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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28구간, 빼재 - 대덕산 - 부항령(2016. 4. 9) 본문

백두대간 산행

백두대간 28구간, 빼재 - 대덕산 - 부항령(2016. 4. 9)

지리산 독사 2016. 4. 17. 22:51

빼재(920m) ---수령, 신풍령, 상오정고개 라고도 한다

빼재는 삼국시대부터 각 국의 접경 지역이였기에 전략적 요충지로서 수많은 민관군이 이곳에 뼈를 묻어야만 했고

임진왜란 시 이곳의 토착민들은 산짐승들을 잡아 먹어가며 싸움에 임했다 그 산짐승들의 뼈가 이곳저곳에 널리게 됐다고 해서

"뼈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지며 뼈재가 경상도 방언으로 빼재가 되었다고 한다

험준한 산길을 넘나들던 시절 고개를 넘던 사람들의 재물과 목숨을 빼앗아 죽은 사람의 뼈가 산을 이루어 뼈재요

이곳을 넘나들던 주민, 사냥꾼 혹은 산적들이 동물 및 가축들을 잡거나 약탈하면서 뼈를 버려둔 곳이라하여 뼈재라 한다

'빼재'는 '추풍령'을 본뜬 '신풍령'이라는 휴게소가 고개 아래쪽에 들어서면서 '신풍령'이라고도 불리기도 하나

일제강점기 고개 이름을 한자로 바꾸는 과정에서 '빼'를 '빼어나다'로 해석하는 바람에 

수령(秀嶺) 즉 빼어난 고개라는 뜻의 표지석이 세워지게 된 것이라고 한다 

▲ 덕유 삼봉산

봉우리가 셋이라서 삼봉산이라고 한다, 행적봉에서 바라봤을 때 뚜렷하게 '山' 자 형상을 하고 있다

▲ 이곳을 지나가면 언제 다시 올지 몰라 덕유 삼봉산에서 마지막에 남아 일행의 뒷모습과 함께 한장을 사진을 남깁니다.

▲ 초점산(삼도봉) ----- 전북 무주, 경북 김천, 경남 거창의 도계를 이루고 있어 삼도봉이다

▲ 대덕산(투구봉)

이곳으로 살러 오는 사람은 모두 많은 재산을 모아 덕택을 입었다 하여 대덕산으로 불렀다고 한다

대덕산은 가야산을 향해 뻗은 능선을 사이에 두고 경북 김천과 경남 거창을 갈라놓은 삼도 분기점

즉 해발 1,249m의 초점산을 옆에 둔 명산으로, 옛날에는 다락산, 다악산으로 불렀고 정상에는 기우단이 있었다고 전하는 명산이다.

▲덕산재(644m)

 경북 김천시 대덕면 덕산마을이 있는 고개라 하여 덕산재라고 한다, 일제시대 고지도에는 '주치령'으로 표기되어 있다


부항령(釜項嶺, 680m)

경북 김천시 부항면 어전리와 전북 무주군 무풍면 금평리를 연결하는 고개인 부항령은 삼도봉과 대덕산 사이에 있다

부항령은 가목령이라고도 하는데 이들은 모두 고개 아래에 있는 가목마을에서 유래하였다

가목은 마을이 자리잡은 곳의 지형이 가마솥과 같아서 가매실, 가매목이라 하였다고 하며 이를 한자로 부항이라 표기한 것이다

▲ 삼도봉 터널이 있는 부항령에서의 자화상

빼재 - 삼봉산 - 소사고개 - 삼도봉 - 대덕산 - 덕산재 - 부항령  등산지도

▲ 2

빼재 - 삼봉산 - 초점산(삼도봉) - 덕산재 - 부항령 고도표

족    적

2016. 4. 9. 09:00 ~ 17:55........8시간 55분 소요

빼재 - 수정봉 - 삼봉산 - 소사고개 - 초점산(삼도봉) - 대덕산(투구봉) - 덕산재 - 부항령(약 20km)

정상 특파원 제5차 백두대간 종주, 이제 서서히 그 끝이 보여진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을 하고 대간팀에 합류한 것이 엇그제 같은데 끝이 보이기 시작하니 벌써부터 끝나면 머하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면 몸이 아파 힘들었고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였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한게 여기까지 왔다

남은 구간 끝까지 멋지게 마무리 하고 싶다

빼재에서 28구간 대간팀 파이팅 넘치는 단체사진 촬영 후 출발이다

▲ 빼제에서 삼봉산 방향 오름시작이다 여성분들 먼저 보내고 잠시 휴식

빼재의 백두대간 덕유산 구간 안내도

빼재에서 한짐지고 출발, 모두들 편안하고 즐건 마음으로 줄서 오르는 모습이 넘 좋다 

▲ 아무 표식없는 수정봉을 지나 전망대에서 막걸리 한잔하고 내려서니 봉산리에서 올라오는 고개인 된새미기재다

모두들 그냥지나치는데 그래도 인정샷은 하고 출발합니다. 

▲ 된새미기재에서 올라서 1,090봉 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삼봉산, 우측 바위 밑이 금봉암인데 사진상으로는 나타나지 않는다

앞쪽 잘록한 부분이 호절골재이다.

▲ 호절골재를 지나면 만나는 금봉암 갈림길, 대간길에 벗어나 있어 그냥 지나친다 

금봉암의 유래

금봉암은 고제면 봉산리 삼봉산 기슭에 있다

삼국시대 때부터 있었던 절터에 1905년 주상면 거기리에 살던 불심 깊은 청송 심씨가 세운 절이다

전하는 말에 따르면 청송 심씨가 풍수가 잡아준 지금의 절 자리에 원을 세우고 지금은 알 수 없는 가마솥 뚜껑 덮인 장수 샘물을 마셔가며 백일동안 단식기도를 드렸다 한다 기도가 끝나던 날 이상하게도 어느 곳에서 날아왔는지 알 수 없는 황금빛 새가 날아와 기도처를 세 번이나 돌고 난 뒤 어디론가 날아가 버려 그 뒤 절을 짓고 금봉암이라 이름 지었다고 전한다

이 절에는 이름난 세 개의 바위, 세 개의 용머리가 있는데 맨 윗쪽 용머리가 옛날 거창부사가 기우제를 지내던 곳이다

금봉암을 나한도량으로 영험스런 기도처로 알려져 있으며

무엇보다 세 개의 샘이 자랑거리로 이름나 있다 석불바위 뒤에 숨어 있는 샘은 피부병에 좋으며 칼바위 위 바위굴 샘은 기도샘이고

용바위 용굴샘은 위장병에 효험이 있다 한다

▲ 삼봉산은 봉우리가 셋이라 삼봉산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 삼봉산 자화상

▲ 명품 막조님 단체 인정샷은 남기고 가야지요

▲ 2

▲ 좌측이 지나온 1,090봉이먀 우측 희미한 곳이 덕유산 구간이다.

▲ 앞에 보이는 곳이 전북 무주군 무풍면이며 대간길은 앞쪽 잘록한 부분에서 우측 소사고개로 내려서야 한다

▲ 삼봉산 지나 전망대에서 바라본 가야할 좌측 대덕산 우측 초점산(삼도봉)이다

▲ 소사고개로 향하는 등로는 진달래가 지천에 널려 더위에 지친 산꾼을 반겨주었네요

▲ 인근 사유지에서 설치한 철문 그런데 열어 놓으라고 애원하듯 시그널이 주렁주렁 달려 대간길이란 것을 알려줍니다.

▲ 오늘 무척 힘들어 하는 삼신님 뒤쪽이 지나온 삼봉산이다.

▲ 소사고개 전경이다. 좌측 대덕산 우측 초점산(삼도봉)

지금은 이렇게 공사중인데 아마도 도로가 나면서 끊어진 대간길을 이어주는 공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보인다.

소사고개는 소사라는 마을 이름을 따서 부르지만 원래의 이름은 경계선이라는 의미의 '지경령'이라 한다

소사라는 마을 이름은 집집마다 마루바닥에 가는 모래가 깔리는데

일년내내 미풍이 불어 쌓여있는 모래가 모두 날아가 기쁜 마음으로 소사현(笑沙峴)으로 불러졌다 한다

▲ 소사고개지나 초점산(삼도봉)으로 형하는데 채소밭과 농로길, 콘크리트 길을 계속 지나야 한다

▲ 바쁜 대간길로 먹어야 간다고 믿는 명품 막조의 진수성찬, 통닭 4마리에 폭탄주로 점심 간단히 하고 출발합니다.

▲ 점심 후 된삐알 힘겹게 오로는 막조님들

▲ 초점산(삼도봉) 오름에 뒤돌아본 삼봉산, 참 멀리도 왔네요

▲ 이제는 초점산이 코앞이다, 이곳이 수도지맥 갈림길인 1,180봉이다.

▲  초점산(삼도봉) ----- 전북 무주, 경북 김천, 경남 거창의 도계를 이루고 있어 삼도봉이다

▲써니님과 수피아님,,,,정말로 대단한 분들이다

▲ 대덕산(투구봉)

이곳으로 살러 오는 사람은 모두 많은 재산을 모아 덕택을 입었다 하여 대덕산으로 불렀다고 한다

대덕산은 가야산을 향해 뻗은 능선을 사이에 두고 경북 김천과 경남 거창을 갈라놓은 삼도 분기점

즉 해발 1,249m의 초점산을 옆에 둔 명산으로, 옛날에는 다락산, 다악산으로 불렀고 정상에는 기우단이 있었다고 전하는 명산이다.

▲ 대덕산에서 뒤돌아본 좌측 초점산(삼도봉), 우측 멀리 삼봉산이다.

▲ 다운 날씨에 정말 반가운 대덕산 밑에 위치한 어름약수터....한 모금하니 정말 꿀맛이였다..한통 받아 집으로....!

▲ 어름약수터 아래에 위치한 어름폭포

▲ 덕산재로 향하는데 이런 나무데크가 설치되어 있네요, 근데 이곳에서 지난 구간 지나온 백수리산이 빤히 쳐다보입니다.

▲ 백수리산을 가리키는 나

▲ 덕산재

경북 김천시 대덕면 덕산마을에 있는 고개라 하여 덕산재라라고 한다, 일제때 발행된 지도에는 '주치령'으로 표기되어 있다

▲ 덕산재 직전 이런 진달래 터널도 덤으로 만납니다.

▲ 덕산재(644m) 인정샷

▲ 무풍십승지(茂豊十勝地)

전북 무주군 무풍면은 조선시대 십승지 중의 한 곳으로 예언집 정감록에서 10곳을 지정하여 십승지라 일컬었다

승지라는 말은 자연경관과 거주 환경이 뛰어나 살기좋은 곳이며 전란, 재해,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을 지칭한다

▲ 덕산재를 지나 된삐알 약간 치니 부항령 4,2km이정표가 있는 833봉이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90도 꺾어 진행해야 한다

▲ 지도상에는 폐광터가 있는데 그냥 지나쳤으며 아마 이곳이 선황당재가 맞는 것 같다.

이제 한 봉우리만 치고 올라 능선길 달려가면 부항령,,,오늘의 마지막 종착역이다...올해 처음으로 더운 날씨 아직 적응이 안된다 

▲ 부항령 2.4km남겨둔 853봉 직전에서 잠에 취해 드러누운 또치님

나도 이정도에서 다리에 쥐가 나기 시작하여 부항령까지 엄청 힘들었다

▲ 드디어 더운 날씨와 싸우며 도착한 부항령 이제 터널로 내려서면 오늘 산행 끝이다

▲ 언제 이곳에 다시 올지 몰라 한 번 더 인정샷 하고 터널로 갑니다.

부항령(釜項嶺, 680m)

경북 김천시 부항면 어전리와 전북 무주군 무풍면 금평리를 연결하는 고개인 부항령은 삼도봉과 대덕산 사이에 있다

부항령은 가목령이라고도 하는데 이들은 모두 고개 아래에 있는 가목마을에서 유래하였다

가목은 마을이 자리잡은 곳의 지형이 가마솥과 같아서 가매실, 가매목이라 하였다고 하며 이를 한자로 부항이라 표기한 것이다

▲ 199년 12월 6일 개통된 삼도봉 터널이 있는 부항령

원래 남진이라 부항령에서 빼재로 진행해야 하는데 산대장님의 아량으로 조금 편하게 역으로 한구간 마무리 했다

그러나 처음 16년 첫 더위와 싸운 산행 힘들었다

앞으로 남은 구간 더위와 싸우는 긴 산행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체력 훈련 열심히 해서 끝까지 완주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