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욱이 사는 세상
지리산, 『칠불사 - 토끼봉 - 연통골』 "2020. 6. 20." 본문
▲ 참샘 전 폐헬기장에서
▲ 토끼봉(1,534m) 자화상
토기봉은 토끼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카네예
이 봉우리는 반야봉에서 볼 때 24방위 가운데 정동(正東)에 해당하는 묘방(卯方)에 해당하고 묘는 코기의 상징이기 때문에 토끼봉이라 한다케네예. 그러므로 토기가 많이 산다는 것은 와전된기라캅니더
▲ 연통골
▲ 연통골 수량이 많아 금새 시원함을 느낀다
▲ 발자취
▶ 언 제 : 2020. 6. 20(토). 08:35 산행시작 ------ 8시간 30분 소요(시간 무의미)
▶ 어 디 : 칠불사 주차장 -- 참샘 -- 토끼봉능선 -- 토끼봉 -- 화개재 -- 연통골 -- 칠불사 -- 칠불사 주차장 .... 약 12km
▶ 누구와 : 지리를 좋아하는 사람들 7명
▶ 지리를 좋아하는 산 친구들과 정말 오랜만에 지리에 들었다.
12인승 봉고차량을 렌트하여 울산 신복로터리에서 새벽 5시에 만나 하동군 칠불사로 고~~~
아침 일찍 도착한 주차장은 우리가 전세낸 것 같이 조용하였다. 조용한 산속, 새들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살며시 어머니 품속 같은 지리속으로 들어갔다. 하루종일 웃으며 즐기며 추억을 만들고, 다시 지리로 올 것을 약속하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지리에서 놀았다
▲ 지리산 칠불사 추장장에서 단체..ㅎㅎㅎ 7명이다보니~~~
▲ 주차장 한켠에 있는 "초의선사다신탑비"를 구경하고 우측으로 소년부도 방향으로 간다
▲ 소년부도가 있는 곳으로 조용히 들어간다
소년부도는 1996년 하동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간한 『하동군지』에 실려 있고, 2002년 화개면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화개면지』에는 「중창불사와 소년스님」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그 이야기는
칠불사를 중건하는데 마을의 머슴과 스님들이 동원되었다. 일꾼들은 12㎞ 아래 사하촌에서 기와를 지고 험한 산길을 왕복했다.
놀사철이 되어 일손이 부족해지자 절에서는 스님들까지 중건 공사에 나섰고, 소년스님도 일꾼들과 어울려 12㎞ 길을 왕복하며 기왓장을 날르다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다. 병중에도 아침 일찍 일어나 맡은 일을 열심히 했다.
세월은 흘러 절은 중건되었지만 소년스님은 세상을 떠났고, 절의 주지와 신도들은 절을 세우면서 희생된 소년스님을 위해 명복을 비는 뜻에서 정성을 쏟아 탑을 세웠다.
▲ 초반부터 빡시게 땀깨나 흘리며 올라 물한모금 마시고 다시 완만한 능선길 이어간다
▲ 이곳 출입금지 표지판이 있는 곳이 사거리 갈림길이다.
이곳에서 직진하면 되지만 우리는 우물터를 구경하기 위해 좌측으로 간다
▲ 이곳은 집터 흔적들이 있고 청소는 하지 않았지만 돌담을 쌓아 잘 정비된 우물터(약 970m)가 있다
▲ 우물이 흘러 나가는 곳에 콘크리트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누군가 한번 씩 청소를 하는 느낌이 들었다
▲ 우물터를 지나 만난 폐헬기장
이곳에서 자연산 오디를 따 먹으며 잠시 쉬어간다
▲ 참샘, 그런데 누군가 관리를 하는 듯 지붕에 쒸워져 있다
그러나 지붕아래 덮어둔 것을 들추니 청소 안한지 정말 오래되어 샘의 역할을 하기 어려웠다
시간만 된다면 깨끗하게 청소를 하고 가고 싶었지만 그냥 구경만 하였다
▲ 참샘(1,005m)이 있는 곳 이정목
▲ 참샘 주변이 비박하기 좋은 장소로 보였다
우리도 이곳에서 잠시 쉬며 목을 축이고.....
▲ 참샘에서 누군가가 피나물꽃을 찍고 있는 나를 몰카로
▲ 피나물꽃
▲ 참샘에서 한봉우리 쳐 올리면 이제부턴 완만한 오르막인 토끼봉능선이다
▲ 금줄쳐진 토끼봉
▲ 토끼봉 산행 안내도
▲ 토끼가 없는 토끼봉 자화상
▲ 반야봉이 시원하게 조망되는 토끼봉 헬기장에서 수육과 열무비빔밥으로 점심을 해결하며 여유롭게 즐기고.............
▲ 요건 머지
▲ 약 1시간에 걸쳐 점심을 해결하고 인자 화개재로~~~ 다들 마이뭇지예
▲ 화개재로 가면서 우측으로 보이는 반야봉 아래 묘향암, 금색지붕이라 선명하게 보인다
▲ 화개재 도착, 우측으로 뱀사골 등산로가 있고 좌측은 칠불사로 가는 연통골이다
저 구름 뒤로 삼도봉인데 오늘은 패스~~~~
▲ 바쁜거이 없으니 화개재에서도 한참을 쉬어간다
▲ 화개재에서 산죽밭으로 난 등로를 따라 한참을 쏳아져 내려 드디어 연통골을 만났다
다들 산죽에 쓸리고 길이 미끄러워 힘들면서도 좋아한다
▲ 등로와 가장 가까운 연통골에 자리잡아 온갖 포즈로 사진을 찍으면서 배낭털이를 하고 간다
▲ 연통골 계곡을 한 번 건너 이제는 계곡을 좌측에 두고 우측으로 내려간다
▲ 계곡을 좌측에 두고 내려가다 삼거리에서 좌측 계곡으로 내려서 약 30분에 걸쳐 하루의 땀을 깨끗이 씻었다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가면 칠불사 주차장으로 나오고, 이곳에서 씻고 계류를 건너면 칠불사 운상서원으로 간다
▲ 시원하게 씻고 옷을 갈아입고 계류를 건넌다
아직도 약 3키로 정도는 내려가야 칠불사인데 ~~~~
▲ 계류를 건너 계속 오르내리면서 걷다보니 다시 땀이 나 옷을 괜히 갈아 입은 것 같다
그러나 그때 아니면 씻을 수 없으니 어쩌랴.....
▲ 이제 부도탑을 지나면 스님들의 수행처임 운상서원이다
칠불사 본 절은 운상서원 아래에 있다
▲ 운상서원의 식수
뚜껑을 열고 솟아오르는 물을 두어잔 시원하게 마시고 저 뚜겅을 다시 덮어 두었다
운상서원으로 가보려고 하였지만 스님이 나와 가지 못하게 한다. 그러면서 화개재에서 내려왔냐고 물어 아니라고 대답하고는 물 잘마셨습니다하고 칠불사로 ~~~~~
▲ 요런 길을 따라 칠불사로 내려간다
그러나 운상서원에서 칠불사까지 출입금지 대나무 문을 3개나 지나야 한다
지나와서 생각하니 공부하는 스님들의 심정도 이해가 된다.
공부에 열중해야 하는데 등산객이 서원으로 계속오니 그 심정 오죽하겠나 싶다
▲ 칠불사(七佛寺) = 절 마당이 정말 깔끔하였고, 대웅전 팔각지붕 위의 두마리 용이 하늘을 나는 듯 위용이 있었다
칠불사는 가야불교의 발상지이며, 문수보살의 상주도량이며, 동국제일선원이다.
또한 해동계맥을 수립한 율 도량이고, 동다를 증흥한 차도량미여, 거문고를 전승한 현악의 도량이기도 하다.
대웅전 좌측이 국가문화재 승객을 위해 발굴조사 중인 「칠불사 아자방」이다.
▲ 칠불사 유래
▲ 칠불사 아자방지 유래
▲ 좌) 원음각(圓音閣), 우) 보설루(普說樓)
▲ 설선당(說禪堂)
▲ 대웅전과 문수전
▲ 계단을 오르면 정면에 동국제일선원(東國第一禪院)이라는 현판이 붙어 있고 뒤쪽은 보설루( 普說樓)라 되어 있다
보설루는 대웅전과 마주하고 있다
▲ 부도와 중창불사비
최근에 생긴 부도 포함 3기가 있는데 중창불사비가 부도를 가로막고 있는 것 같다
▲ 영지 = 뒤쪽에 7개의 하얀등이 보인다
1세기경 가락국의 시조 김수로왕 부부가 출가 수도중인 일곱 왕자의 성불을 기원하고 그 모습을 그림자로나마 보기위해 만들었다는 연못이 영지이다
▲ 지리산 칠불사 일주문을 끝으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하고 하동군 동흥재첩에서 시원한 하산주로 저녁을 먹었다
울산까지 운전한 소나무님 고생했어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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