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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마지막날 간월산, 배내봉, 밝얼산 한바퀴(2017. 1. 30) 본문

영 남 알프스

설 연휴 마지막날 간월산, 배내봉, 밝얼산 한바퀴(2017. 1. 30)

지리산 독사 2017. 2. 13. 23:15

▲ 간월재에서 간월산으로 오르다 만나는 억새, 소나무와 바위가 조화롭다

간월산(肝月山)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배내골)와 등억리를 동서로 두고 남북으로 완만한 능선을 이루고 있다

이 산의 의미를 옛날 말로 해석하면 신성한 산(神山)이라 의미다

정상 주변의 키 작은 억새와 산나리꽃이 만발하면 경치가 장관을 이룬다

그리고 영남알프스 정상석을 보면 항상 느끼는 것이 있다.

울주군에서 정상석을 동일하게 제작 설치하다보니 너무 일률적이라 산과로 조화로움이나 정감은 전혀 없는 것 같다

▲ 배내봉으로 가다 만나는 천길바위 갈림길, 좌로부터 꿈의그린 대장, 수피아님, 거미님


▲ 배내봉, 지금의 정상석보다 옛날에 있던 자그마한 정상석이 그립다

배내봉은 울주군 상북면 배내고개 남동쪽의 봉우리로 높이가 966m이다

배내봉 아래의 주민들은 이 봉우리를 오두산(鰲頭山)이라 부른다고 한다 

《 발자취 》

2017. 1. 30. 09:40 ~ 16:50........(약 7시간 10분 소요)

영남알프스 산악문화센터 - 간월재 - 간월산 - 배내봉 - 가메봉 - 밝얼산 - 길천리(약 12.4km)

17년 설 연휴 마지막날 산에서 좋은 인연으로 만난 사람들과 영남알프스 한바퀴 했다 

울산에 설면서 가까운 영남알프스라 항상 개인 승용차를 이용하였지만 이번엔 시내 직행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일행은 대간으로 만난 인연 총 6명, 울산 남구 옥동에서 버스를 타고 울주군 언양읍에 하차, 다시 택시 2대에 나누어 타고 

등억온천 영남알프스 산악문화센터에 도착했다

그리고 산행 후 언양읍 상북면 길천리에서 상북면 소재지까지 걸어서 이동, 시내 직행버스를 타고 울산 남구 옥동으로 왔다

이처럼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영남알프스 산행은 이번이 처음이였는데

원점회귀 부담이 없어 참 좋은 산행으로 기억 된다

▲ 새롭게 단장한 간월산장, 예전보다 깨끗하고 더 좋아보인다

이곳에서 막걸리 한병 사려고 갔으나 아직 영업을 하지 않아 사지 못하고 바로 산행을 했다

▲ 영남알프스 산악문화센터에서 바라 본 중앙 간월재, 우측 간월산이다.

설 연휴다 보니 오늘 산행은 쉬면서 가고, 가면서 쉬고, 먹으면서 가는 것이 목표이다

▲ 산악문화센터 화장실 건물을 지나자마자 바로 계곡을 건너 간월재로 향한다

처음에는 간월공룡을 타고 간월산으로 오르기로 하였으나 

 간월재로 가다 만나는 명품소나무 군락이 있는 무덤에서 간월공룡으로 가지 않고 그냥 즐기면서 간월재로 직행했다

▲ 간월재로 오르는 길은 이렇게 시멘트 포장길과 중간 지름길이 있는데

우리 일행은 시멘트 길과 지름길을 번갈아 가면서 웃음 보따리 풀고 즐기면서 올랐다

▲ 간월재 샘터, 날씨가 춥고 얼어 있어서인지 물의 량이 좀 적었다

▲ 간월재 돌탑과 간월산으로 향하는 억새군락지

간월재 데크에 올라 점심을 해결하려고 하였으나 세찬 바람으로 인해 날려 갈 것만 같아서 다시 간월샘터터로 내려와

비닐하우스 한 동을 짓고 삼겹이 굽고 라면을 끊여 따뜻하고 정감 넘치는 점심을 약 1시간 반정도에 걸쳐 해결했다

▲ 요런 삼겹이하고

▲ 김치 삼겹이 하고 같이 점심 해결하다보니 시간이 너무 지체되었다

▲ 점심 후 내려다 본 영남알프스 산악문화센터가 있는 등억온천단지

좌측이 간월공룡능선이다.

▲ 간월재

날이 춥고 설 연휴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저 길로 오르면 신불산인데 우리는 배내봉으로 가기 위해 뒤편 간월산으로 향한다

▲ 간월재 유래

간월재는 간월산과 신불산 사이의 고개로

옛날 울산, 언양과 밀양, 삼량진의 등짐장수들이 각 지역에서 생산되던 지역 농,수산물, 삼량진 돗자리 등을 교역하던 곳이였다 한다

▲ 간월재에서 요렇게 단체도 한 장 남기고

그런데 일부 님들이 배내봉으로 가지 말고 간월산에 올랐다 바로 간월공룡으로 하산하자는 님들도 있었다

그러나 가는데까지 가자는 대장의 말에 따라 밝얼산까지 가게 되었다

▲ 간월산 오름의 억새길, 날은 춥지만 하늘은 정말 푸르다 못해 시릴 정도로 좋다

앞서가는 님들이 일행이다

▲ 간월산 오름에 뒤돌아 본 간월재와 뒤로 신불산이 찬바람 맞으며 아련하게 보인다

좌측 신불 공룡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 간월산 오름에 만나는 또다른 명품 소나무

한여름이면 이곳 소나무 밑에서 점심해결하면 참 좋은 곳인데, 겨울은 바람이 많이 불어 패스다

▲ 간월산 직전 전망대에서 바라본 가야할 배내봉 능선

능선 끝지점이 배내봉, 좌로 능동산, 뒤로 가지산이며, 사진 우측 조그마한 바위가 천길바위이다

▲ 간월산 직전 전망대에서 줌으로 당겨본 좌 재약산, 우 천왕산이다

밀양 표충사 방면에서 재약산으로 올라 천왕봉을 거쳐 필봉으로 한바퀴 하면 참 좋은 산행코스다

▲ 간월산에서 바라본 좌측 신불산, 우측 멀리 영축산에서 오룡산까지 마루금이 희미하게 보인다

저곳도 수없이 갔다 온 곳인데 이렇게 멀리서 보니 또 가고싶어 진다

▲ 간월산에서 단체 한컷하고 시간을 너무 지체한 관계로 쉬지 않고 바로 배내봉으로 향한다

▲ 배내봉에서 한참을 내려서면 만나는 천길바위 갈림길의 바위 전망대

예전 이길로 하산하여 천길바위 위에 섰었는데 정말 바위 아래가 천길 정도 되는것 같았다

▲ 배내봉 도착하니 역시 바람이 세차게 불었다

시간도 많이 지났고 바람도 많이 부니 대충 이렇게 인정샷 남기고 정상석 뒤로 해서 가메봉으로 향했다

▲ 자화상은 남기고

▲ 배내봉에서 본 우측 간월산 좌측 멀리 신불산과 신불 공룡능선이다.

▲ 밀양방향으로 좌측 재약산 우측 천왕산을 한 번 더 바라보고 

▲ 좌측 능동산, 뒤로 운문산, 우측으로 가지산, 상운산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배내봉에서 이렇게 사방 사진을 찍다보니 일행들은 먼저 가메봉으로 가버리고 없었다

▲ 이 지점은 밝얼산을 패스하고 지름길로 가는 지점이다

선두에 선 소나무님이 "가메봉, 밝얼산"은 패스하고 그냥 지름길로 가자고 하여 모두들 맞장구치고 패스했다

한편으론 조금 아쉬웠다 정말 오랜만에 가메봉과 밝얼산으로 왔는데....!

▲ 이곳으로 하산, 마을로 내려서면서 산행을 마무리 했다

▲ 길천리 마을에서 바라본 중앙 멀리 배내봉이 저무는 태양따라 서산으로 넘어가는 것 같다

▲ 이렇게 농로길과 공장길 하천길을 약 3키로 이상 걸어서 상북면 소재지에 도착

시내 직행버스를 이용 울산 남구 옥등으로 왔다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한 멋진분들과의 산행, 즐거운 추억 여행을 만든 산행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