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욱이 사는 세상

일본 3대 명산 『다이센(大山) 및 돗토리현 관광』(2019. 3. 14.-17.) → 1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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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대 명산 『다이센(大山) 및 돗토리현 관광』(2019. 3. 14.-17.) → 1부

지리산 독사 2019. 3. 27. 17:12

▲ 다이센(1,709m)은 대산(大山) 즉 큰산이다, 1936년 일본에서 3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다이센은 후지산, 야리가다케와 함께 일본의 3대 명산으로 알려져 있다. 그 모습이 후지산과 닮아 다이센 인근지역의 옛 지명인 "호키"를 붙여 "호키후지"라는 명칭도 가지고 있으며, 1912년까지 산악불교의 성지로 일반인들의 입산이 금지되어 스님들만 오르내리다보니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는 신성한 산이다

▲ 대피소가 있는 육합목, 눈이 많이 오면 이곳에서 정상으로 갈지 아니면 하산할지를 판단하는 곳이라고 한다

▲ 신이 사는 세상으로 들어가는 길이 쉽지만은 않네요

   능선에 올라서자 바람이 심하게 불면서 눈도 오고 또 쌓인 눈이 날리면서 장관을 연출합니다.

▲ 이제 정상이 얼마남지 않았다.

   하얀 구름과 눈, 바람이 조합을 이루어 천국의 계단을 따라 신이 사는 세상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납니다.

   나는 겁이 나서 맨 뒤이서 사진 찍으며 천천히ㅋㅋㅋ

▲ 다이센 정상에서 8명인데 2명이 사진을 찍다보니 6명만...바람불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정상에서 추버비네요

▲ 나도 인정샷을 했네요

   그런데 일행 사진 찍어주고 내 인정샷 하고 나니 다 내려가고 4명이 남았는데 하산 방향이 어디인지...!

   같이 가자고 고함을 지르니 이산대장이 올라오시고 먼저 간 일행은 정상 오두막에서 기다려 주어 같이 하산했다


▲ 다이센(大山) 등산지도 = 붉은색 선을 따라 우측으로 올라 좌측으로 하산

《3박 4일 일정

▶ 2019. 3. 14.(목) 10:10 울산 무거동에서 우정산그리뫼 8명 승용차 2대로 포항 화진휴게소로 출발

                          11:30 화진휴게소 도착, 진주 E마운틴 회원 10명을 만나 25인승 버스 이용 출발

                          15:00 칠보산 휴게소에서 점심 후 동해항 국제여객터미널 도착

                          15:40 DBS크루즈훼리 승선

                          17:30 동해항 출발, 파고 1.5m를 뚫고 444km를 15시간 35분 걸렸고, 선내에서 석식·조식 해결

▶ 2019. 3. 15.(금) 09:05 일본 사카이미나토항 도착, 버스 이용 다이센자연역사박물관으로 이동

                          10:30 산행시작, 몽벨매장 구경, 16:00 하산 ... 약 7km, 5시간 30분 소요

    ※코스:  다이센자연역사발물관 주차장 → 몽벨매장 → 하산등산구(780m) → 오합목(1,245m) → 육합목피난소 → 팔합목(1,589m) → 미센봉 정상(1,709.4m) → 교자다니 분기점 → 모토다니 오두막 → 오가미야마진자 신사 → 다이센지 절(大山寺) → 다이센자연역사발물관 주차장

     ⇒ 하산 후 버스로 1시간 이상 이동, 1,000m 넘는 곳에 위치한 큐카무라 오쿠다이센 호텔 투숙

▶ 2019. 3. 16.(토) 08:40 호텔 출발, 쿠라요시 이동, "시라카베도조군" 마을 관광

                          11:50 돗토리사구 도착, 3단 도시락 점심 후 사구리프트 탑승 및 사구(모래 언덕) 관광

                          14:50 과자의 성(고토부키성) 구경 후 면세점 물품 구매 

                          17:00 DBS크루즈훼리 승선, 선내에서 석식 및 조식 해결

▶ 2019. 3. 17.(일) 09:40 동해항 국제여객터미널 도착, 기다리던 25인승 버스 이용 화진휴게소로 이동

                                  진주 E마운틴 10명과 인사하고 그곳에 주차하여 두었던 승용차 2대 이용 울산 출발

                         16:00 울산 명촌동 장어집 도착, 해단식을 하고 3박 4일간 일정 마무리

▲ 울산에서 8명이 승용차 2대 이용 출발하여 화진휴게소 도착 진주 E마운틴 10명을 기다리면서 한 컷

    그냥 기다린 것이 아니라 시원한 맥주 한 잔 하는 여유를 부리면서 요렇게 사진도 남기고....!

▲ 드디어 DBS크루즈 훼리에 승선합니다...약 16시간 걸린다는데 걱정이 앞섭니다.

   그래도 배 안에서 술 먹고 골라 떨어지면 도착하것지요 ㅎㅎㅎ

   그리고 DBS는 동해항, 블라디보스톡항, 사카이미나토항 약자를 딴 것이라고 하네요

▲ 배에 탑승하자마자 카고빽으로 자리잡아 선점한 1층 명단자리입니다.

   지금은 소맥파티지만 나중엔 낑가묵기 자리이지요...나는 이곳에서 2번, 호텔에서 한 번 3번 붙어가 전패 수모를 당했지만...그래도 이곳에서 가는날과 오는 날 이틀 저녁을 웃고 즐긴 추억의 장소입니다.

▲ 장시간의 크루즈 여행은 처음이라 파고가 1.5m인데도 잠이 오지 않아 02:30까지 배 1~3층까지 댕기며 구경하고 외부에 나가 크루즈를 호위하며 따라오는 갈매기 떼를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네요

다른 사람은 한 잔 먹고 잘 주무시던제....!

▲ 아침 일찍 일어나 06:22경 일출을 구경했는데

   망망대해 바다에서 붉게 올라오더니 날씨 탓으로 이내 구름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 동해에서 출발하여 15시간 35분만에 일본 사카이미나토항에 도착했다

   날씨가 흐리더만 비가 내린다. 오늘은 다이센 산행인데 산에서는 눈이 오기를 기도해본다

▲ 사카이미나토항에서 사진속 버스를 타고 다이센자연역사발물관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눈과 비가 섞여 내린다

   항에서 출발할 때는 비가 많이 왔다 시내를 벗어나 산으로 접어들자 비와 눈이 섞여 많이 내리기 시작했다

   일부는 오늘 관광을 하고 내일 산행하자는 사람도 있었으나 진눈개비로 인하여 자켓만 입고 산행을 시작했다

▲ 주차장에서 올려다 본 다이센, 그래도 지금은 정상부를 제외하고는 산세를 보여주는 편이다

   하산할 때는 화이트 현상으로 아예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등산로가 안 보일 때가 있었다 

▲ 버스에서 내려 대산 입석에서 사진 한 장 남기고 다이센자연역사발물관에서 산행채비를 하고 출발했다

▲ 상가가 있는 마을을 지나 우측 몽벨매장이 있는 곳으로 진행한다

▲ 우측 건물이 몽벨 매장인데 다이센 정상부는 짙은 안개로 보이지 않는다

   몽벨매장에서 정상에서 필요한 가스구입하고 장비 구경을 하고 난 후에 출발했다

▲ 夏山登山口로 가면서 올려다 본 다이센

▲ 夏山登山口에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일본은 우리와 반대로 차가 진행하는 걸 깜빡 잊고 사진 찍는다고 반대차선에 있다가 급히 피했다ㅎㅎㅎ

▲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니 비가 그쳤다. 뫼랑 대장님과 천둥님 남는기 사진빼이 없다.

▲ 이곳은 "아미타당"이 있는 곳이다..이곳에도 신을 모신 것인가? 

▲ 카메라만 들이대면 자동으로...내만 없네

▲ 산행내내 겨우살이가 지천으로 늘려 있다.

   일본은 겨우살이의 효능을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신들이 사는 산이라 채취하지 않는 것인지?

▲ 해발 780m 夏山登山口에서 출발하여 약 30분만에 도착한 1,000m지점 후미에 가면서도 인정샷을 하고 간다

▲ 등산로에 넘어진 나무, 그런데 "두상주의"라고 되어 있다. 우리나라 같은면 베어버렸을 것인데.....!

▲ 가다보니 나도 한 장 남기고, 남는기 사진이라켔는데....!

▲ 쿨럭대장님 출발할 때부터 몸이 안좋다고 하더만 그래도 울산팀에서는 선두로ㅎㅎㅎ 딘갑다, 고개도 안드네...

▲ 눈밭에서 줄 만 서면 작품이다 ... 님들 인물이 좋아서

▲ 인자 요기부터 안개속으로 들어갑니다.

   정상에서 약간 주변이 보였다가 이내 하얀 세상이 되었네요

▲ 안개와 눈 때문인지 모르지만 고도를 높여가도 님들 모두 힘든줄 모르게 즐겁게 올라갑니다.

   이쯤에서 엔진에 기름을 쪼매 치면 더 잘 갈낀데 ㅎㅎㅎ

▲ 표고 1,200m지점 통과, 이제 고도를 509m만 높이면 정상이지만 즐기면서 올라갑니다.

▲ 안개 때문인지 신들이 살았던 세상이라 그런지는 모르지만 사진이 신선한 느낌이 든다

▲ 대산오합목(大山五合目, 1,245m)에서 처음 휴식을 취하며 엔진을 기름을 쪼매 칠하고 간다

 

▲ 오합목의 大山夏山登山道와 登山安全 신을 모신 곳

▲ 일본의 산은 0 ~ 10합목까지 있는데 전체 길이를 10등분해서 중간이 5합목, 정상은 10합목이라고 한다

▲ 작은 대피소가 있는 육합목, 눈이 많이 오면 이곳에서 정상으로 갈지 아니면 하산할지를 결정하는 지점이라고 한다

   오합목을 지나자 다시 눈이 내리기 시작하여 자켓을 꺼내 입었다

▲ 사람 5-6명 정도가 들어갈 공간의 "피난 오두막"이 있는 육합목 자화상 

▲ 육합목을 지나자 눈이 내리면서 바람이 많이 불고 안개가 짙어졌다. 그래도 신들의 세상 정복을 위해 진전이다

▲ 급경사 오르막을 계속 오른다

   나는 아이젠 없이 산행하다가 급경사에 바닥이 얼어 있어 이곳 쯤에서 아이젠을 착용하였다

▲ 진주 E마운틴 2분 힘들어 보이네요

▲ 계속되는 급경사, 안개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니 정상이 머지 않은 것 같다.

▲ 나도 단체속에 한 장 찍혔다

▲ 이제 저기만 올라서면 정상오두막이 있는 다이센(大山) 정상이다

▲ 눈과 얼음, 바람이 만든 세상 정말 멋진 풍경이였다

▲ 저곳이 일본쪽에서보면 서쪽인가 우리나라에서 보면 동쪽이고, ㅋㅋ 지리감이 없어서 모리것다

   좌측으로 올라 온 능선인데 눈이 엄청 많고 바로 낭떨어지네요

▲ 정상 오두막, 우리는 이곳에 들어가 라면을 끊이고 준비한 발열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점심을 먹고 인정샷 하려니 하얀 안개와 눈과 어우러져 앞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줄지어 정상을 갔다가 내려와도 화이트 현상으로 오두막이 보이지 않아 이 사진은 다른 곳에서 빌렸다

▲ 다이센 정상, 짙은 안개로 인해 정상석도 잘 안비네요

   이곳에서 전체 단체사진 남기고, 진주 E마운틴은 바로 정상 오두막으로 내려가고

   우리는 정상석에서 단체사진 및 개인 인정샷을 했다

▲ 정상석 옆에 있는 동서남북 표시, 아마 짙은 안개로 인해 등로 찾기가 어려워 표시를 해 둔 모양이다.

▲ 정상에서 단체사진 남기고 개인 사진 찍어주고 마지막으로 내도 한 장 찍으니 다 내려가고 아무도 없었네요

   일행들을 향해 '같이 가자'고 고함을 지르니 이산 대장이 올라와 주었네요...실은 겁이 났는데 ~~ ㅋ

▲ 피난 오두막이 있는 지점까지 내려와 잠시 쉬어 갑니다.

▲ 이 짙은 안개가 하산까지 걷히지 않았으니...일렬로 쭈욱서서 출발...!

▲ 오합목 위쪽에 있는 교자다니 분기점에서 인정샷, 여기서 우측 모토다니 오두막 방향으로 내려간다

   하산길은 급경사에 눈밭으로 인해 넘어지지 않으려고 다리에 힘 좀 줬어요

▲ 급할게 없으니 모토다니 오두막 부근의 넓은 공터에서 장난 좀 치고 갑니다.

▲ 요렇게 뛰고

▲ 요렇게 줄도 서고 ㅎㅎㅎ

▲ 다이센의 동서남북 설명을 해 놓았는데, 당체 무신말인지 한자 외는 모리것네요

▲ 大神山神社(오가미야마 신사), "안개속 사람 한 명 없는 신사"라 어째 서늘한 느낌이 드네요.

▲ 2

▲ 이제 大山寺(다이센지 절)를 지나 다이센자연역사발물관 주차장으로가면 오늘 산행은 끝나는데 일기예보가 정확한 건지 오후 4시가 다가오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大神山神社(오가미야마 신사)를 나오면 바로 우측에 大山寺(다이센지 절)가 있는데 그곳도 사람 한 명 없어 서늘한 느낌이 들었는데 비가 오는 관계로 사진도 패스하였네요

▲ 하산를 했는데도 정상보다는 덜하지만 안개가 걷히지 않았고 눈과 비가 섞여 내렸다. 그러나 산행 시에는 눈과 비가 내리지 않았으니 얼마나 다행이였는가

   정상에서 한치 앞이 안보이는 악조건 속에서도 아무 사고없이 무사히 하산하였으며 날씨 좋은 날 다시 찾아 후지산 닮은 다이센을 한 번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