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욱이 사는 세상
호남정맥 마지막 구간 『토끼재 - 불암산 - 망덕포구』(2018. 6. 24) 본문
▲ 불암산
좌측 봉이 가야할 국사봉이고 우측 희미한 곳이 천왕산과 망덕산이다
옛날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백제와 신라가 대치하면서 이곳 불암산에 산성이 있었다하는데 지금은 흔적이 없다
▲ 천왕산에서 망덕산을 배경으로
천왕산(225.6m) 천황산(天皇山) 또는 문필봉(文筆峰)이라고도 부른다
예로부터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이 산이 보이는 곳에 재사가인(才士佳人)이 많이 배출된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정상에서 남쪽 방향인 정재마을 쪽으로 내리 뻗은 산등을「청룡등」이라 부르며 용(龍)의 '혈'에 해당되고
산 아래 능선은 거북형으로 마을 앞에 구실바구(구슬바구)가 여러 개 있어 구룡롱주(驅龍弄珠)라 하여
거북이와 용이 앞에 놓인 구슬을 가지고 희롱하는 형국이라고 한다
▲ 망덕산(197m)
옛날 왜적의 침입 때 망을 보았던 산으로 한려수도의 여러섬들이 한 눈에 보여 전망하기 좋아 망덕산이라 한다
또한 망덕산 아래 외망이란 마을은 망덕산 바깥쪽에 있는 마을이라 외망이라 한다고.....
▲ 섬진강의 명물인 배알도 전망대에서 자화상
망덕산을 배알하듯 절하는 모습이라 하여 배알도라 한다
▲ 호남정맥 575km 종주 자화상...이 순간 기분이 최고다
▲ 망덕포구의 호남정맥 종주님
호남정맥이란?
호남정맥 = 금남호남쟁맥 + 호남정맥(도상거리 493km / 실거리 554km)
호남정맥은 전북 진안군 주화산(565m)에서 전남 과양시 백운산(1,218m)에 이르는
도상거리 398.7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섬진강 유역을 경계짓는 역할로서의 호남정맥은
「금남호남정맥 64km를 포함하여 전체를 462km의 산줄기로 본다」라고『사람과산』은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요즘 산꾼들은 백운산에서 망덕산 외망포구에 이르는 31km의 산줄기를 더하여 마루금을 잇고 있다
따라서 호남정맥은 백두대간 다음으로 긴 산줄기로 총 연장 493km(실거리 554km)에 이른다고 할 수 있다
백두대간 영취산에서 갈라진 금남호남정맥까지 연결한다면 온전한 "ㄷ"자 형태를 이룬다
크게 솟구치는 호남정맥은 "山"자 형태로 양끝 장안산(1,237m), 백운산(1,218m)과
한가운데 무등산(1,187)이 1,000m가 넘는 산들이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도 마이산, 만덕산, 오봉산, 내장산, 상왕봉, 추월산, 강천산, 제암산, 사자산, 일림산, 봉화산, 존제산,
조계산, 등이 포함되어 있고 월출산과 두륜산을 제외하고 호남지방의 명산들이 거의 모두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정맥길을 걸어가는 동안 강의 발원지, 다양한 모습의 호수, 철쭉, 녹차밭,
옛 조상들의 흔적 등이 지명 등을 통해 나타나 있는 것을 볼 수있다
호남정맥을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인터넷이나 현장 지명 등을 통해 많은 공부를 하였다
《 발자취 》
2018. 6. 24.(일) 05:55 ∼ 14:50 --- 8시간 30분 소요
토끼재 - 불암산 - 국사봉 - 정박산 - 잼비산 - 천왕산 - 망덕산 - 망덕포구......약 18km
오늘은 호남정맥 23구간 중 마지막 구간인 토끼재에서 망덕포구까지이다
울산에서 새벽 2시 출발하여 산행을 마치고 호남정맥 종주기념으로 순천만 일몰 구경까지 했다
처음 토끼재에서는 등산로도 좋았고 속도도 많이 나 천천히 가자고 야단이였다
그러나 정오가 가까워지면서 날이 더워 힘든 산행이 되었고
그러다보니 준비한 물도 바닥이 났다. 할 수 없어 2번 국도가 지나는 출렁다리를 건너
인근 주유소에서 물을 보충하여 마지막 봉인 망덕산을 올라 호남정맥을 마무리 했다.
▲ 구름위의 신비의 공간 느랭이골 자연휴양림이 있는 토끼재에서 단체사진 남기고 출발한다
옛날에 "토끼가 이 고개를 올라가다가 굴러 떨어져 죽었다"하여 토끼재라 한다
▲ 토끼재에서 일출을 담아보았다
예전에는 철망으로 닫힌 문을 넘어 정맥길이 있엇는데 사유지로 인하여 막아 놓았다
그래서 좌측으로 약 200m내려가 정맥길로 접어 들어야 한다
▲ 도로를 따라 약 200m내려가면 우측으로 시그널이 정맥길임을 알려 준다
▲ 이렇게 편백나무 숲길을 따라 줄지어 된비알 오른다
▲ 불암산 자화상
▲ 불암산에서 바라본 백운산
좌측이 억불봉이고 중앙이 백운산, 앞쪽이 쫓비산이다.
▲ 경남 하동 형제봉 쪽인것 같은데...?
날이 좋으면 멀리 지리산도 보일 것 같은디 아쉽다
▲ 탄치재(매치재, 100m)
전남 광양에서 경남 하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탄치재는 옛 지형도에는 '매치재'라 표기되어 있는데 최근에는 '탄치재'로 병행하여 사용하고 있다
탄치재란 석탄 매(煤)와 숯 '탄(炭)'자를 사용하는데
이곳의 지명은 숯과 탄이 많이 매장되어 있다는 이유로 명명되었다고 한다
▲ 탄치재 표지석과 이정표
▲ 탄치재에서 국사봉까지 약 2.8km를 가야된다
▲ 대리경모정 갈림길을 지나간다
대리경모정은 대리마을에 있는 쉼터 즉 경노당의 이름이다.
▲ 바위가 서 있는 듯한 바위터널을 지나간다
▲ 정상부에 돌 무더기가 있는 '국사봉' 도착
▲ 오늘 산행의 최고봉은 국사봉(445.2m)이다.
국사봉, 옛날에 국사(나라의 스승)가 난 곳 아님 나라의 제사를 지내던 곳
어떤 의미면 어떠리 오늘의 최고봉인데....!
▲ 광양시 진월면 치사리와 진상면 청암리를 잇는 상도재
오늘은 호남정맥 마지막 구간이다보니 단체사진을 남기기 위해 선두와 후미가 같이 진행한다
스틱이 있는 좌측으로 담을 따라 진행해야 한다
▲ 상도재에서 살짝 오른 것 같은데 정박산이다
이곳에서 내려서 배암재 주변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 정박산에서 내려서 과수원 있는 곳에서 점심을 먹고 배암재로 향했다
▲ 배암재 직전에서 본 망덕산
큰 나무에 가린 곳이 가야할 천왕산이고 좌측으로 마지막 봉인 망덕산이다
▲ 광양시 진상면과 진원면의 경계를 이루는 2번 국도가 지나는 배암재
▲ 매실과수원을 지나와 뒤돌아본 정박산
시골에 젊은 사람이 없어 일손이 모자라는지 매실을 따지 않아 그대로 땅에 떨어져 있었다
▲ 잼비산으로 가면서 돌아본 모습으로 중앙 멀리 쫓비산이고, 그 우측이 불암산이다
▲ 왜 잼비산이라고 했는지 모르지만 조망없는 잼비산은 사진 한 장 남기고 바로 출발이다.
▲ 잼비산에서 삼정치로 내려서면서 바라 본 수어천, 수어천을 가로 지르는 남해고속도로도 보인다
▲ 잼비산에서 내려서면 만나는 포장 농로가 있는 삼정치
이곳에서 땡볕에 콘크리트 도로를 조금 올라야 한다
▲ 외딴집과 밭두렁을 지나니 이렇게 정맥길을 끊는 도로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네요
▲ 공사중인 곳을 지나 뚝을 타고 오르니 꽃들이 만발하여 멋진 풍경을 만듭니다.
이 꽃들은 산을 깍아 공사를 하면서 옹벽에 꽃씨와 풀씨를 심은 것이다.
▲ 우찌된건지 정맥길을 따르니 쓰레트 지붕 사이로 남의 집 마당으로 연결되었다
그런데 나이 지긋한 노인이 손자와 같이 마당에 서서 아무말도 하지 않고 쳐다만 본다
다른 곳 같으면 남의 집 마당으로 지나간다고 난리가 났을 것인데....!
▲ 앞에 보이는 중산마을과 남해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 바로 올라 천왕산으로 간다
▲ 송강 회장님이 남해고속도로를 배경으로 몰카를 찍어서 한 장 건짓네요
▲ 천왕산 전 전망대에서 뒤돌아 본 마지막 호남정맥길
좌축 멀리 희미한 곳이 쫓비산 그 우측으로 불암산이며,
앞쪽으로 국수봉으로 해서 낮은 오르내림이 계속 이어지는 마지막 정맥길
남해고속도로를 지나 천왕산까지 된비알 올라야 한다
▲ 이제 호남정맥 마지막 봉우리 망덕산을 남겨두고
여기 천왕산 정상에서 기다려 준 선두와 후미가 다 같이 단체사진 한 장을 남긴다
천왕산은 풍수적으로 아주 좋은 곳이라 하며
산 아래 있는 구룡리 마을에서는 천왕산을 문필봉이라 부르는데
그 이유는 이 마을에서 인재가 많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 천왕산에서 가야 할 망덕산 조망
우측으로 뻗은 능선을 따라 진행해야 한다
▲ 천완산에서 본 섬처럼 우뚝솟은 망덕산과 그 뒤쪽으로 망덕(외망)포구가 숨어 있다
▲ 천왕산과 망덕산을 이어주는 출렁다리
이 출렁다리는 2016년 백두대간 정비사업 일환으로 조성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모르것다
그러나 정맥길을 이었다는 것에는 찬성이다.
그리고 이곳이 광양(光陽)이다보니 태양을 상징한 구조물로 설치 했다
▲ 출렁다리를 지나 망덕산은 오를 때 만나는 층층이 쌓아놓은 듯한 요상한 바위를 지난다
▲ 망덕산의 수많은 시그널
높이가 197.2m밖에 안되는데 더운 날씨에 된비알을 정말 힘들게 올랐다
▲ 망덕산(197.2m) 자화상
옛날 왜적의 침입 때 망을 보았던 산으로,
정상에 서면 한려수도의 여러섬들이 한눈에 보여 전망하기 좋아 망덕산이라고 한다.
▲ 기다려 준 님들과 망덕산에서 단체
이제 하산하여 망덕포구에서 단체사진 한 장 남기면 호남정맥은 끝난다
▲ 배알도 전경 망덕포구 전망대
좌측 희미한 건물이 하동군 화력발전소이고, 우측 섬이 배알도, 다리가 섬진대교이다
섬진강은 전북 진안군 데미샘에서 발원하여 3개도 550리를 굽이 돌아 망덕포구에서
그 여정을 마무리해 광양만과 남해로 흘러간다. 망덕포구는 민물과 바닷물이 섞여 있는 기수지역으로
전어, 장어, 백합, 벚굴, 재첩이 유명해 사시사찰 바다의 진미를 맛볼 수 있다
특히 가을에 전어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한다.
▲ 섬진강 하구언과 남해가 맞닿아 있는 망덕포구 도착
이곳에서 흙먼지를 날려보내고 호남정맥을 마무리 한다
▲ 호남정맥을 끝내고 망덕포구에서 자화상
▲ 백두대간 한반도 최장맥 산끝 망덕산
그런데 왜 이곳에 "백두대간"이라는 말이 들어 있을까?
▲ 망덕포구
섬진강은 전북 진안군 데미생에서 발원하여 3개도 550리를 굽이 돌아 망덕포구에서
그 여정을 마무리 해 광양만과 남해로 흘러간다
망덕포구는 민물과 바닷물이 섞여 있는 기수지역으로 전어, 장어, 백합, 벚굴, 재첩이 유명해
사시사철 특히 가을에 개최되는 전어축제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성황을 이룬다.
▲ 호남정맥 함께한 님들
▲ 호남정맥 575km를 이렇게 마무리 했다
이제 또 무언가를 도전해야 하는데....!
아님 살방살방 명산 하나씩만 정복하는 산행을 할까?......고민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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