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욱이 사는 세상
영남알프스 대종주 6구간, 『천마산-백운산-아미산』"2020. 1. 24." 본문
▲ 천마산 전 펑퍼짐한 정상부에 돌 3개가 있는데 3개의 돌에 다 글씨를 써 놓았다
떨어진 하나의 돌에는 산애봉,
붙어있는 두개의 돌중 하나는 始成終(처음 시, 이룰 성, 끝날 종), 하나는 희미하여 구분이 되지 않았다.
근데 무슨 뜻인지 당체 모르것다.
▲ 천마산(天馬山)의 유래
낙동정맥이 지나는 백운산 정상 바위 전망대 아래에 삼국통일 전 김유신이 수도했다는 동굴이 있다.
김유신이 이 동굴에서 천마를 타고 땅을 박차고 날아 올라 처음 발을 디딘 곳이라 하여 천마산이라 한다
▲ 백운산 북쪽 삼강봉(三江峰)은 하늘에서 떨어진 빗방울이 3곳으로 나뉘어져 동남쪽은 울산 태화강으로,
동북쪽은 포항 형산강으로 서쪽으로 떨어진 물은 낙동강으로 이어진다고 하여 삼강봉이라 부른다.
▲ 백운산(白雲山)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서면에 위치한 893m의 산으로 신라 때는 열박산(咽薄山)으로도 불렀다.
신령한 산으로 신라의 김유신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무예를 닦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며, 백운산에서 태화강 최장거리 발원지인 탑골샘이 있다.
▲ 선재봉(善財峰) 자화상, 근디 왜 선재라는 이름을 붙였을까?
▲ 용암산 자화상, 셀카로 하다보니 자세가 영 이상타.....!
▲ 아미산(峨媚山)은 신라때부터 기우제를 지낸 산이라고 한다
그리고 두서면 중앙에 위치한 아미산은 옛날부터 산신할미가 사는 곳이라하여 신성시 하여왔고
일명 해미산(노고산)이라고도 부른다
▲ 발자취
▲ 영남알프스 6구간, 천마산-삼강봉-백운산-선재봉-용암산-아미산 등산지도
▶ 언 제 : 2020. 1. 24.(일) 07:20 ~ 15:30 .... 8시간 10분 소요
▶ 어 디 : 신복안고개 - 천마산 - 삼강봉 - 백운산 - 옛 삼익목장 - 선재봉 - 용암산 - 아미산 - 상동마을 ... 약 18.39km
▶ 누구와 : 혼자서
▶ 영남알프스 대종주란, 대한백리산악회에서 20주년 기념으로 영남알프스와 그 주변을 22구간으로 나누어 2018. 10. 28. ~ 2020. 8. 23.일까지 영남알프스 일원을 구석구석 누비는 것을 말한다.
영남알프스를 안가본 곳은 없지만 이번 기회에 그 능선을 이어가 보는 것도 하나의 추억이라 생각한다
영남알프스(嶺南 알프스)는 울산광역시, 경상북도 경주와 청도, 경상남도 밀양과 양산의 5개 시군에 걸쳐 형성된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000m 이상의 9개 봉우리【가지산(1,241m), 천황산(1,189m), 운문산(1,188m), 신불산(1,159m), 재약산(1,108m), 영축산(1,081m), 간월산(1,069m), 고헌산(1,034m), 문복산(1,015m)】산악군을 말한다. 화려한 산세와 풍광을 자랑하며 유럽의 알프스와 견줄만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태백산맥의 남쪽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 신복안고개로 오르면서 뒤돌아본 아미산
이번 설 연휴기간에는 당직으로 인해 고향에 갈 수 없다 그래서 24일 아침 일찍 일어나 중전과 아들이 고향으로 출발하는 것을 보고 나는 전날 챙겨 놓은 배낭을 들고 울주군 두서면 인보리 상동마을로 향했다.
숙제로 남아 있던 영남알프스 대종주 6구간 산행을 위해.....!
상동마을 지나 신복안고개 전 넓은 도로가에 주차를 하고 신복안고개로 도로를 따라 올랐다.
▲ 복안고개는 이곳에서 우측으로 봉우리 하나 너머에 있다.
새로 도로가 나면서 예전의 복안고개는 잊혀진 도로가 되고 신복안고개가 두서면 미호리와 복안리를 이어주고 있다
좌측으로 진행하여 작은 봉우리 2개를 지나 잠시 내려섰다가 된삐알 올라야 된다.
▲ 천마산 전 산애봉 된삐알 오르는 등로다
이틀동안 비가 온 관계로 낙엽이 젖어 있어 미끄러우나 먼지가 날리지 않아 산행하기 좋은 날이다
그러나 예전 울산산악연합회 영남알프스 태극종주 행사시 이곳 된삐알을 밤에 오른 생각이 난다.
엄청 힘들게 올라 천마산에서 드러누워 있었던 추억이..............!
▲ 이제 이곳 너덜겅만 오르면 산애봉이라는 곳이고 천마산까지는 편안한 길이다
▲ 누군가가 돌에서 산애봉이라고 적어 놓았고, 돌 3개에 다 무언가를 적어 놓았다.
▲ 천마산 가는 등로는 발목까지 푹푹빠지는 낙엽길인데도 이틀동안 비가 와서인지 먼지하나 날리지 않는다
▲ 천마산 전 557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중앙이 선도산, 우측으로 복안산이며,
선도산과 복안산 사이 멀리 단석산이 희미하게 조망된다
▲ 낙동정맥 삼강봉에서 갈라진 호미지맥의 첫봉우리 천마산은
김유신이 백운산 아래 김유신장군기도굴에서 천마를 타고 날아 올라 첫발을 디딘 곳이라 한다.
천마산에서 482봉을 지나 태화강 발원지 탑골샘이 있는 탑골 입구로 내려서는 등로는 발이 푹푹 빠지는 낙엽길이다
영남알프스 외진곳 또 설 전날로 인해 산꾼 한 명 없고 비온 뒤라 아무도 밟지 않은 낙엽길에 혼자만의 호젓한 산행을 즐긴다
▲ "호미지맥을 종주하시는 산님들 힘내셔요"라는 준희님의 응원글을 있는 이곳 482봉에서 내려서면 임도를 만난다
▲ 이곳 임도가 우측으로 두서면 내와리, 좌측은 두서면 인보리를 이어주는 곳으로
인보리 탑골 방향으로 조금 진행하다 우측으로 시그널이 있는 널직한 산길로 접어들어 삼강봉을 오른다
▲ 이곳 임도에 있는 "가매달" 안내도
▲ 삼강봉으로 진행하다 만나는 무덤, 이곳이 삼각점이 있는 399.9봉이다
▲ 이곳 삼강봉 된삐알을 정말 힘들게 올랐다. 땅이 약간 얼어 있고 그기다 낙엽이 덮여 있어 미끄러웠다.
삼강봉은 5월 철쭉필 때 오면 정말 환상적이겠다, 오름길 전체가 철쭉나무였으니 말이다.
▲ 삼강봉은 낙동강, 태화강, 형산강의 발원지이다.
삼강봉 오름길 좌측은 태화강 발원지, 우측은 형산강 발원지, 삼강봉 너머는 낙동강으로 흐른다
삼강봉에 서면 단석산 방향으로 낙동정맥의 길이 시원하게 열린다.
▲ 정면 에스(S)형 능선을 따라 올라온 길로, 정면은 천마산, 우측 멀리 오후에 하산할 아미산이다.
▲ 삼강봉에서 바라본 낙종정맥 마루금, 저 멀리 단석산이 희미하다.
▲ 백운산으로 진행중 전망대에서 바라본 고헌산, 영알대종주 1구간 때 저곳부터 시작해서 백운산을 지나갔다
▲ 멀리 분복산 마루금인데 미세먼지탓인지 뚜렷하지 않다.
▲ 백운산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낙동정맥, 삼강봉에서 우측으로 뻗어내린 능선을 따라 천마산으로 이어진다
▲ 백운산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좌측 천마산, 우측 아미산이다.
▲ 백운산(白雲山)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혼자서 셀카놀이를 하며 즐기다 고헌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 백운산 정상에서 고헌산 방향으로 조금만 진행하면 좌측으로 큰소나무와 시그널을 만나면 좌측 선재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나도 선재산, 용암산 아미산은 초행길이다.
영남알프스의 산군에 비해 작은 산이라 그런지 찾는 이가 많이 없다 그러다보니 등로가 희미하다.
▲ 옛 삼익목장으로 좌측 경계선을 따라 진행하여 좌측 선재산으로 오른다
선재산 우측으로 용암산, 우측 멀리 김유신이 말과 병사를 훈련했다는 마병산이 보인다
▲ 옛 삼익목장에서 지나온 백운산도 담아보고
▲ 다시 가야할 선재산도 담아본다
▲ 선재산이다, 그런데 왜 '선재'라는 이름을 붙였는지 궁금하다
오늘은 혼자 산행이다보니 봉우리마다 셀카놀이를 하고 간다
▲ 선재산을 내려서면 두서면 내와리와 인보리를 잇는 영남알프스 둘레길 제5구간이 지나는 도로를 만난다.
이곳에서 정면 시그널이 있는 곳으로 바로 진행하면 된다.
▲ 영남알프스 둘레길 안내도와 말구부리길과 논중바위 설명도가 있다
▲ 용암산까지는 소나무 술길이다. 쌓인 갈비(솔잎)로 인해 푹신푹신한 길을 따라 용암산으로 간다.
▲ 용암산 역시 잡목으로 인해 조망이 없다. 작은 봉우리로 표시가 없었다면 여기가 정상인지 알 수 없을 것 같다
이곳에서도 셀카놀이를 하고 아미산으로 향했다.
▲ 용암산에서 내려서면 만나는 임도길, 우측 김해김씨묘 있는 곳으로 진행한다
▲ 두서면 전읍방향으로....!
▲ 김해김씨 공동무덤 있는 곳 우측을 따라 진행해야 하는데 이때부터 등로가 희미하다
쌓인 낙엽으로 인해 발은 푹푹빠지고 없는 길이 헤메다보니 잡목이 팔을 잡고 늘어진다
▲ 공동무덤을 지나 오자 사유지 인지는 몰라도 이렇게 울타리를 쳐놓았다
GPS를 확인하면서 울타리를 따라 진행하여 무조건 능선으로 치고 올랐다.
▲ 희미하게도 없는 등로이지만 이렇게 흰색과 붉은색의 시그널이 중간중간 있어 이것만 찾아 오르면 된다
▲ 아미산을 오르다 568봉 전 전망대에서 바라본 천마산
▲ 이곳 능선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568봉이고 아미산은 좌측으로 가야된다
▲ 드디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아미산 도착했다
하루종일 사람 한 명 만나지 못하여 혹시 이곳에는 있을까 싶어서 오를 때 고함을 질렀지만 역시나 아무도 없었다
▲ 아미산 조망은 별로지만 산불감시초소에 올라서면 사방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그리고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로 인해 이곳에서 한참 동안 셀카놀이를 하고 간다.
▲ 자화상
▲ 자화상 남기고 하산길
그러나 하산길도 희미하여 두번이나 알바를 했다.
▲ 보현사인데 어째 절간이 휑한 것으로 보아 절이 비어 있는 것 같았다
▲ 이곳 보현사로 하산하여 대나무 길을 지나 신복안고개 입구까지 이동하여 오늘 산행을 마무리 했다
산행은 설 연휴 첫날 하였지만 이글을 쓰고 있는 날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월요일이다
2월 4일이 입춘인데 강풍이 불고 비가 많이 내린다. 한겨울에 무슨 날씨가 이런지...................!
그러나 이런 요란한 비가 그치고 봄이 오면 우리네 살림살이가 좀 나아질런지 아니면 더 궁핍해질런지......!
민족의 대명절인데도 명절같지 않는 연휴 마지막 날 혼자말로 하소연해본다
그들만의 리그에서 사는 저 높은 분들이 정치를 잘하여 국민들의 살림살이 예전으로 돌아갔으면 하고.......
나라도 어수선하고, 시장경제는 겨울이지만 그래도 봄은 온다. 따뜻한 봄날을 기대하며 산행기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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