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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과 유물이 가득한 경주 남산 금오봉(2-18. 11. 11.) 본문

경 상 도 산행

보물과 유물이 가득한 경주 남산 금오봉(2-18. 11. 11.)

지리산 독사 2018. 11. 14. 22:09

 

▲ 망월사에서 바둑바위로 오르는 첫 전망대에서

 

▲ 금오산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사적 제311호인 남산은 신라의 왕도였던 경주의 남쪽에 솟아 있는 금오산과 고위산

두 봉우리를 비롯하여 도당산, 양산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를 통들어 남산이라고 부르고 있다

산은 그리 높은 편은 아니지만 동서로 가로지른 길이가 약 4km, 남북의 길이가 8km에 40여 계곡이 있고,

이곳에는 수많은 불적이 산재되어 있으며 여러전설과 설화들이 깃들어 있다

 신라건국 전설이 깃든 나정, 신라왕실의 애환이 서린 포석정터, 김시습이 거쳐하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인 금오신화를 지었다고 하는 용장사터 등 많은 신라시대 유적을 간직하고 있다

그뿐아니라 신라가 불교를 국교로 한 이후 남산은 부처가 머무는 영산으로 신성시되어

많은 사찰과 탑이 건립되고 불상이 조성되었다.

현재까지 조사된 바에 의하면 이곳은 122여 개소의 절터, 57여개소의 석불, 64여기의 석탑이 산재하고 있는

야외 박물관으로 불러지고 있으며 2000년 12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 경주국립공원 안내도

▲ 경주국립공원 탐방로 안내도
《 발자취 》2018. 11. 11.(일) 09:40 ∼ 12:40 --- 3시간 소요삼릉 - 망월사, 삼불사 - 바둑바위 - 금오산 - 바둑바위 - 상선암 - 삼릉 ... 약 5km

▲ 오늘은 중·고등학교 동문 가을 산행인 가까운 경주 남산으로 향했다

삼릉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탐방지원센터를 지나 만나는 이정표

날이 좋아서인지 상선암으로 오르는 사람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조용한 삼불사 방향으로 해서 바둑바위로 오르기로 하였다

 

▲ 삼불사 방향으로 가는 길은 등산로 정비를 해서인지 낙엽이 등산로를 덮어 운치를 자이낸다

 

▲ 이렇게 낙엽과 대나무 소나무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길을 따라 간다

등산이라기보다 사색을 즐기는 산책로나 다름 없었다

 

 

 

▲ 망월사에서 좌측으로 진행하여 보물 「제63호인 배리석불입상」 방향으로 진행한다

그런데 망월사는 현재 기존 기와를 들어내는 등 보수 중이였다

 

▲ 보물 제63호인 배리석불입상을 모신 건물이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멋진 조화를 이루었다

 

▲ 보물 제63호 배리석불입상

 

▲ 바둑바위로 오르면서 만난 첫 전망대, 정면 형산강과 단석산을 조망해본다

단석산은 그리 멀지 않은 곳인데 미세먼지 때문인지 멀게 느껴진다

 

▲ 자화상도 남기고

 

▲ 암반 위 고된 세월을 살아가는 멋진 소나무도 남기고....!

 

▲ 어느정도 올랐을까? 사각형으로 된 큰 바위에 무언가가 그려져 있었다

그런데 그 흔한 안내판이 없는 것을 보니 조각된 불상이 세월에 씻겨 흔적만 남은 것 같았다

 

▲ 삼릉곡 제9사지 선각마애불

 

삼릉곡 제9사지 선각마애불 안내판 

 

▲ 바둑바위에서 바라본 것으로

형산강 뒤로 좌측 단석산, 우측은 선도산, 구미산 등이 금오산을 쳐다보듯 줄지어 있다

 

▲ 바둑바위에 설치된 안내도

 

삼릉계곡 마애석가여래좌상(三陵溪谷 磨崖釋迦如來座像)

남산의 보물인 경북 유형문화재 제158호인 삼릉계곡 마애석가여래좌상이다. 

이 불상은 남산의 북쪽 금오봉(金鰲峰)에서

북서쪽으로 뻗어 내리다가 작은 봉우리를 형성한 바둑바위의 남쪽 중턱에 위치해 있다.

자연 암반을 파내어 광배(光背)로 삼았는데 깎아내다가 그만둔 듯 거칠다.

높이 7m 냉골(三陵溪)에서는 가장 큰 불상이고 남산의 북봉인 금오봉을 향하여 앉아있다.

 불상의 머리는 거의 입체불에 가깝고 그 아래는 선으로만 조각되어 있다.

풍만한 얼굴에 눈썹은 둥글고 눈은 반쯤 뜨고 입은 굳게 다물었다.

민머리에 턱은 주름이 지고 귀는 어깨까지 큼직하다 옷은 양 어깨에 걸쳐져 있으며

가슴부분의 벌어진 옷 사이로 속옷의 매듭이 보인다.

오른손은 엄지와 둘째, 셋째 손가락을 굽혀 가슴에 올렸고, 왼손은 무릎에 얹었다

결가부좌(결가부좌)한 양 다리의 발 표현과 연꽃대좌가 아주 특이하다

전체적인 양식으로 보아 통일신라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 좌) 작살나무, 우) 진달래

작살나무는 짙은 보라색이 더욱 빛나 좋은데

늦가을 입동이 지났는데도 진달래가 피였으니 요즘 계절이 이상하다는 것을 산에서도 느낀다

 

▲ 금오산의 선·후배님, 여기서 삼릉주차장까지는 약 2.6km이다

여기서 빨리 하산해서 언양읍으로 소고기 무로 가야된다.....빨리 가입시더 

 

▲ 상사바위와 석조여래입상

높이 솟아있는 깎아지른 듯한 바위 봉우리가 남산신 상심이 살고 있는 상사바위이고

아래사각형 틀 아래에 세워놓은 작은 불상이 석조여래입상이다 

 

 

 

▲ 좌측이 상사바위 아래에 있는 석조여래입상, 우측은 안내판

 

▲ 바둑바위 아래 암릉 틈에 살아가는 소나무

작지만 주변과 잘 어우러져 오랜세월 살아온 미가 느껴진다

 

▲ 상선암 가을 풍경

암자 같지 않고 그냥 옛집처럼 느껴진다

 

 

 

▲ 상선암 풍경

 

 

 

 

삼릉계곡 선각육존불(三陵溪谷 線刻六尊佛)

12일 프로에 나온 남산의 첫번째 보물인 경북 유형문화재 제21호인 선각육존불이다.

이 불상은 남산에서는 드물게, 선각으로 된 여섯 분의 불상이 두개의 바위면에 새겨져 있다.

안쪽 바위면 가운데 본존이 오른 어깨에만 법의를 걸치고 연꽃대좌에 앉아 있다.

머리 둘레에 두광(頭光)만 새기고 몸 둘레의 신광(身光)은 새기지 않았으며

왼손은 무릎에 얹고 오른손을 들어올린 모습이다.

그 좌우에는 연꽃 대좌에 두광만 조각되고 방울 3개를 꿰어 만든 목걸이를 한 보살 부 둔이 서 있다.

보통 세분을 석가삼존이라 부른다

앞쪽 바위면 가운데 본존이 서고 좌우의 보살은 꿇어앉은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본존은 연꽃 위에 서서 왼손은 아래에 오른손은 위에서 서로 마주보게 하고 두광만 조각되어 있다.

그 좌우의 보살상은 웃옷을 벗고 한쪽 무릎을 세운 모습을 하였다.

손에는 꽃 쟁반을 받쳐들고 있는데 두광만 조각되었으며 목에는 구슬 2개를 꿰어 만든 목걸이를 하였다.

이를 아미타삼존이라고 한다.

그런데 오른쪽 암벽 위에는 당시 이들 불상을 보호하기 위한 법당을 세웠던 흔적이 남아 있다.

 

 

 

삼릉계곡 선각육존불은

좌측부터 대세지보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우측바위는 보현보살, 석가여래, 문수보살이 새겨져 있다 

 

▲ 삼릉곡 석조여래좌상

계곡 어귀에 3개의 능이 있어 삼릉계라 하는데 계곡이 깊고 여름에도 찬 기운이 돌아 냉골이라고도 한다

이 계곡에는 11개소의 절터와 15구의 불상이 산재하여 남산에서 가장 많은 유적이 있는 곳이다.

손과 머리가 없는 이 석조여래좌상은 1964년 8월 동국대학교 학생들에 의해 약 30m 남쪽 땅속에서 발견되었다

머리와 손이 파손된 이 불상의 가사끈이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어

통일신라시대의 우수한 조각품으로 평가된다

 

▲ 새롭게 설치된 삼릉곡 석조여래좌상 안내판

 

▲ 소나무 숲길로 쭉 내려가면 배리삼릉을 만날 수 있다

 

▲ 사적 제219호인 경주 배동 삼릉

이 곳에는 신라 제8대 아달라왕, 제53대 신덕왕, 제54대 경명왕의 무덤이 한 곳에 모여 있어 삼릉이라 부른다

 

▲ 삼릉의 명물 소나무 숲

노란 솔잎이 떨어져 땅위를 덮은 모습이 가을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는 뜻 하다

오늘은 산행이라기 보다 동문들과 가을을 즐긴 하루였다.

언양읍으로 가서 소고기 안주로 멋진 점심을 먹고 동문 우애를 나누고 헤어졌다

술은 쪼매 많이 묵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