 영취산에 도착합니다.

후미님들 단체사진도 남기고

영취산 지나 멋진 소나무에서 자화상도 남기고, 아직 힘이 남았네요

이제 백운산도 점 점 가까워 집니다.

지나 온 대간길, 희미하게 보이는 곳이 구시봉이고 그 뒤로 남덕유산은 보이지 않습니다.

지남 온 대간길을 배경으로 선 고구마님

자화상

드디어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흰구름 산" 백운산 도착입니다.

자화상

고구마님, 나, 행복한 오늘님

백운산에서 대간님 단체사진, 정상에서 선두 후미 다모여 사진 한 장 남기는 것이 언제 인지 까마득하네요

마지막 배낭털이 하고 갑니다.

중고개재 도착

고개의 동쪽 백운산 자락은 신라 영은조사가 창건한 영은사지를 비롯해 많은 암자가 있는데

특히, 선농일치(禪農一致)에 의한 선농불교를 제창한 용성스님이

평소 선사의 지론인 선농일치를 몸소 실천하기 위해 스스로 호미를 들고 세운 농장인 화과원이 이곳에 있다

그래서 화과원 동쪽 백운산을 넘는 고개는 절고개이며, 중들이 많이 넘나들었다는 이 고개는 중(중)고개라는 이름이다.

용성스님은 기미독립선언서 대표 33인중 한 분이라고 하네요.

백운산과 월경산의 가운데 라는 의미의 중재 도착, 이곳에서 접속구간으로 하산합니다. 

행복한 오늘님

중재 도착 모두들 기분 좋아 보이네요

마지막 한명까지 다 중재도착 추억의 사진 한 장 남기고 하산합니다.

중재마을에 도착하여 하루 일과를 마무리 하면서 다음구간 때 올라갈 길을 한 번 올려다 봅니다.

또 한 구간 마쳤네요....대간 끝나면 어디 도전하지 나 자신에서 물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