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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대성계곡 - 큰세개골 - 영신대 - 음양수』 "2019. 12. 21" 본문

지 리 산 산행

지리산, 『대성계곡 - 큰세개골 - 영신대 - 음양수』 "2019. 12. 21"

지리산 독사 2019. 12. 30. 17:15

▲ 대성폭포 하단부

 

▲ 대성폭포 중단부는 겨울 날씨로 고드름이 달려 산꾼의 목을 시원하게 적셔 주었다.

 

▲ 대성폭포 중단부

 

▲ 대성폭포 상단부

 

▲ 신령스러운 기가 느껴지는 영신대에 한 잔 올리고 소원을 빌어본다

 

▲ 영신대에서 소원을 빌고 약 1시간 20여분에 걸쳐 늦은 점심을 해결한다

 

▲ 사람얼굴을 닮은 바위가 떡하니 있는 창불대에서 멀리 삼신봉을 배경으로 자화상

 

▲ 창불대에서 반야봉을 배경으로 자화상을 남긴다. 지리도 설악산 같이 이렇게 멋진 곳이 있을 줄이야

 

▲ 발자취(붉은색 실선)

▶ 언   제 : 2019. 12. 11.(토) 08:20 ~ 17:42 .... 9시간 22분 소요

▶ 어   디 : 의신마을(역사관) - 원통굴 - 대성주막 - 대승사터 - 큰세개골 - 영신대 -창불대 - 음양수샘 - 대성주막 - 의신마을(역사관) ... 약 18.6km(원점회귀)

▶ 누구와 : 산적님, 삼신님, 소나무님, 좋은님, 나.....5명

▶ 오늘은 지리산 큰세개골과 신령스런 신을 만나는 영신대 탐방이다. 울산 신복로터리에서 05:00경에 만나 좋은님의 차량으로 출발했다. 난 지리산이 좋아, 전날 야간 당직임에도 휴가를 내고 지리산으로 향했다

처음 밟아보는 큰세개골은 깊고 깊은 원시의 세계였고, 영신대, 창불대는 신령스러운 기운이 느껴지고 사방에 펼쳐진 경관에 자연스레 감탄사가 나왔다. 한 달에 한 번 꼴로 탐방하는 지리는 꼭 빠지지 않으리라 다짐해본다

 

▲ 역사관이 있는 곳의 "하동 8경 등 하동여행 안내도"를 한 장 남기고 서둘러 대성계곡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 서산대사 출가지인 원통암이 아닌 대성동으로~~~

    원통암(圓通庵)은 조선시대 임진왜란을 승리로 읶는데 기여한 서산대사가 출가한 절이다

    서산대사가 15세때 지리산을 유람하던 중 원통암에 들렀다가 승인장노의 법문을 듣고 출가했다.

    서산대사는 삼철굴암, 의신사, 원통암 등에서 수행하던 어느 날 인근 구례 성촌마을을 지나다가 대낮에 닭 우는 소리를 듣고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지리산 덕평봉 남쪽 아래 해발 700m에 자리한 원통암은 신라 말 고려 초에 창건된 것으로 전해 온다.

옛날에 의신마을 터에 있었던 의신사의 31개 산내 암자 중 하나로 많은 고승대덕이 머물렀다. 원통사는 구한말 화재로 폐사되었으나 1997년 복원작업이 시작돼 인법당, 산신각 등을 새로 짓고 서산대사 영정을 청허당에 모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 의신마을에서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한 참을 가야된다

 

▲ 뒤돌아 본 의신마을, 아침 8시가 넘었는데도 마을에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

 

▲ 여기서부터 콘크리트 도로가 끝나고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되는 곳이다

    얼마를 갔을까?....출입금지 표시가 있는 원통굴 가는 길을 따라 가니 한쪽 눈이 없는 백구가 짓어대고 꼬리를 흔들며 반갑게 맞아준다. 백구의 짓는 소리 때문인지 자연인 생활하는 주인이 나왔다. 출입금지 지역 들어왔는데도 싫다는 내색없이 물 한 잔하고 가라고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 큰개 2마리가 짖어대는 대성주막이다

    이곳으로 오르는 길에 한 분이 지게를 지고 마을로 내려가던데 그분이 주인인지는 모르지만 주막은 자물쇠로 잠겨 있었다

    대성골 계곡

    대성골 계곡은 대성골이라는 이름은 지리산 남부능선의 물이 모여든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화개동천 계곡 중 가장 긴 계곡으로 기암괴석이 울창한 원시림과 어울려 수곡골, 작은세개골, 큰세개골 등에서 모인 물이 사철 넘쳐 흐른다

또한 빨치산의 최후의 보류, 피로 얼룩진 지리산 .....

남부군 총책 이현상이 아지트 빗점골에서 사살되었고, 백선엽 장군이 이끄는 토벌대에 의해 쫓겨 대성골로 모여든 많은 빨치산들이 3일 밤낮으로 쏟아진 포탄과 화염으로 죽어간 곳이 대성골이다. 그로 인해 피로 물든 대성골이지만 지금은 그때의 흔적은 찾을 수 없고 골골이 흐르는 물이 찾는 이에게 시원함을 전할 뿐이다.

 

▲ 대성주막의 수많은 시그널

    대성계곡은 다른 유명한 계곡처럼 이름 있는 소(沼)나 폭포가 있는 곳은 아니지만 천년의 세월에 씻긴 바위를 타고 흐르는 물소리는 그야말로 청량하게 들린다

 

▲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달려 있는 대승사터를 지나간다

    하산 길에 감나무에서 감을 따서 먹었는데 정말 꿀맛이였다.

 

▲ 첫번째 만난 철다리, 이곳이 작은세개골로 갈 수 있는 곳이다.

 

▲ 아직은 여유롭게 한 장 남기고~~~

 

▲ 두번째 만난 철다리,

    이곳에서 조금만 오르면 좌측으로 출입금지 표지만이 있고 희미한 등로가 보이는 곳이 큰세개골로 가는 길이다

 

▲ 멋진 곳은 한 장씩 남기고

 

▲ 2

 

▲ 큰세개골을 오르면서 만난 우측 지계곡, 이곳이 창불대로 바로 오르는 지계곡이다

 

▲ 지계곡 구경하면서 잠시 한 숨 돌리고,

 

▲ 큰세개골을 오르면서 만난 좌측 무명폭포

    이곳에도 시그널이 있는 것으로 봐서는 칠선남능으로 갈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저 우측이 대성폭포가 시작되는 곳이다

 

▲ 3단으로 되어 있는 대성폭포, 좌우측으로 다 올라갈 수 있다

 

▲ 대성폭포 하단부

 

▲ 대성폭포 중단부

 

▲ 2

 

▲ 3

 

▲ 4

 

▲ 5

 

▲ 6

 

▲ 대성폭포 상단부, 앞으로 약 1시간 정도는 올라야 영신대에 도착한다

 

▲ 대성폭포에서 약 10여분 오르면 우측으로 창불대로 오르는 "나바론 등로"가 나온다.

    왜 "나바론길"이라 하였는지는 모르지만 폭포가 얼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암반길이 범상치 않아 보인다

    우리는 창불대가 아닌 영신대로 가기 위해 큰세개골을 계속 오른다

 

▲ 겨울에만 볼 수 있는 고드름, 하나 입에 넣으니 배속까지 시원하였다.

 

▲ 영신대에도 암반수가 있어 비박을 많이 하는 곳이다. 

 

▲ 대성폭포에서 약 1시간을 올라 도착한 영신대

 

▲ 영신대 제단에 밀감과 감말랭이로 술 한 잔 올리고 산신께 삼배하면서 소원을 빌었다

 

▲ 요렇게 소원을 빌었으니 내년에는 안전한 산행, 즐거운 산행, 소원성취 하것지요.

 

▲ 영신대에서 오뎅탕과 순대로 약 1시간 20여분에 걸쳐 점심을 해결하고.....

 

▲ 또 즐거운 포즈로 사진도 찍고......

 

▲ 마지막으로 영신대에서 고사목을 배경으로 한 장 남기고 지리주능으로 향한다,

    우측 뒤가 기도터가 있는 곳인데 기도터 바위 위에 서면 지리주능인 반야봉, 노고단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약 30여분 올라서면 지리주능에 도착한다

 

▲ 기도터 바위 위에서 반야봉과 노고단을 배경으로

 

▲ 기도터에서 바라본 영신대

 

▲ 멀리 반야봉과 좌측으로 노고단이 희미하다

    약 30여분 올라 지리주능에 도착하였으나 주능으로 들어가지 않고 남부능선으로 진행하였다.

 

▲ 창불대에서~~~ 멀리 삼신봉이 까마득하다

 

▲ 창불대는 설악산 못지 않는 암릉미를 자랑한다

 

▲ 창불대에서 멀리 삼신봉을 배경으로 자화상 남기고

 

▲ 창불대 위 제단도 한 장 남긴 다음 촛대봉과 세석산장이 조망되는 너럭바위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 세석산장, 우측으로 촛대봉 중앙 우뚯 솟은 곳이 지리산 천왕봉이다

 

▲ 너럭바위 도착, 이곳에서 멀리 삼신봉 조망을 즐긴 후 음양수샘으로 간다.

 

▲ 멀리 삼신봉, 저 아래 군대 친구들이 사는 청학동(靑鶴洞)과 삼성궁(三聖宮)이 있는 곳이다.

 

▲ 음양수샘 바위 뒤에 있는 제단,

    영신대, 창불대, 음양수 다 제단이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봐서 영신봉은 신령스러운 곳이 맞는 것 같다. 

 

▲ 음양수 샘에서 시원한 물 한 잔 하고 간다.

 

▲ 음양수(1450m)에서 의신마을까지 7.9km를 가야되므로 아마도 어두울 때 의신마을에 도착할 것 같다

 

▲ 이곳에서 남부능선을 버리고 의신마을로....

 

▲ 남부능선에서 쉬지 않고 내리막길 내려가니 어느새 오전에 올랐던 큰세개골 입구를 지나간다

    쉼없이 걷다가 대승사터에 도착하여 오전에 봐두었던 감나무에서 꿀같은 감을 따 먹었다

 

▲ 이렇게 어두운 시간에 세석 탐방로를 빠져나와 의신마을을 지나 역사관에 도착하여 하루산행을 마무리했다

    약 18키로정도 긴 산행이였지만 이 또한 새로운 추억을 남김에 감사할 따름이다

 

▲ 화개장터에서 저녁을 먹지 않고 인터넷을 검색하여 맛집인 "동흥재첩" 식당에서 멋진 저녁으로 하산주를 했다.

   다음에는 지리 어느곳으로 갈게될지 벌써부터 기다려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