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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상 도 산행

내원사 환종주(2016. 9. 24)

지리산 독사 2016. 10. 15. 14:39

▲ 천성산 화엄벌 억새


▲ 무제치늪으로 유명한 정족산

정족산(鼎足山)의 유래는  울산 울주군 삼동면과 양산시 하북면의 경계에 위치한 일명 솥발산이라 불린다.

솥발산은 산 정상에 길게 뻗은 바위 모습이 가마솥을 받치고 있는 형상이라 붙여진 이름. 솥발과 관련한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옛날 천지가 개벽할 때 정족산 근처 모든 곳이 물천지가 되었어도 이 산 봉우리만은 솥발만 남아 찰랑거렸다고 전해온다.

정족산은 천성산 제2봉(옛 천성산), 천성산(옛 원효산)과 함께 북에서 남으로 하나의 긴 산줄기를 이루고 있지만

양산 최고의 명산인 천성산에 가려 산꾼들에겐 그저 평범한 산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현재는 무재치늪으로 인하여 많은 산꾼들이 찾고 있다.

그리고 정족산과 천성산 2봉 사이의 상리계곡은  주변 바위와 어우러져 멋을 드리우고 있으며,

산행 도중 만나는 암자는 산사의 풍경을 연출한다.

▲ 정족산의 명물 용바위, 근데 왜 용바위라고 하는지 궁금하다.

▲ 천성산 2봉, 예전에 천성산이였는데 2봉으로 하고 원효산을 천성산으로 변경했다

▲ 옛 원효산인 천성산, 14년에 찾았을 때 직사각형의 자그마한 정상석이 있었는데 이제는 멋지게 자리잡았다


▲ 내원사 환종주 등산지도


《 발자취 》

2016. 9. 24. 08:00 ~ 17:30........(약 9시간 30분 소요)

용연마을 - 정족산 - 주남고개 - 천성산2봉 - 은수고개 - 천성산 - 화엄벌 - 용연마을(약 23km GPS상 24.5km)

영남알프스 6사 환종주 첫 산행을 백두대간을 함께한 명품막조님들과 우정산그리뫼산악회 일행들과 같이 내원사 환종주를 했다

대간길 끝나고 나니 발목이 자꾸 아파와 통증크리닉에 가서 봉침을 한대 맞았다

근데 4일이 지났는데도 약간 부운 상태로 내리막 길을 걸으면 발목이 아팠다

못 간다고 포기하려다 "델구 갈테니 같이 가자"는 형님의 권유로 따라나섰는데 아니나 다를까.

오름길에는 괜찮았지만 내리막길에는 상당히 통증이 있었다

오죽했어면 베낭 속 물품을 일행들에게 나누어 주었을까...!

그래도 정말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같이 밀고 당기며 함께 해 주어서 말이다

아직 덜 피긴 했지만 그래도 억새 산행답게 감탄사가 나온 산행이였다

▲ 고속도로 위 내원교를 지나 단체사진 한장 남기고 바로 정족산으로 산행 시작한다

▲ 나는 또 맨 뒤에서 일행들 뒷태 남기면서 아름다운 발길을 따라 가을꽃들을 구경하며 즐긴다

▲ 이런 임도 두어곳도 지나 정족산으로 한걸음 두걸음 옮겨 간다

▲ 662봉 직전 전망대에서 가야할 좌측 천성산2봉 우측 천성산(원효산) 조망

▲ 662봉에서 뒤로 신불산, 영취산, 오룡산을 배경으로 한장 남기고 갑니다.

▲ 662봉에서 바라 본 좌측부터 오룡산, 영취산, 신불산 마루금, 예전에 홀로 산행으로 통도사 환종주했던 추억이 생각납니다.

▲ 이제 억새 핀 임도를 지나 조금만 진행하면 정족산이다.

▲ 정족산 정상의 태극기는 여전히 그대로 있다

▲ 정족산 정상에서 산님들과 단체사진 남기고 출발합니다.

▲ 일행 내려가고 나서 꿈의그린님과 남아 개인사진 한장 남기고 천천히 출발하니 일행들 목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 정족산에서 바라본 천성산 2봉과 뒤로 천성산

▲ 용바위 왜 용바위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 주남정(周南亭) 도착

대성암 갈림길을 지나 드디어 오늘의 점심 먹을 장소 주남정에 도착했다

회비빔밥으로 점심 먹으면서 폭탄주 한 잔 곁들여 그야말로 만찬을 즐긴 셈이다. 

▲ 약 50여분 정도 점심을 먹고 제법 여유롭게 천성산 2봉을 향해 출발한다

임도를 따라 제법 진행하다 시그널이 있는 지점에서 산길로 접어들어 천성산2봉으로 가면된다

▲ 옛 천성산이였던 천성산 2봉에 도착했다, 뒤로 천상산(원효산)이 조망된다

▲ 천성산2봉에서 지나온 정족산 조망, 정말 맑고 시원한 가을하늘이 마음까지 시원하게 한다

▲ 이렇게 자화상도 남기고

▲ 아이스께끼 하나씩 입에 물고 단체사진도 남기고 은수고개로 향해 갑니다.

▲ 은수고개 도착하니 천성산에서 억새 구경하고 돌아내려오는 사람들을 제법 만났다

가을산 하면 단풍과 억새인 모양이다.

▲ 천성산 오름의 억새군락지, 하늘향해 뻗은 억새가 파란하늘과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다

▲ 지나온 좌측 멀리 정족산과 우측 천상산2봉을 다시 한 번 더 눈에 넣고,

▲  대간길 인연으로 알게된 님들의 사진도 남기고

▲ 청운님의 자화상도 남기고 억새의 흔들림 소리와 야생화 속삭임도 들으며 즐깁니다.

▲ 하루종일 눈에 들어왔던 가을 야생화 쑥부쟁이, 꽃말은 기다림, 그리움이라고 한다 

▲ 천상산

2014년에는 정상석이 자그마한 직사각형이였는데 아주 큼지막하게 정상석이 바뀌어 있다

▲ 정상석에선 요렇게 단체사진은 항상 찍고 가야지요

▲ 2

▲ 청운님

▲ 자화상

▲ 천성산에서 바라 본 우측 천성산2봉, 좌측으로 정족산이 까마득하게 조망된다

▲ 우측 천성산 2봉 그 좌측 암릉능선이 공룡능선이며, 공룡능선 뒤편이 오전에 지나온 정족산이다

▲ 화엄벌, 뒤쪽 희미한 곳이 신불산 영취산 오룡산 마루금이다.

▲ 햇빛dmf 함껏받은 억새


▲ 화엄늪 뒤로 천성산이다.

화엄늪은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천여명의 승려들에게 화엄경을 설법했다는 유래가 있는 화엄벌에 형성된 산지습지로서

자연환경 변천의 귀중한 기록인 이탄(늪에 살던 식물들로 만들어진 흑갈색의 퇴적물)층이

형성되어 있고 앵포, 물매화, 잠자리난, 흰제비난, 끈끈이주걱 등 다양한 습지 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 화엄벌을 지나 명품 소나무 밑에서 마지막 베낭털이를 하고 한참을 내달려 임도를 따라 진행하다보면 만나는 오늘의 마지막 전망대다

이곳 전망대에 서면 공룡능선과 멀리 정족산 능선을 멋지게 조망할 수 있다

▲ 임도를 따라 걷다 시그널이 많이 달린 지점에서 산길로 접어들어 걷다보면 이렇게 무덤이 있는 갈림길이 나온다

무덤쪽으로 반듯하게 난 길로 가면 안된다 나무토막으로 막아놓은 곳에서 우측으로 꺾어 희미한 길로 접어들어야 종주길로 갈 수 있다

이곳에서 조금만 가면 급경사로 내리막길, 오늘 최고의 난코스다

왜냐고....!

내리막길 발목이 넘 아파 한발 한발 내딛는 것이 고통 그자체였다

눈물이 날 정도로 뜨끔거리는 고통을 참고 약 500여미터를 내려갔으니 오늘 최고의 난코스라고 할 수 있다

▲ 이제 이곳을 내려서면 오늘 산행은 끝이다.도로를 따라 차량이 기다리는 곳으로 이동하면 된다

앞에 보이는 산이 오늘 들머리였던 용연마을 내원교다

▲ 전주 좌측으로 내려서서 오늘 산행 마무리 하고 차량이 기다리는 곳으로 걸어서 이동

강에서 간단히 몸을 씻고 오늘 하루를 마무리 했다

아픈 발목 땜에 고생한 나를 배려해 준 일행들에게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