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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우정산그리뫼 시산제 산행(2018. 3. 4)

지리산 독사 2018. 3. 12. 20:52

▲ 국수봉(菊秀峰, 603m)의 유래

북수봉은 울주군 범서읍 척과리와 두동면 만화리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두동면의 치술령과 맥을 같이 한다.

본래의 이름은 國讐峰(국수봉)이라고 했는데, 언제부턴가 國秀峰(국수봉)으로 부르다가

지금의 菊秀峰(국수봉)이라 부르게 되었다. 신라 경주를 중심으로 다른 산들은 모두 그 산세가 왕도(王都)에 대하여

경의를 표하는 자세인데 유독 이 산만 나라에 반역하는 것처럼 등을 돌리고 앉았다하여

나라 국(國)자와 원수 수(讐)자를 써서 국수봉(國讐峰)이라 했다고 전한다.

이 산 7부능선에는 치술신모인 신라 충신 박제상 부인의 혼조(魂鳥)가 숨은 곳이라는 설화가 전해지는

은을암(隱乙庵)이 있다.

국수봉은 범서옛길 탐방과정에서 『국수봉을 범서의 주산(주산)으로 제대로 대접하자』는 제안이 있은 후,

방법 중 하나로 정상에 설치된 표지석이 국수봉을 상징하는 것으로 너무 왜소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여

지금의 표지석이 2010년 1월 1일 설치되었고, 

범서를 바라보며 설치된 표지석 바닥에는 범서읍 25개 자연마을과 아파트에서 채취한 흙과 물을 함께 희석하여

바닥에 깔아 표지석을 설치함으로써 범서의 대동단결과 번영을 기원하는 염원을 담아 두었다 한다

▲ 백년약속 가든에 핀 매화

▲ 2


▲ 허고개의 치술령 국수봉 등산 안내도

2018. 3. 4.(일) 09:20 ∼ 13:07 --- 3시간 40분 소요

허고개 - 공부암 갈림길 - 국수봉 - 공부암 갈림길 - 공부암 - 중리마을 - 백년약속 가든....약 6.8km

2018년 한해 무사산행을 비는 우정산그리뫼 산악회 시산제에 동참했다

산신을 깨워 제를 올리며 산악회가 무탈하게 한해를 이어갈 수 있고 또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위한 시산제

63명이라는 인원이 모여 국수봉의 산신을 깨웠으니 아마 산신도 놀랬을 것이다

놀래 벌떡 일어난 산신이 정성스레 준비한 제물을 먹고는

2018년 아니 내년 그 후년에도 쭈우욱 멋진 산악회가 되라고 많은 복을 주었을 것이다

시산제를 마치고 준비한 제물을 따뜻하게 나누었고

또 백년약속으로 이동 회원간의 화합을 위한 족구시합으로 더욱 마음이 따뜻해졌으며,

미나리 삼겹살에 소주 한 잔의 정을 나누면서 유흥을 즐긴

최고의 우정산그리뫼 산악회 시산제였다고 자부해 본다

▲ 허고개에 모인 우정산그리뫼 회원 60명이 시산제 제물을 배낭에 나누어 넣고 있다 

▲ 2018년 무사산행을 비는 시산제인데 단체사진은 필수이겠지요

▲ 빙 둘러서서 자기소개를 하고 국수봉으로 출발한다

▲ 허고개에서 국수봉으로 향하는 등산로는 선바위 환종주 길이다.

허고개에서 출발한지 얼마 안되어 우측 연화산이 조망되는 곳에서 준비한 회를 먹으면서 잠시 쉬어 간다

▲ 국수봉과 공부암 갈림길

시산제 후 이곳으로 다시 내려와 공부암 방향으로 가야 하산주 장소인 백년약속으로 갈 수 있다

▲ 국수봉과 치술령을 잇는 주능에 도착

이곳에서 지척에 있는 국수봉을 찍고 되돌아 나와 치술령 방향 넓은 쉼터가 있는 시산제 장소로 가야 한다

▲ 너무 오랫만에 찾은 국수봉이라 인정샷은 하고....!

▲ 국수봉에서 바라 본 옥녀봉

예전에 저곳에서 산행을 하다 국수봉 직전에서 심마니를 만나 산삼 찾으기라꼬 산속을 헤멘 기억이 난다.

심마니 덕분에 영지버섯 3개와 자연산 도라지를 수확했다  

▲ 산을 그리워하는 이가 세운 정상석, 이곳에서 시산제 행사를 했다

▲ 요렇게 제물을 많이 차례놓고

▲ 회장님부터 잔을 올리고 임원진, 우수회원, 일반회원, 찬조출연 등 많은 산꾼들이

2018년 한해 무사산행을 기원하는 절을 올렸다

▲ 회장님 산신에게 무엇을 비셨는교....!

▲ 운영진 님들은 또 무엇을 비셨는교...!

▲ 나도 우수회원 자격으로 산신에게 무사산행, 즐건산행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한 잔 올렸다

▲ 시산제 후 요렇게 둘러 앉아 저마다 산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 하다보니 분위가는 점점 업되었다

▲ 인자 분위기 업 되었으니 단체사진은 남기고 가야지요...님들 2018년도 화이팅입니다.

▲ 시산제 후 주변 정리를 깨끗하게 하고 하산주 장소로 이동합니다.

▲ 하산 중 전망대에서 한컷, 표정보니 올 한해도 걱정없심더....!

▲ 갈림길에서 공부암으로 향하니 범서옛길을 찾아서 표지판이 나오네요

▲ 공부암으로 가다 요기서 좌측으로 꺽어야 백년약속으로 갑니다.

▲ 가다보면 요렇게 편백나무와 소나무가 서로 키 자랑하는 곳도 지납니다.

▲ 우짜다가 눈두렁을 지나니 농촌스러운 퇴비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 조기 고개만 돌아가면 인자 백년약속 가든이다

산행이 짧아서일까 아니면 백년약속가서 족구 한 번하고 신나게 놀고 싶어서일까

암튼 발걸음과 입이 신나 보이네요.

▲ 드디어 하산주가 기다리는 백년약속 도착했네요

이곳에서 4팀으로 나누어 국제 족구심판인 내가 심판을 보면서 신나게 족구게임을 하였고

미나리 겹살에 한 곡조씩 하면서 유흥을 즐기고 멋지게 하루를 마무리 하였다

함께한 님들 모두 2018년 무사산행 하시고, 하시는 일 대박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